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나라당 소속 임현철(가운데) 김종무(왼쪽) 의원과 민주노동당 김만현(오른쪽) 남구의원이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장에게 폭행당했다고 밝히고 있다. | |
ⓒ 박석철
|
울산 남구청장이 구의원을 머리로 들이받아 2주 상처를 입힌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구의원측은 "의회 의장단 구성 과정에서 민주노동당과 손을 잡았고, 최근 삼산 배수장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려는 것에 주민과 함께 반대했기 때문에 폭행했다는 심증이 간다"고 주장했다.
울산 남구의회 한나라당 소속 임현철·김종무 의원과 민주노동당 김만현 의원은 7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의장단 구성 파행 후 27일 오후 남구청사 입구에서 구청장과 마주쳤고, 이성을 잃은 구청장이 머리로 입을 들이받아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며 "의회 역사상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남구 의회는 최근 원 구성을 두고 한나라당 내에서도 갈등을 빚어왔다. 모두 14명인 의원 중 한나라당 소속은 10명, 민주노동당 소속은 4명인데 의장단 구성을 두고 한나라당 임현철 의원 등 3명이 민노당 의원 4명과 뜻을 같이 해 양측이 원 구성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결국 7대 7 같은 표가 나왔으나 연장자 원칙에 따라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 남구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대해 나머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내고 "3명의 의원이 민주노동당과 야합한 해당 행위에 대해 시당 총회시 문제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와 함께 남구청장이 삼산동 배수장에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려 하자 임현철 의원은 민주노동당 의원들과 함께 골프연습장에 반대하는 주민들 편에 서기도 해 갈등을 빚어왔다.
이 때문에 임현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폭행이 주민과 뜻을 같이 해 골프연습장을 반대하고, 한나라당 의원을 의장으로 밀어주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는 심증이 간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구주민회 소속 한 주민은 "남구청장은 그동안 친환경 학교급식비 지원 거부, 배수장에 골프연습장 설치 등 독선적인 행정을 펼쳐왔다"며 "의회에서의 자기 사람 심기에 임 의원 등이 반대하자 서로 감정이 격화됐다"고 밝혔다.
임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주민의 대표인 의원이 단체장에게 폭력을 당한 유례없는 상황에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구청장이 사과하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실수니 훈계니 하며 큰소리 치면서 개인적인 실수로 덮고 넘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청장의 정식 사과와 의회 차원의 조치와 항의가 있어야 한다"며 "의원에 대한 폭행은 곧 주민에 대한 폭력행사이므로 주민들에게도 공식 사과를 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두겸 남구청장의 비서실장은 "지난 26일 오후 6시 40분경 청사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임 의원측과 구청장 간에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벌여졌고, 이 과정에 상처를 입은 것 같다"며 "학교 선후배간에 상한 감정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사 울산-
|
첫댓글 구청과 구의회가 일반사 조직도 아니고 35만 울산시 남구민을 위한 구정을 집행하는집행부와 이를 감시하고 견재하는 구청장과 구의원 사이에 중학교 선후배와 해병대선후배 관계를 들먹거리며 훈계차원에서 폭행을 하였다고 언론에 다 떳떳이 말할수 있는 자랑스럽고 대단한 구청장님을 모시고 우리 남구민 살고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
선후배간의 문제보다 mb와 비mb 문제는 아닌지 궁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