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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랑 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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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야기 주머니 스크랩 안양천 자연생태교실
청초호 추천 0 조회 50 08.04.22 12:2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양천 자연생태교실(4.19)


청계산에서 김밥을 먹고 양재역까지 8441번 버스를 타고 와서 3호선 전철을 타고 교대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영등포구청역에서 다시 5호선으로 바꿔타고 오목교역에서 내렸다.

오목교방면으로 나와서 오목교를 건너 가서 뚝방길로 약 70미터를 걸어가니 영등포구청에서 운영하는 안양천 생태운영센터가 있다.

다리를 건너면서 안양천을 내려다 보니 이제 봄을 지나 여름으로 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요 며칠 사이에 날씨가 갑자기 더워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도 타고 걷기도 하고 운동도 한다.

뚝방길에서 처음 만난 꽃은 겹황매화인데 아주 한창 피는 중이다.

철쭉도 흰색, 분홍색, 더 진한 분홍색 등등으로 색깔이 다양하게 심어져 꽃이 피고 있다.

예정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안양천 관련 비디오를 보았는데 안양천은 총 35.1키로미터라고 되어 있고 백운저수지에서 학의천을 거쳐 안양천이 되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해설을 하신 분은 원진희 숲해설가 선생님이셨다.

먼저 안양천에 대하여 개괄적인 설명을 해 주셨다.

물은 살골짜기를 흘러서 하천을 거쳐 바다로 간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하천이 여기 저기 산과 바다를 연결시켜 준다는 것이다.

하천이 산과 바다를 연결시켜 주기 때문에 생물의 중요한 이동통로가 된다는 것이고 사람으로 보면 하천은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본래의 하천은 뱀처럼 꼬불 꼬불한 사행천인데 사람들이 홍수 등을 대비하기 위해 직선화시켰다는 것이다.

도시의 하천은 청계천, 도림천 등을 보는 바와 같이 물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물이 부족한 이유는 도시는 도로를 비롯한 대지가 대부분 포장이 되어 있어서 흙이 물을 머금지 못하고 고층건물 밑에 물이 고인다는 것인데 가끔 그 물을 퍼서 하수도를 통해 버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에는 보도블럭의 귀퉁이에 홈을 만들어서 흙이 물을 머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해설사 선생님은 원선생님 말고도 백정란 선생님도 오셨는데 우리 일행을 어른과 어린이로 나누기로 하였다.

가족과 같이 다니면 어린이들이 어른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학습 환경이 안 좋아진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말도 하고 질문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안계신 것이 좋다는 것이다.

백정란 선생님이 어린이들을 맡고 원진희 선생님이 어른들을 담당하기로 했다.

겹황매화 이름을 물으셨는데 죽단화라고도 한다는 것이다.

쇠뜨기 영양줄기를 만났는데 쇠뜨기는 소가 잘뜯어 먹는다고 쇠뜨기라고 한다고 하며 석탄기시절부터 있던 식물인데 양치식물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양치식물은 양의 이빨과 같이 생겼다고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는 것이다.

양치식물은 포자를 날려서 생식을 하는데 뱀밥이라고 불리우는 것은 쇠뜨기의 생식줄기라는 것이다.

꽃마리를 보았는데 꽃대가 말린다고 해서 꽃마리라고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개망초를 만났는데 계란꽃이라고도 하며 데쳐서 먹기도 한다는 것이다.

눈개불알풀은 누운 개불알풀이란 뜻이며 개불알풀은 그 열매가 개불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노랑선씀바귀는 노랑색의 서있는 씀바귀란 뜻이고 꽃잎 하나 하나가 꽃인 두상화사라는 것이다. 두상화사의 예는 코스모스, 국화, 민들레 등이라는 것이다.

소리쟁이란느 식물은 열매가 부딪히면 소리가 난다고 소리쟁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보리도 심어져 있었고 철쭉을 보았는데 자산홍 아니면 영상홍이라는 것이다.

철쭉은 진달래과이며 꽃이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통꽃이라는 것이고 반대되는 벚꽃같이 꽃잎 하나 하나가 떨어져 내리는 갈래꽃이라는 것이다.

