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묵상 박희엽(4408호)
창45: 3절
요셉이 그 형들에게 이르되 나는 요셉이라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형들이 그 앞에서 놀라서 능히 대답하지 못하는지라
요셉은 마침내 자신을 드러냅니다.
‘나는 요셉이라’는 이 짧은 고백은 단지 이름을 밝히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보존되고
변화된 자신의 정체성과 깊은 그리움을 담은 믿음의 선포였습니다.
그 순간 형들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과거의 죄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덮이고 회복되었으며,
그 앞에서 인간은 침묵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자신을 버렸던 형제들 앞에서 정죄가 아닌 은혜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그의 고백은 곧 복음이 되었고, 죽은 줄 알았던 자가 살아 있음을 알리는 부활의 소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 아버지께서 아직 살아 계시니이까’ 이 물음은 단순한 안부가 아니라,
끊어졌던 생명의 관계를 다시 확인하는 영적인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요셉의 이 고백은 잊힌 줄 알았던 사랑, 버려졌던 생명, 끊어진 줄 알았던 관계가
하나님의 때에 다시 연결되는 회복의 순간을 보여준 한마디였습니다.
첫댓글 샬롬!^^...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