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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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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멍에트💛잇게짤백 문화 젊은 페미들 공부 안 한다고 뭐라해서 읽은 정희진의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광신도 추천 0 조회 6,727 24.10.13 13:08 댓글 7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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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10.13 14:56

    첫댓글 나도 처음에 정희진 의견에 공감했는데 온오프라인에서 직접 남자들하고 부딪히면서 느낀게 있어. 물론 진짜 무지하고 관심이 없어서, 말하면 바뀌는 사람도 있었지만 극소수였고 대다수는 본인이 가진 권력을 내려놓기 싫어서 무의식적으로 반대하고 계속 말꼬리를 붙잡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혐오를 정당화하더라고.. 말이 통하지 않았어. 물론 내 경험도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여기에 비추어 봤을 때 희진님 생각과 글은 참 이상적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음.

  • 손톱으로 파악이라니..네일아티스트인 내가 다이아수처..?

  • 24.10.13 23:11

    무지함을 감싸는 게 아니라 무지한 그 위치가 권력이라는 뜻임
    특히 남성 문화가 당황한다는 건 그걸 잘 보여주는 거고. 냄초 커뮤니티가 자아분열 하듯이. 여성에 대한 폭력이 무지에서 비롯됐다는 게 바로 그거임. 관심 없는 거 자체가 폭력이라는 거야.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들이 더 많이 안다는 식으로 말하는 거. 남성이 고통 스럽다고 하는 건 그만큼 무지무식한, 힘들 거다 알 길이 있나 지들이 이미 그렇게 셋팅됐기 때문에 자분하면서 힘들 거다 하며 비꼬는 거임…
    더불어 여성주의 = 여자들 이렇게 보는 건 위험하다고 봐.

  • 작성자 24.10.13 23:24

    여시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나는 이 책 보면서 자꾸 반복적으로 남자들의 무지를 언급하면서 서술하는 방식이 남자들이 행하는 가해 행위를 너무 축소하고 가볍게 대리변명을 해준다고 느꼈음

    정희진 인터뷰 보면 젊은 여자들은 공부 안 하고 단지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고 있다는 식으로 여자들의 무지를 비판하는 반면에, 이 책에서는 여성혐오적인 행위들은 남자들이 몰라서 그런거다 라는 식의 서술이 사실 ..그리 와닿지 않음 이게 차라리 페미니즘이 리부트된지 얼마 안 됐을 때 나온 책이라면 남자들도 뭐 이제 차차 배우면 되겠지 라고 넘어갈 수 있는데 오히려 여성혐오가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무지, 무관심이 아니라 남자들도 여자들의 주장이 뭔지 알고 있으니 그 뜻대로 못 되게 더 발악하는 현실 아닌가 싶음

    여자들에게 던지는 무지와 남자들의 무지에 대한 서술방식이 좀 차이가 있다고 느껴서 안 좋게 본거

  • 24.10.13 23:35

    @광신도 그렇구나? 나는 남성은 무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설득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과 같이 느꼈거든.

    또한, 페미니즘을 사회정의 관점과 조건의 교차를 해석하기 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음.

    나 역시 여자로 태어나서 페미니즘에 대한 고민이나 자기 성찰 없이 나는 페미니스트다 이러는 건 위험하다고 보거든. 일단 페미니즘은 자기를 아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이게 자기 현실을 직시하고 성장하는 거지 단순 파이 게임은 아니라 생각함. 여성한테 필요한 것은 필드지 파이라는 작은 조각이 아니기 때문에 파이는 능력주의와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사고인데 페미니즘과 헷갈리는 여성들을 많이 봄.

    더불어 여자도 여자들 사이에서 계급과 인종 장애 지역 나이에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그 모든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봄.
    단순 ‘여자’라는 정체성을 우선시 한다면 축소될 수 밖에 없거든. 예를 들면 나 역시 탈코를 수 년간 하고 있지만 오히려 꾸미지 않으면 여자(사람)취급도 못 받거나 취업조차 어려운 여성들이 있기 때문에 탈코도 20대 사이에서 붐이었던 거고 나이가 든 여성은 ‘아줌마’가 되어 이미 가부장제에서 ‘가치’가 떨어진 여성이 되는 것처럼 말이지.

  • 24.10.13 23:36

    @광신도 아무튼 여시가 느끼는 젊은 여자는 공부 ~ 여기서 어떤 의미로 기분이 나쁜 건지는 알겠어 좀 도발적이긴 하지 하지만 정희진 선생은 절대 남자를 옹호하지 않아 가정폭력 상담소에서 일하며 이미 질릴 대로 질린 분임. 남자의 무지를 말하며 감싼다? 그건 틀렸기 때문에 댓글을 단거지 여시 의견에 태클 걸고 싶은 마음은 없어~

  • 24.10.14 19:52

    4B가 제일 앞으로 나간 의제인데 정희진 이 분은 기존 주류 여성계 입장(aka생선쓰까)이라 랟펨들 자발적 운동은 후려치는듯
    꾸준해서 별로 안놀라움 (남)난민 (남)트젠 웅엥웅 이거 다 포옹하고 어쩌고 했는데 뒷통수 세게 후려쳐맞고 버리고 간다고 한 걸 공부안해서 그렇다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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