출처 : 여성시대 해라해라
조선시대의 보쌈 풍습을 일본의 요바이(밤중에 성교를 목적으로 여자 방에 들어가서 강간하는) 풍습과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보쌈과 요바이는 다름.
보쌈은 그냥 과부 새 시집 보내는 거고, 물론 그 안에 암묵적 합의가 있는 거임. 여자, 여자 부모, 남자 이렇게 다 합의하고 언제 올 지도 다 알고 있었음. 이거 보통 친정아빠가 해줬는데, 남자한테 돈까지 쥐어주고 그 돈으로 둘이 같이 살라고 여자도 다 알고 서로 합의하는 거 ㅇㅇ
저게 만약 진짜 사회적 문제였다면 기록중독자 조선 사람들이 제대로 기록 안 남겼을 리가 없음. '어느 동네 누구 딸이 밤중에 보쌈당해서 어디 사는 누구와 강제로 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이뿐만 아니라 전국 팔도 각지에서 횡행하여 풍속을 해치는 것이 크다고 한다' 이런 글 실록이나 개인 문집에 오조오억번 나왔어야 함
보쌈은 과부 재혼 금지 제도에서 파생돼서 조선부터 널리 퍼졌고,
1. 남자를 납치해오거나
2. 몰래 정을 나누던 사람과 합의 하에 보쌈쇼를 하던가
3. 스스로 돌아가기 위해 보쌈해가달라고 표시를 한 채 밖에 서있거나 이런 케이스들이 있고,
강제로 보쌈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함. 강제로 보쌈하는 경우의 케이스가 일본의 요바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고 안타까운 여혐사례지만, 이건 보쌈이 악용된 경우이지 보쌈 자체가 그런 의도로 만들어진 건 아니니까 (피해자 지우기 의도의 발언x) 요바이 같은 일본 문화랑 거기서 거기다 라고 할 순 없음.
보쌈은 과부들의 재가가 금지되어 있으니까 암묵적으로 합의 봐서 다른 동네 가서 모른 척 잘 살아라 하는 느낌이고 요바이는 걍 납치 ㅇㅇ
물론 시집가고 이런 것도 다 여혐이니까 하나하나 따지지면 보쌈도 여혐일 수 있지만, 그 당시 상황이랑 종합해보면 그래도 그 나름대로 과부를 배려한 문화라고 생각해. 요바이는 강간이 맞고 보쌈은 서로 합의된 거 ㅇㅇ
첫댓글 ㅁㅈ...걍 마을사람들 다 같이 눈 감고 아웅 해주는거라 알고닜었응 젊은 과부들 한평생 수절하고 살기에는 ㅠㅠ 힘든거아니까
맞아나도이렇게알고있음..
ㅁㅈ 그냥 재가 시키려고 짜고치는 고스톱...
와첨알았다
ㅁㅈ 성리학의 나라에서 부녀자 납치하면 욕 일만 번 먹고 곤장 맞고 사형당할 일이었지만 저건 진짜 과부 재가를 위한 방법이었다고.. 홀로사는 딸의 장래를 생각하는 친정부모나 공동체의 입장에서는 얼른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어주려고 한 거라구! 성범죄하고 동일선상에 놓으면 안 됨. 저긴 진짜 강자가 약자를 짓밟는 인권유린임;
다 이걸로 알고잇는거 아니엿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