진달래 암술은 밑에 길게 달리며 그 밑에 열매가 달린다는 것이다.

민들레는 꽃받침이 여러 개를 싼다고 해서 총포라고 하는데 총포가 쳐지면 서양민들레이고 총포가 위로 붙으면 우리 민들레라는 것이다.

민들레 노래에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말이 있는데 민들레는 홀씨가 아니고 갓털인 관모라는 것이다.

씨앗이 성숙되면 갈라지고 암술머리만 남는다는 것이다.

벚꽃은 느티나무과 같이 껍질 눈인 피목이 가로로 있는 것이 특징인데 잎자루에 꽃외에 있는 꿈샘인 화외밀선이 있다는 것이다.

그 화외밀선은 개미를 유인하는 역할을 하는데 그 개미가 꿀을 먹으면서 벚꽃에 침입하는 각종 곤충의 애벌레를 잡아먹는다는 것이다.

잡아먹지 않더라도 개미가 왔다 갔다 경비를 서면 다른 곤충들이 얼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벚꽃이 살아남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개나리는 잎이 거의 떨어졌는데 그 잎은 마주나기를 하고 겨울눈 1개가 자라나 1개 가지에 잎이 여러개 달린다는 것이다.

겨울눈은 여름부터 미리 미리 만들어 준비를 한다는 것이다.

질경이는 질경 질경 밝아도 살아남는다고 질경이라는 것인데 잎맥이 5개가 있다는 것이다.

질경이는 누워있어 마차바퀴나 사람 발에 묻어서 이동하여 번식을 한다는 것이다.

쉬땅나무를 보았는데 쉬땅나무는 한 개의 잎은 작은 잎을 여러 개가 모여졌다는 것인데 새 깃털을 닮았다고 해서 깃볼겹잎이라고 하고 우산복엽이라고 한다는 것인데 아까시도 이런 종류라는 것이다.

교목은 큰 키 나무라고 하며 줄기가 하나인 경우이고 관목은 작은 키 나무이고 줄기가 여러 개라는 것이다.

건강한 숲은 층이 몇층으로 되어 큰 키 나무, 중간, 작은 키 나무 등등으로 다층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똑같은 키만 있는 숲은 건강한 숲이 아니라는 것이다.

토양은 이와같이 여러 종류의 식물들이 적절한 분배를 해야 건강한 토양이 된다는 것이다.

큰 키나무를 좋아하는 까치, 까마귀 등등의 새들이 있고 뱁새, 붉은머리 오목눈이, 참새 같은 새는 작은 키 나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애기나무가 자라느냐? 이런 것은 숲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이고, 어린나무가 없으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냉이는 잎이 4장이고 십자모양으로 이루어져 십자화과라는 것이다.

열매가 하트 모양인데 긴줄기 열매가 있는 냉이는 황새다리 같다고 해서 황새냉이라는 것이다.

저기 하천변에 축대가 보이는데 저런 하천축대는 문제라는 것인데 저렇게 되면 거기가 깊어져서 수생식물이 살기 힘들다는 것이고 아울러 생물이동통로도 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저렇게 물을 막으면 물을 막은 밑에 부분에 물 깊이가 얕아서 여울이 생기고 거품과 폭기가 생겨 용전산소용량이 높아지나 준설을 하면 생물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구청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 준설을 하지만 생태학자들은 생물이 없어지므로 이를 반대한다는 것이다.

하천은 깊은 곳도 있고 얕은 곳도 있어야 좋다는 것인데 이렇게 다양한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요즘은 사람의 삶의 질을 주변에 생물종이 얼마나 다양하냐를 척도로 삼는다는 것이다.

쑥을 캐는 사람이 있었는데 쑥은 흡착성이 강해 공해있는 곳은 안 좋다는 것이다.

물에 있는 수생식물도 수질정화를 하는데 부영양화 현상이 생길경우 질소와 인이 많아지는데 이를 수생식물이 먹는다는 것이다.

공해지역에 미나리는 공장폐수를 축적하는데 이를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안양천 변에 풀이 더러 무성해야 하는데 그런 곳에 새들이 알을 낳고 산다는 것이다.

