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먼저 "밥먹자"라고 안하는 우리 빈곤 혈맹 "가난 감자를 씻다" 멤버 구양이 생일 기념으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자"라고 제안을 했다
다들 간만에 세수도 한 얼굴로 무사히 사진을 자알 찍고 나왔다.(라고 생각하지만 결과물이 나와 봐야지. 난 사진이 잘 안나와서-얼굴이 아니라고는 절대 말 안한다) 그런류의 사진은 정말 비싸다는 걸 어제 알았다.
사실 요즈음 날씨가 좋은 관계로 아주 기분이 다운되고 또한 여러가지 일로 좀 짜증 가득인데 자꾸 사진 찍자고 해서-물론 이 친구, 최근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힘든 건 잘 알고 있지만 솔직히 일주일에 세번씩 놀아달라는 그녀의 처사에 밀롱가 한번 못 가보고 매 주말을 헌납하고, 엄마에게 가출 청소녀 취급 받고 있던 차- 대놓고 화는 못 냈지만 투덜거리며 찍었는데
계산 시 냉정한 얼굴로
"반은 내가 낼 터이니 나머지는 너희가 내" 라고,,
정말 찍기 싫었는데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갔고, "찍자"라고 말한 그녀석이 내야하는 것 아닌가!!!!!!
물론 사진값이 6자리 단위가 넘는 거긴 했지만 솔직히 우리가(그 녀석외 다른 아이들) 먼저 '음,, 조금 보태줄까?' 이럴 때 못이기는 척 '그래' 혹은 처음부터 내가 이정도 금액을 낼 터이니 .. 어쩌구ㅡㅡ 이렇게 하는게 예의가 아닌가 해서..
쪼잔한 티가 나는구나 이자와..
그렇다! 나는 이자와 원금!
평소 나를 건들였던 구 모양의 여러 행태들, 예를 들면 내가 좋아하는 치킨 안주를 못시키게 했던 일, 집에 갔을 때 냉장고 안에 있던 탕수육을 주지 않았던 일(내가 그리 달라고 대롱대롱 매달렸는데), 내가 귀염둥이k씨와 한참 후끈 달아올랐을때 전화하여 방해 했단 일 등등의 것들이 마치 딕셔너리 넘어가듯 떠올랐다.
금요일 조차 놀아달라는 구의 말을 배신할까 계획중이다. 귀찮아.
다시 나의 귀차니즘에 충실한 생활로 복귀할 때이다.
첫댓글 오홀~ 귀염둥이 k씨가 있단 말이쥐..? ㅡ.ㅡ 알써 내 당장 널 포기해주맛~! 점점 내 작업리스트에서 한명씩 두명씩 떨어져 나가는구나.. 과연 누가 남을까.. 남기는 할까..? ㅡ.ㅡ 부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명만 남아랏~!
부수적인것에 집착하는군 러미군, 이 글의 주제는 이자와에게 잘하자.. 라네..
이 글의 주제는 '남의 여자에게 잘해봐야 백날 헛것이다.' --- 울엄마 ---
저러언.. 그런 일은 울 스튜디오와 상의를 해보지 그래쑤.... 내가 선심 팍팍 써 줄 수 도 있었는디...
이자와, 우리 춤 한 번 춰야지. 구 모양을 배신하고 밀롱가 나와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