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 mlb관련홈페이지를 이리저리 돌다가 어떤분이 장종훈선수얘기를
꺼내길래 그분이 하는 말을 봤더니
장종훈 선수와 저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하나 말해드릴께여..제가 초등학교 한 3-4학년때인가?그때 일요일에 운동장으로 야구를 하러 방맹이 들고 갔는데 애들이 하나도 없더라구여..그러다가 아는 형 하나가 와서 애들 올때까지 기다릴려고 그 형이라 얘기하고 있는데..어떤 추리닝바지 입은 마른 사람 하나가 그때 일요일이라 거기 반대편 문 닫아놨는데 거길 넘어오고 있더군여..애들처럼..ㅡㅡ...그래서 넘어오더니 사람이 없으니까 저희 쪽으로 오더니...야구 좋아하냐고 물어보길래..그렇다고 하니까...옆에 앉더니 막 말을 걸데여...그래서 얘기를 하다보니까 자신이 야구선수라고 하는거에여..유명하지도 않고 티비에도 딱 2번 대타로 나왔다고...그래서 이름이 머냐고 하니까 "장종훈인데 모를꺼야..아직 무명이라"하데여...그래서 그때 저도 첨듣는 이름이라..2군선수인가 했져..2군이라도 빙그레 2군선수라도 그때 당시 굉장해 보였습니다..ㅡㅡ..그래서 훈련안하고 왜 여기 왔냐고 하니까..빙그레 훈련가는데 잠깐 쉬는 사이에 와봤다고 하데여..제가 보기엔 아마 천안북일고랑 빙그레랑 그때 일요일때마다 연습경기 하고 그랬거든여..아마 그경기 할려고 가다가 잠깐 들린거 같습니다..한10분정도 얘기하다가 제가 그랬져..그럼 한번 이 방망이로 돌맹이 쳐보라고..그러니까 나가더니 돌맹이를 치는데..ㅡㅡ..제대로 맞는게 하나도 없었다는..그래서 제가 무슨 야구선수가 그런거 하나 못치냐고 하니까..웃으면서 돌맹이 치는거랑 실제 투수가 던지는 공 치는거랑 다르다고..그러고 나서 장종훈 선수는 갔는데..그뒤로 2년 뒤인가..갑자기 매스컴에서 장종훈신화라고 떠들어서 보니까..헉수...그선수가 거기에서 막 홈런포를 날리고 있었다는..얼굴보니까 얼라 저선수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사실 그때까지 구란지 알고 있었거든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때 그얘기 친구들한테 했더니 거의 안믿더군여..그렇지만 이건 하늘에 맹세하고 진짜 저의 초등학교 추억중 하나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장종훈선수 연습하나로 대스타가 된 정말 대단한 선수... 장종훈선수 등번호는 꼭 영구결번 시켜야겠죠?
사실 부진이라기도 어려웠죠. 한 시즌에 도루 20개 홈런 30개, 3할 타율에 100타점... 제 기억이 맞다면 4개 부문이 선두 아니었나요?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이었나... 근데.. 사실 당시 2위가 27갠가 쳤던 김기태였는데 저같아도 홈런차가 한 7-8개 나면 별로 할맛이 안 날듯...
첫댓글 우앙^^ 엄청난 사건이네여-*
축구협회가 명예의전당을 설립한다고 하더군요, 프로야구도 명예의전당이 생긴다면 장종훈이 타자로는 1호로 들어가겠죠
장종훈 선수.. 넘 멋져요..^^ 영원한 홈런왕~이지요
장종훈선수 어제경기에서 홈런쳐서 기분 좋았습니다.
아까웠던 91년의 트리플크라운...
종훈이 형은 넘멋져용 영원히 잊지 못할꺼예용^^
"장종훈인데 모를꺼야..아직 무명이라"지금 들으면 넘 웃깁니다. 장종훈선수는 한국야구의 신화인데...
근데... 91년 타격왕은 이정훈 아니었습니까? 3할 4푼 8리였나,, 장종훈 선수가 3할 4푼 5리였던 거 같은데..
와......
막판의 부진으로 타격왕등극에 실패해서
사실 부진이라기도 어려웠죠. 한 시즌에 도루 20개 홈런 30개, 3할 타율에 100타점... 제 기억이 맞다면 4개 부문이 선두 아니었나요? 홈런, 타점, 장타율, 출루율이었나... 근데.. 사실 당시 2위가 27갠가 쳤던 김기태였는데 저같아도 홈런차가 한 7-8개 나면 별로 할맛이 안 날듯...
홈런, 타점, 최다안타, 장타율 아닌가요
딴것은 잘모르구 최다안타 1위 160개였어요 이강돈 146안타를 갱신.... 출루율은 이정훈이였던것은루 기억되는데
장종훈선수가 이정훈선수에게 타이틀 하나 선물했습니다. 그게 장종훈 선수의 의지였는지 김영덕씨의 의지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아마 타율일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