고수부지에 운동시설을 만들면 오염원의 파악이 가능한 점오염원이 아닌 타이어 닳은 것들이 비오면 타이어 분진이 하천에 들어가는데 이런 비점오염원 때문에 하천의 물고기가 가끔 떼죽음을 당한다는 것이다.

풀이 있으면 여과작용을 하는데 저런 운동장은 여과작용을 못하므로 자연 생태적으로는 아주 안 좋다는 것이다.

저기 보이는 버드나무는 조팝나무와 같이 아스피린을 만드는 재료가 되기도 하는데 물가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고구려의 유화부인이 우물가에서 버들잎을 물에 띠워주어서 물에 체하지 않도록 했다는데 물을 바꾸어 먹으면 배탈이 나므로 버들잎을 준것이 아닌가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절에 가면 약류관음보살이 있는데 들고 계신 것이 버드나무라는 것인데 고대 인도부터 버드나무가 약용으로 썼다는 것이다.

산에 가서 젓가락이 없으면 버드나무가지를 꺽어서 쓰면 좋다는 것인데 갯버들, 키버들을 쓰면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쓰는 말중 양치질은 버드나무 양이니 버들가지로 이를 닦았다는 데서 기인되었다는 것이다.

저 버드나무도 물가장자리에 있는 것이 좋은데 하천가장자리에 나무가 없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것이다.

한여름에 수온이 올라가면 용전산소용량이 낮아지는데 그늘이 드리우면 용전산소용량이 높아져 물고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석천호수에 동천과 서천을 잇는 다리 밑에 고기가 많다는 것이다.

1997년까지 홍수예방을 위해 1미터 이상 나무를 심지 못하게 했는데 요즘은 다시 심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다.

하천의 저수조와 고수부지를 이어주는 콘크리트 호환은 여름에 70도까지 온도가 올라가는데 생태계에는 아주 안 좋다는 것이다.

거기에 외떡잎식물인 물억새와 갈대를 심으면 뿌리 근경이 서로 엉키어 센 물살에도 흙이 허물어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종이 다양해야 건강한데 곤충도 좋아하는 식물이 제 각각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환삼덩굴이 식물들을 감고 올라가 피해를 많이 주는데 이 녀석은 3월에 날라다니고 주황색에 검은 무늬가 있는 네발나비가 거기에 알을 낳는다는 것이다.

곤충은 3부분으로 나누고 다리가 6개인데 거미는 머리와 가슴이 붙고 다리가 8개여서 곤충이 아닌데, 곤충이 다양해야 거미가 곤충을 먹고 살고 새는 곤충과 거미를 또 먹고 산다는 것이다.

이런 곤충, 거미, 새들은 다양한 식물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식물도 일찍 나오는 식물, 늦게 나오는 식물 등으로 나누어져야 땅을 적절하게 분배하면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른 봄, 여름, 가을 등등으로 식물들은 서로 살아가는 계절이 틀리다는 것이다.

새들도 자기영역을 지키기 위해 생존경쟁이 치열한데 둘다 먹이가 부족할까봐 너 다른 곳에 가서 먹이를 찾아라, 딴데로 가라 안가면 서로 죽는다고 알리는 것이라고 한다.

안양천변에는 플라타너스, 버드나무, 족제비싸리, 용버들 등등이 보였다는 것이다.

용버들은 잎사귀와 가지가 비틀려서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용버들이라는 것이다.

잎이 3개인 것은 삼출겹잎이라고 하는데 콩, 팥, 사리, 칡 등이 그렇다는 것인데 대개 보면 콩과가 잎이 3개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풀도 마디가 있고 속이 차지 않으면 벼과이고 줄기가 삼각형이고 위에서 보면 잎이 3각형인 것은 사초과라는 것이다.

원진희 선생님 덕분에 아주 많은 것을 배울 수가 있었다.

수고하신 원진희 선생님과 백정란 선생님께 감사드리면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신 서울시와 영등포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더욱 많이 해서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서울의 아름다운 환경을 즐기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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