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으로 가서 신발원이라는
차이나타운의 소문난 중국집 만두를 먹고 부산역
북항 구경을 하고 산복도로를 타고 동구도서관까지
걸어서 가려고 했는데 답글달다보니 지나쳐버렸어요
그래서 좌천역 5번출구로 나왔어요
접어드는 길에서 애국삘을 느낍니다
지지리궁상으로 못살던 시대의 사진들입니다
울릉도 독도를 지킨 안용복 장군 전시관이 있네요
의령 총기난사사건의 주범 우범근이가 나온
부산 금성고등학교도 보입니다
동구 수정동, 범일동 산동네 정말 끝내줍니다
레트로 감성이 그대로 살아서 숨쉽니다
옛날 고향찾아온 기분입니다
너무 산동네라서 이건 등산인데 다행히 모노레일이
두개씩이나 놓여저 있어 타고 내리고 또 타고
증산공원 코앞까지 갑니다
오래된 쉼터건물입니다
영도도 코앞에서 보입니다
드뎌 동구도서관앞입니다
제가 오늘 이 경이로운 풍경을 보러왔습니다
감천동 문화마을보다도 더 치열합니다
저동네, 거미줄처럼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뻗어있겠죠? 육이오 피난시절부터 형성된거 같습니다
나도 모르게 비슷한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동구도서관 전망대로 엘베타고 올라갑니다
부산항대교인데 밤에 야경이 끝내준다고 합니다
증산공원 입구입니다 아픈 역사의 현장입니다
부산진성을 함락한 왜구들이 그돌로 조선수군을
막기 위한 왜성을 지은 곳입니다
증산왜성과 이중섭거리는 다음을 위해서 남겨뒀어요
확대해서 보면 부산사투리가 정겹습니다
동네의 늙은 길고양이들
골목길 노래가 저절로 나옵니다
이 게시물은 뭘 선전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집 옥상이 차고입니다
이런 철조망 이런 방도망 요즘은 없습니다
완전 주차전쟁입니다
아마도 그옛날 삼일 삼성극장 자리인듯한데
한 동이 일케 거대한 아파트는 첨봤어요
그옛날 부산서 가장 유명했던 일신기독산부인과
첫댓글 아기자기한 감천동
사람사는 냄새나는
참 정겨운 동네입니다!
구경 한번 잘 하고 갑니데이~~^
저곳은 감천동 아닙니다
부산시 동구 범일동입니다
감천 문화마을 처럼 관광지는 아니지만
더 치열했어요
부산항대교와 함께 밤에 보면 야경이 장관이랍니다^^
부산의 추억 가득한 풍경들~
감사히 구경 잘했습니다~^^
저런 동네를 우리가 고딩때는 마이크로 버스가
구비구비 돌아서 다녔어요 합승이라 불렀던듯합니다
가난한 자들의 애환이 서린 곳입니다
난감한건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다는겁니다
아파트에 살면서도 춥다 좁다 불평하는데^^
길냥이 사진을 빠트리지 않는
몸님은 마음이 따뜻하신 분입니다
저는 엣날엔 고양이 좋아하지 않았어요
언젠가부터 외모도 예쁘고 사람에게도 시크하고 정 안주는 도도함이 좋았어요
요즘 개동지들은 팔자가 째지게 좋아졌어요
고양이동지들은 춥고 배고파서 불쌍해요
그래서 더 마음이 갑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정비가되었을 겁니다.
전쟁중에는 피난민들이 한곳에 모여 살다보니
저런 모습으로 살게된게 아닐까 합니다. 서울에도 예전에는 저런 동네가 많았습니다..
저는 태반 넘어 빈집일걸로 추정합니다
부산 산만디동네의 옛집들
지금은 사람이 살수없습니다
생활인프라도 없고 학교도 없습니다
서울 같으면 인구가 몰려오니 재개발하겠지만
부산은 인구가 점점 줄어드니 재개발해도
메리트가 없을거 같아요
정겨운 부산의 모습입니다
범일동의 골목길은 언제 보아도 좋습니다
동구도서관에서 본 주택단지의 모습 복잡한 그곳에서
행복한 가정을 상상해 봅니다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지인 이곳에서만 살던 동거할매는
산만디동네를 마냥 신기해 했어요
부산이 유달리 산동네가 많습니다^^
예전에 부산항에 들어왔던 배들이 초량 산비탈의 밤 불빛을 보고 놀랬었다는 말이 있었지요.
산복도로에 마이크로 버스 다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제가 고딩때 급우가 산복도로 수정아파트에 살았어요 서면서 타면 보림극장 뒤로 꼬불꼬불 가면
키가 크니까 꺼부정하게 서서가다가 뚜껑여는 홈통에 머리를 넣어서 가다가 앞뒤로 흔들려서 혹났던 추억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