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다녀왔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실망스러운부분도 많았답니다.
일단 사진 올리고 얘기 천천히 할게요 ㅎㅎ
쓴소리가 많습니다..ㅜㅜ
우선 경기장 입구! 죠기 보이는 유리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곳이고 양옆으로 경치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전방으로 한라산이보이고 오른쪽으로 성산일출봉과 바다가 보이는 그런..ㅎㅎ)
왼쪽에 솟아있는 산같은게 성산일출봉이고 바다에요
굉장히 아름다운 경관이고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경기장이라고 하더라구요ㅎㅎ
기증자 감사패 ㅎㅎ
월드컵 경기장 정문.
K리그도 시작안하고 국가대표팀도 경기가 거의 없다보니
경기장이 거의 무방비 상태였고, 시설면에서도 굉장히 불만족스러웠어요
아름답지만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관광면으로도 굉장히 부족해서
실망스러웠어요... 유럽쪽 축구장에 갔을때는 대부분의 구장들이 모두 투어시설을 갖추고 있었고
상업화 하는 전략으로 굉장히 좋은 수익을 내고 경기장도 잘 쓰는것 같았는데 그런점에서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 흔한 팬샵도 없고.. 제가 취미가 구단별 뱃지를 모으는거라서 제주 FC 기념품 스토어가 구장 안에 있다길래
들어가봤는데 그냥 슈퍼에서 제주도 감귤초콜렛 팔더군요.. 대시망...
3월 6일에 첫경기가 열리는 제주 FC의 경기를 홍보하고 있었구요..
빙~ 한바퀴 돌아서 경기장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투어 해주시는분이 있다고 분명히 홈페이지에는 써있는데 한분도 안계시더라구요
중국인 관광객만 와서 담배피면서-_-;; 구경하다가 가버려서 짜증만 폭발했고.. ㅠㅠㅠ
구장안에서 왜 담배를 피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것도 뭉테기로..ㅜㅜㅜㅜㅜㅜㅜ
입구 정면에서 바라본 서귀포!
선수들이 이곳에서 경기를 시작합니다 ㅎㅎ
경기 감독관석 밑으로는 VIP석이지만 전혀 특등석같아보이지않는 시설에..
시설관리좀 제대로 하지..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경기 기록석이나 감독관석.. 기록석은 상암에서 앉아봤을때는 굉장히 깔끔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
여긴 뭐....... 별볼일이..........
빗물에 녹아서 이런모습뿐........ 노트북 전원 꼽다가 터질것같아요........
그래도 나름 미디어석이라고 만들어놨는데.. 거참..마음이..
거의 방치되다 시피 한 잡동사니의 소굴같았던 월드컵 경기장을 보면서..
Pride of Jeju..라면........ 시설관리나 관광면쪽으로 좀 더 많이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제가 알기로는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은 국가의 소유이기때문에 제주유나이티드 측에서는
관광투어를 할 수 없는걸로 알고있지만, 그렇다면 나라에서 신경써서 관광상품화를 시켜야
더 많은 발전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 그 흔한 기념품 샵도 없고, 관광 가이드 조차 없고;;
자질구레한 이상한 박물관들이나 있고.. 정말 구경하는 내내 좋은 뷰 빼고는 실망스러움 뿐이었네요
K리그가 시작했다면 좀 달랐을까요?..
정말 안타까움을 금치못하는 투어였습니다..ㅠㅠㅠ
외국인 관광객들도 여럿 눈에 띄던데... 홍보는 둘째치고 내부적인 내용물들이 튼튼해야
사람들이 몰릴텐데.. 언제까지고 관객동원이 안된다 어쩐다 할껀지.. 진짜 이런사태를 눈으로
직접 보고나니 사실 K리그 활성화 이런걸 하려면 정말 여러면으로 아주 대대적으로 손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마음이 복잡하더라구요... ㅠㅠ 정말이지......... 안타까운 월드컵 경기장 투어였습니다...
바이에른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투어를 할때 정말 인상깊었던게 , 투어 가이드 하시는분이 여기저기 설명해주고
선수들 사용하는 락커룸 이런곳도 다 보여주고 경기장의 지어짐, 규모 짜임새등등을 설명해주면서 이곳 저곳 보여주는게
굉장히 인상깊었거든요.. 그런것까진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관광 지원이 있어야 뭐가 되더라도 될텐데..하는 복잡스러운
마음만 들었습니다..ㅠㅠ;;
관람료: 무료
투어가이드 : 없음
지원언어 : 홈페이지 상으론 영어,일본어,중국어 있으나 가이드가 없어서 장땡
투어 가능 시간 : 9시부터 6시까지
첫댓글 아.. 예전부터 막 바닷바람이나 장마 좀 오면 엄청 잘 망가진다고 들은 것 같긴 한데.. 엄청 열악하네요..ㅜㅜ
지리적으로 위치도 좋고~ 너무 이쁜데, 관리가 영;; 스탠드도 탈부착되고, 이색 경기장 중에 하나로 알고 있어욤.. 근데 여기 뿐 아니라 대부분 경기장들이 관리를 못해서 맨날 적자나고 이런다능 ㅠㅠ
어쩔수가 없죠...ㅠㅠ 우리 한국축구가 아직 발전하지 못한탓이겠죠 ㅠㅠ
크게 세워놓으면 뭐하나요~~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나중에 더 돈들어가고 말 많아지고 할텐데.. 이런 관리로 나중에 또한번 월드컵 유치해보겠다니... 한숨이 나옵니다.. T.T 죽기전에 볼 수나 있으려나요.. -0-;;;
저번에 제주도 놀러갔다가 지나가는길에 외관만 봤었는데, 외관은 정말 예쁘던데 ㅠㅠ 안에는 이렇게 되어있었군요 ㅠㅠ) 정말 외관과 안이 따로 노는군요 ㅠㅠ... 정말 열악해요
여기 그때 뚜껑 날라갔다던..
제주도가 프로 축구단을 창단한지가 몇년 않돼 열악하고 시설관리의 문제점도 있는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타 유럽 구단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듯합니다. 우리나라 자체의 축구 여건도 그렇고 총체적인 비교자체가가
아직은 유럽을 따라갈수 없잖아요.. 역사도, 재정 지원도.. 팬층도... 아직은 우리나라가 열악하니까요..
하지만,,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의 최선을 다하는 구단, 제주도의 관리도 자세도 중요하겠죠.
참고로,
위의 첫 사진의 섬은 성산일출봉이 아니고 범섬이구요,, 뚜껑이 날라간것은... 제주도의 바람이 정말 제대로 불었다하면
엄청난 위력이라 그해 태풍때문이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몇자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