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23일에 시즌 폐장후 제2차 지산리조트 모글 코스 렌탈 운영이 있었습니다. 지난주(3월 15일~16일)에 이어 이번주에도 모글을 좋아하는 많은 스키어들이 이미 공식 폐장 된 지산리조트 모글 코스에 모였습니다. 이틀간 모글을 즐기신 스키어들은 대략 80여명정도이며, 봄철의 따뜻한 모글 스킹과 함께 그동안 각기 다른 스키장에서 활동하시던 많은 모글리스트들이 한 곳에 모여 한마음이 되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 3월 22일 (토). 지산 리조트 모글 코스에서..(사진을 클릭하시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이날 지산 리조트의 슬루프는 전반적으로 많이 녹아 슬루프 곳곳에 잔듸가 보였으며, 특히 하단부분에는 눈이 녹아 생긴 물길을 지나야 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모글 코스부분의 설질은 매우 만족(?)하였으며, 이틀 내내 모글을 즐겼지만, 여전히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두꺼운 눈상태였습니다. 평소 지산리조트가 모글 코스에 얼마나 많은 제설을 하였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있었습니다.
- 지산 리조트 블루 리프트 앞 슬루프 전경..
- 지산 리조트 상급 모글 코스 전경..
이날 역시 점심은 자장면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이미 폐장된 스키장이라 부대시설은 물론 주변 식당까지 운영하지 않는 관계로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자장면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인근 중국집에서도 배달이 잦아지자 다음주에도 또 스키 타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물론, 안 탄다고 했습니다.. 자장면이 맛이 없어서 스키 그만 탄다고..^^ 폐장된 스키장에서 자장면을 배달 시켜 먹었던 지난 두 주일간을 한동안 잊지는 못할 것입니다.
- 점심을 먹기 위하여 리프트를 중지 시켜 놓은 장면.. (스키어 - 김경태)
- 자장면을 시켜 놓고 좋아하는 스키어들.. (클릭하면 그날 먹은 자장면이 나옵니다..^^)
스키 시즌이면 늘 북적 거리던 주차장이 이제는 M.T 로 숙박 중인 관광버스와 대학생들의 체조장으로 변해버렸고, 주변 마을에서 놀러나온 꼬마들이 미쳐 녹지 않은 슬루프 구석에서 눈 썰매를 즐기는 매우 한가로운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 이런 모글 코스 렌탈 운영이 없었다면 비시즌 스키장의 모습을 볼일이 없었을텐데.. 이런 모습도 스키를 이십여년 타온 제게는 무척이나 즐겁고 신기한(?) 모습이였습니다.
- 리프트에서 바라 본 주차장 모습 .. 멀리 주차장에서 체조하는 수원 대학생들이 보입니다..^^
- 한가한 주차장과 슬루프 전경.. 대학생들 엠티에 동원된 관광버스가 보입니다.
이 날도 어김없이 오전 9시 부터 오후 4시반까지 리프트를 운영하였으며, 모글을 즐기는 많은 스키어들은 끝나가는 시즌을 아쉬워하듯 마지막(리프트 운행 정지시간)까지 한번이라도 모글을 더 타려고 하였습니다. 중간 중간에 동영상 촬영도 하고, 서로에게 자신만의 모글 노하우들을 전수하며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지산에서 모글을 즐기신 많은 스키어들이 다음주에도 이런 행사가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 하였지만, 턱없이 부족한 눈과 급격한 기온의 상승으로 슬루프 곳곳이 바닥(흙)을 보이고 있기에 부득이 이번주를 끝으로 이번 지산 리조트 폐장후 모글 코스 렌탈 운영을 마감하였습니다.
- 리프트 하차장에서 한 장..^^ (맨 앞 스키어 - 모잘리 <-- 모글 스키는 잘 타지만, 모글 자세에서 뭔가가 모자르다는 느낌을 받아서 붙혀진 별명..^^)
- 지산 리조트 상급 모글 코스.. 스키어 - 황지현
- 지산 리조트 상급 모글 코스.. 스키어 - 서정화
- 지산 리조트 빅에어 점프대 .. 스키어 - 최재현
이번 모글 코스 렌탈 운영에 참여하여 주신 모든 모글리스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러한 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지산리조트 관계자님께도 감사드리며, 다음 시즌에도 이러한 비시즌 모글 코스 렌탈 운영이 진행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 날 찍은 사진은 전부 81장입니다.. 중복 빼고, 노출 부족등을 가려내면, 약 50여 장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지금은 조금 바쁘고 내일 이나 모레쯤..아니면 글피..또는 그 글피..쯤.. 올리도록 하겠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