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음식문화가 많이 바뀌어서
눈과 입만 즐거운 식사가 아닌 귀가 즐겁고 마음이 즐거운 식사를 그리워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사람들 틈에 묻혀 지내느라 조용한 시간 갖기가 어려울 때 한 번 시간내서
광양 중마동에서 광영동으로 넘어가는 중복도로 중간쯤에 위치한 메종이라는 레스토랑을 들려보셨음 합니다.
물론, 이 인근에 계신 분들께선 거의 몇 번은 들르셨겠지만
혼자서 들러 가볍게 차 한 잔을 마시고 멀리 보이는 풍경을 음미하고, 바쁘고 정신없게 살아왔던
어제를 되돌아보는 시간은 참 의미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태풍이 일어 스스로를 사랑하기 어려운 잔인한 날은, 반드시 혼자서 이러한 레스토랑이 아니래도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찻집에서 '진토닉'을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진토닉은 아주 저렴한 칵테일인데, 그 맛이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그리고 식도를 타도 내려갈 때, 잡념까지도 싹 훑고 내려가는 그 느낌이란 먹먹한 머리에 섬광같은 빛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통은 소주를 즐긴다지만, 소주는 혼자서 마시기엔 너무 처량맞게 보일 때가 있구 대중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가 않지요...ㅎㅎ
근데 카페 한 구석을 자리잡고 풍경을 스케치도 하고 잡다한 생각을 정리한 글을 쓰기도 하고, 좋은 사람 생각도 하고, 좋은 술과 음악을 온 몸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느껴보지 않는 분은
모르실거라 여깁니다...여기까지 얘기하다보니 제가 괴짜같네요?ㅍㅍ
하지만 카타르시스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때(단 사람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삶은 구석구석에서 묻어나오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소나무향나무향나무진토닉같은 첫사랑ㅇ의 추억을 되살려보기좋은 공간인것같네요.
고수님! 띄어쓰기 쪼매만 해줘바여~~잉잉..-,.- 감사한 답글을 여찌미 해석혀짜나염?;;;;;;ㅋㅋ 암튼 추억도 좋구, 현재둥 가끔 마음을 쉬어가기둥 좋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