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화원 도시 샤먼(廈門)
여행 준비 및 주요 관광지 소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 행사가 많은 5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시는가요? 가족과의 친목을 위해 짧은 휴가를 다녀온 분도 꽤 많아 보입니다. 저 역시 짧은 휴가를 이용해 가까운 해외 여행지를 다녀왔는데요, 가까운 중국 속 유럽, ‘샤먼’ 여행기 1편을 소개합니다!
중국 ‘샤먼’은 중국인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꿈의 도시라고 합니다. 중국 남부에 위치해 사시사철 따뜻하고, 공기도 맑은데요, 게다가 서양식 건물이 즐비하여 ‘중국의 작은 유럽’으로도 불립니다. 최근 tvN<신서유기3>, <짠내투어>, KBS<배틀트립> 등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이곳을 다루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샤먼 여행을 떠나기 전 챙겨야 할 준비물을 알아볼까요?
1. 샤먼 여행 준비물
(1) 비자
안타깝게도 중국은 여행 시 비자가 필요한 국가입니다. 여행 출발 일주일에서 열흘 전에는 비자를 받아두는 것이 좋은데요, 비자 대행사에서 발급받거나, 서울, 부산, 광주, 제주에 거주한다면 ‘중국비자발급센터’에 직접 방문해 발급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2인 이상이면 비교적 저렴한 별지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지만, 중국 정부 상황에 따라 발급 중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이점 주의하세요!
(2) VPN 앱
중국은 인터넷 통제가 심한 국가 중 하나인데요, 중국에서도 카카오톡 등 메신저 및 SNS를 이용하고 싶다면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VPN 앱’ 인데요, 현지에서는 구글 앱스토어가 실행되지 않으니,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한국에서 미리 내려받아 가시길 추천합니다. 간혹 악성 바이러스가 옮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사전에 후기를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3) 지도 앱 ‘고덕지도’
중국에서는 구글맵이 막히거나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많은데요, 앱스토어에 한국어로 ‘고덕지도’라고 치면 중국 현지에서 가장 많이 쓰는 지도 앱이 나옵니다.
(4) 번역 앱 ‘파파고’
중국은 영어가 통하지 않는 경우가 비교적 많은데요, 중국어 능력자가 아니라면 번역 앱은 필수입니다. 특히 파파고 앱은 사진을 찍으면 알아서 번역해주는 기능도 있어서 메뉴판이나 간판을 읽을 때 정말 유용합니다.
2. 샤먼 주요 관광지 소개
샤먼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얻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여행 책자 등 정보가 그리 많지 않은데요, 저도 블로그 등을 통해 정보를 얻으며 여행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샤먼을 직접 다녀온 여행 후기 등을 보며 찾은 샤먼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몇 군데를 소개합니다!
(1) 샤먼대학교(厦门大学)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꼽으라면 단연 ‘샤먼대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판 <꽃보다 남자>를 비롯한 여러 드라마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데요, 샤먼대학교는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메신저 앱인 ‘위챗(wechat)’을 깔고, ‘U厦大’을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합니다. 사전 예약은 방문 72시간 전부터 할 수 있는데요, 여행 당일에는 여권도 잊지 말고 꼭 챙겨야 합니다.
샤먼대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꼽으라면 ‘부용호’와 ‘부용터널’을 추천합니다.
부용호는 사진이 잘 나오는 명당으로 유명한데요, 해질녘에 부용호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생 사진’ 탄생! 호수에 떠 있는 흑조도 관광객의 이목을 끄는데요, 백조와 달리 세련된 매력이 있습니다!
부용호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부용터널을 볼 수 있는데요, 이 터널 안은 재미난 그래비티 작품이 가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마음에 드는 그래비티 작품 앞에서 사진을 꼭 찍어보세요!
특히 "我爱你,再见(사랑해, 안녕)"이라고 적힌 그래비티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그래비티가 유명합니다.
(2) 남보타사(南普陀寺)
샤먼대에서 밖으로 나오면 샤먼의 오래된 사찰인 '남보타사'가 보입니다. 당(唐)나라 오대(五代)시기에 창건된 사찰로, 보타산(普陀山)의 남쪽에 위치한다고 하여 현재 명칭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곳은 한적하고 예뻐서 산책하기에 딱 좋은데요, 입구에서 무료로 향도 나눠주어, 하나 받아서 피워보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샤먼대 주변에는 남보타사 외에도 고양이거리(顶澳仔猫街: 고양이 관련 소품 많이 파는 곳)과 샤포웨이 아트존(沙坡尾艺术西区: 젊은 예술가들 작품, 예쁜 소품 파는 곳)도 있으니 아쉬움이 남는다면 잠시 들려보세요.
(3) 일월곡온천(日月谷温泉)
중국에 와서 무슨 온천이냐고요? 온천은 일본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일월곡온천은 중국 최대 규모의 온천으로 70여 개의 노천 테마 온천탕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취향에 맞는 탕을 골라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워낙 넓다보니 온천 입구에는 지도가 준비되어 있으며, 심지어 한국어 표지판도 따로 있는데요, 온천탕 외에도 샤워실, 라커룸, 파우더룸도 아주 깔끔합니다. 중국 온천은 더러울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던 것이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수영복은 필수고, 온천 내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수모도 챙겨야 합니다. 혹시 챙겨오지 않았더라도 수영복 판매점이 있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쌓였던 여독을 푸는 데는 온천만 한 게 없죠. 여행 마무리 코스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저와 함께한 샤먼 여행 즐거우셨나요?
다음 기사에서는 샤먼 여행의 꽃인 구랑위 섬, 토루, 그리고 샤먼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 샤먼 여행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