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루스 코니
베를루스 코니는 1937년 은행원 집안에서 태어나 한때 유람선 가수로 활동하다, 1960년대 초 밀라노 외곽에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면서 부를 축적하였다. 이어 언론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전문 경영인으로 성장, 이탈리아 3대 민영방송, 인터넷 미디어 그룹인 '뉴미디어', 잡지 파노라마를 비롯한 출판 그룹, 영화제작 및 배급사인 '메두사', 전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 프로축구단 'AC 밀란' 등을 보유한 이탈리아 최대의 재벌이다.
이러한 규모에 회사들을 소유한 그는 명실상부 이탈리아 최고의 언론재벌이 틀림 없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언론 재벌로서 머물지 않았다.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자 ‘축구’라는 매체를 이용했다.
1986년 베를루스 코니는 AC밀란 팀을 사들인 뒤 유럽 전역과 남미, 아프리카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하나씩 사들인다. 그가 막 팀을 인수했을 무렵 유명한 일화가 있다. 로마의 어떤 변호사가 베를루스 코니 소유의 언론사와 계약을 맺을 일이 있어 연락했더니 회사 고문 변호사들이 모두 남미에 있더라는 것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명문 팀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스카우트하고 이들과 구체적으로 이적 게약서를 작성하는 데 회사 고문 변호사들을 몽땅 투입한 것이다.
이렇게 선수들을 모은 베를루스 코니는 AC밀란을 축구팀이라기보다는 회사처럼 운영했다.
밀라노 인근 호숫가에 성을 하나 사들여 호화판 숙소로 개조한 뒤 모든 선수들에게 제공했고, 하인의 월급까지 구단에서 지불해줬다. 수백억원짜리 선수들이 다치거나 부진을 보이면 이는 엄청난 손해이므로 마사지사, 외과의사와 같은 일반적인 팀 닥터는 물론 심리요법 치료사까지 고용해 매일 매일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도록 조치했다.
팀을 인수한 지 불과 2년 만에 AC밀란은 88~89, 89~90년 시즌 유럽 챔피언컵 대회를 비롯한 국제 경기에서 우승해 이탈리아와 팀의 명예를 드높였고, 이 영광을 조국 이탈리아에 돌렸다. 이를 전파하는 데에는 베를루스 코니 소유의 텔레비전, 라디오, 스포츠 신문들도 한몫했다.
또 2000년 《포보스》지가 집계한 개인 자산 순위에서 120억 달러의 재산을 소유, 세계 14위에 기록된 인물로, 1960년대부터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돈세탁·탈세 및 세무공무원 매수 등의 혐의로 여러 차례 법원을 들락거렸고, 1998년에는 2년 9개월의 징역형까지 선고받았다. 1994년 전진이탈리아당(FI)·국민연합(AN)·북부리그(LN) 등 연정을 구성해 전후 최초의 우파연정을 출범시키면서 총리에 올랐으나, 연정 붕괴로 7개월 만에 물러났다.
하지만 AC밀란의 일련의 승전보로 인해 베를루스 코니의 인기는 또 올라갔다. 그는 팀 매입 후 좋은 성적을 내자마자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1996년 다시 총리에 도전했으나 실패하고, 이후에도 계속해서 뇌물수수, 불법 정치자금 운영, 탈세, 마피아 지원 등의 의혹을 샀음에도, 2001년 5월 13일 치러진 총선에서 우파연합이 승리함으로써 그해 6월 두 번째 총리직에 올라 내각을 출범시켰다.
그것은 베를루스 코니는 대중 정치를 잘 아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2001년 선거에서 그의 공약은 대부분 빵에 맞춰져 있다. ‘나는 현실주의자로서 총리에 당선되면 세금감면, 연금 인상, 일자리 150만개 창출, 범죄율 감소, 공공근로 확대 등 5대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마피아와 연계돼 있다는 의혹을 씻기 위해 범죄율 감소를 공약한 것 말고는 모두가 빵에 대한 공약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양질의 빵과 서커스를 공급했던, 고대 로마의 장군을 원했을지 모른다. 법과 상식보다는 힘세고 유능한 마초를 선택한 것이다. 그래서 7가지 범법 혐의로 유죄선고를 받은 베를루스 코니는 선거를 통해 수상이 되었고, 같은 선거에서 경선을 벌렸던 이탈리아 사법개혁의 상징 피에트로 전 검사는 낙선했다.
*피에트로 전 검사 : 현역 시절 마피아와 뇌물을 주고받은 정치인들을 줄줄이 기소해 유명해진 사람이다. 이른바 ‘마니 폴리테’(깨끗한 손)운동의 선구자이다.
‘어차피 마피아는 남부가 있는 한 없어질 수 없는 것이고, 피에트로 같은 사람이 노력해 부정부패가 약간 수그러들었으면 된 것 아니냐, 우리는 경제 살리기에 나설 수상이 필요하다’ 뭐 이런 게 총선 직후 짐작해본 이탈리아의 민심이다.
[참고문헌 : 김현종, 유럽인물열전(2002), 마음산책]
글 출처 :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skysoul3?Redirect=Log&logNo=120014637036)
다음 카페 베스트드레서로 퍼간다고 하고 퍼왔긔.
명바긔랑 국제 결혼해서 머나먼 우주로 우주선 태워보내고 싶긔
출
첫댓글 베총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어울리는거 같긔 ㅋㅋㅋㅋㅋ
바그는 나름 동성애는 싫어한대요. 차별바그
이미 명바긔의 롤 모델일지도... ㅋㅋㅋㅋ
우리나라랑 이탈리아 국민성이 비슷하다더니.... 이런것까진 안닮아도돼
그러니까요;;; 이런건 닮지 말자규... 이런건 아일랜드랑 닮자규 ㅠㅠ
인정하긴 싫지만 약간의 다혈질 기질도 비슷하대요 -_-;;;;;;;; 반도국가의 특징이라나... 아놔...
정 많고 다혈질이고...
난 밀란팬이라서 베총리를 미워할수없는거다ㅋㅋㅋㅋㅋㅋ
22... 구단주로선 괜찮은 사람.. 정치인 출신이라 언변도 탁월하구; 물론 정치적으론 할말이 없군여 ㅋㅋㅋ
3333 밀란 구단주로서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그.. 피포 부상일 때도 오히려 재계약 해주고 갈 데 없어 방황하던 바사마도 모셔와 주고 ㅋㅋㅋㅋ
비리배틀뜨면 누가 이길까나...
박빙이군열
사진 보자마자 퐝 터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관상도 닮아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베긔커플
도플갱어
백그라운드 비리틴
공감
이미 그런 사이일지도..............
베를루스코니 정말 싫음-_- 티비 토론회나와서 로마노 프로디한테 시비걸던거 아직도 잊을 수가 없삼-_-;; 우웩웩 싫다긔 비리루스코니
애증의 베사장..
베총리. 과거 회개하고 밀란좀 팍팍 밀어줘봐.. 영계파투 하나 믿고 겨울을 나야겠니?
호돈이는 유리몸이고 피포는 솔직히 슈퍼서브형이지 풀타임은 아니고 질라도 한번 패잡을때는 엄청나지만 그게 일관되지 못하니까ㅠㅠㅠㅠㅠ 딩요에만 목매지말고 제발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