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은 혈액 검사로 A형 간염 항체를 검사하여 진단하며, 현재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박멸시킬 수 있는 특효약은 없지만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A형 간염의 치료
A형 간염에 걸리면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까지 A형 간염 바이러스를 박멸시킬 수 있는 특효약은 없다. 따라서 앞서 살펴본 여러 증상들 각각에 대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치료를 해야 한다.
예컨대, 황달로 인한 가려움증에 대한 약을 투여하거나, 구역 및 구토로 인해 식사를 하지 못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입원하여 치료를 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드물기는 하지만 간혹 간부전으로 진행하여 생명을 잃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심한 황달이나 의식이 흐려지는 등 진행된 간부전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간 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빨리 이송해야 한다. 그러나 전체 환자를 놓고 보면, 85% 정도는 발병 이후 약 3개월 이내에 황달 등의 증상 및 혈액 검사 이상 등이 호전되고, 늦어도 6개월까지는 완전히 회복되는 경과를 보인다.
A형 간염의 예방
개인위생
그렇다면 A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A형 간염 발병 빈도가 다른 결정적 이유는 바로 개인위생의 차이이다. 즉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열을 가해서 음식을 조리하며, 유행 지역을 여행할 때 음식과 음료수 섭취에 주의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으로 상당 부분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손 씻기는 다른 감염 질환에서와 마찬가지로 A형 간염에 대해서도 매우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백신 예방접종
다행히 A형 간염에 대해서는 아주 효과적인 예방접종 백신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다. A형 간염은 여러 가지 유전자형으로 나누어지는데, 이러한 다양한 유전자형을 모두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현재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접종하고 있다.
백신은 두 차례 접종하는데, 90% 이상 거의 모든 경우에서 항체가 생기므로 A형 간염에 노출되더라도 우리 몸이 방어할 수 있는 능력이 갖추어진다. 첫 번째 접종 이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두 번째 접종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두 차례의 접종을 완료하는 경우 평생 방어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행 예방백신은 199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부작용은 접종 부위의 통증, 발적, 가벼운 발열 또는 두통 등이다. 간혹 위중한 신경계통 또는 혈액계통의 합병증이 보고된 적이 있으나, 백신과의 관련성이 명확히 밝혀진 바는 없다. 예방접종 후 거의 모든 경우에서 일생 동안 유지되는 방어항체가 생성되기 때문에, 접종 후 항체생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일률적으로 권고하지 않는다. 또한 2회 접종이 완료된 이후에 수년을 주기로 하는 정기적인 추가백신 접종 역시 권고되지 않는다.
현재까지도 A형 간염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약이 없으므로, A형 간염에 걸릴 수 있는 위험이 높거나, 걸릴 경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오게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경우로서는 B형 간염 또는 C형 간염과 같은 다른 종류의 만성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갖고 있거나, 지방간 질환, 간경변증 등의 만성 간질환을 가진 경우, 고령이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진 경우, A형 간염이 유행하는 지역으로 여행하는 경우, 의료인 등에게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특히 환자와 밀접한 신체 접촉을 하게 되는 가족들도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진행된 만성 간질환, 특히 간경변증이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예방접종 후 방어항체의 생성률이 정상인에 비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경우 질환 자체가 진행되기 이전에 A형 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 급증 A형 간염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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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 글로불린 주사
그렇다면 이미 환자와 접촉을 한 경우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과거에는 면역 글로불린 주사를 이용하여 접촉 후 예방을 하였다. 다만, 접촉을 한 시점으로부터 2주 이내에 면역 글로불린을 투여할 때에만 효과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면역 글로불린 주사는 여러 차례 투여하게 되어 고가의 비용이 들고, 주사 부위에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타인의 혈장으로부터 제조한 것이므로 다른 감염성 질환에 전염될 위험도 배제할 수는 없는 등의 부담이 있다. 따라서 면역 글로불린 주사는 예방백신에 알레르기가 있어 접종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선별적으로 시행되는 편이다. 접촉 후 예방을 위해 앞서 설명한 예방백신을 접종할 수도 있는데,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접종법이 간단하고 비용 면에서도 이점이 있어 더 선호되는 추세이다.
따라서 A형 간염 환자의 가족과 같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나 과거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체 없이 예방접종을 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면역 글로불린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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