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든 분들이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제가 집 앞의 공원 둘레 길을 매일 걷기운동을 하는데 건강에 많은 도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걸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엔드로핀 형성을 도와 스트레스와 불안 감소에도 효과적 이라고 합니다.
또한 혈액 순환이 향상돼 몸속 세포내 산소 공급이 증가되고 근육과 관절의 긴장도 완화돼 활력이 늘어난다 합니다.
걸으면 잠도 잘 옵니다. 정해진 시간에 불편 없이 잠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면 얼마나 좋습니까?
걸으면 눈도 좋아집니다. 걷기 전에 침침하던 눈이 걷고 나면 초롱초롱해 집니다.
수년간 안과병원에서 처방해온 백내장 예방약과 인공눈물약을 끊기로 했습니다.
걸으면 귀도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보청기를 사용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아직도 하이파이 오디오 음악을 듣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걸으면 기억력 감퇴도 천천히 오는 것 같습니다. 걸으면서 잊었던 단어나 지명, 사람 이름등을 기억 되살리기 하면 살아 납니다.
반복해서 외웁니다.
걸으면 심장병도 좋아집니다. 6개월에 한번 가던 병원을 이제는 2년에 한번 가서 검사 받습니다.
걸어서 성지를 순례하는 길을 순례길이라고 합니다.
순례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스페인의 산디아고 순례길이 유명합니다.
일본에는 고야산 일대와 오헨로길 일부가 2004년에 유네스코 세게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합니다.
순례길은 성지를 걸어서 찿아 가는 길로 산디아고 순례길은 800Km, 오헨로 순례길은 1200Km나 되는 먼 거리입니다.
산디아고 순례길은 예수의 열두제자중의 한 사람인 야고보의 성지를 찿는 것으로 기독교인들의 순례길이고
오헨로 순례길은 9세기에 구카이(고보대사)가 수행 또는 머물렀다고 여겨지는 88개의 사찰을 찿아 가는 불교인들의
순례길입니다.
두 순례길 모두 현지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참가하므로 순례길에서 동행을 하게 됩니다.
산디아고 순례길은 단축 코스를 만들어서 여행 상품화되어 세계인들이 많이 참가하는데 오헨로 순례길은 산악 지형 으로
88개 사찰을 자동차를 타고 돌아도 10일이 걸리기 때문에 여행 상품이 인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전세버스를 이용할 경우 9-12일이 소요되며 14만엔의 예산이 필요하다 합니다.
여행사 및 버스회사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전세버스가 존재하며 각 버스에는 공식 가이드가 동행하고 외국인을 위한
버스투어는 없다고 합니다.
도보로 순례를 떠날 경우 약 6주(하루 평균30Km)가 소요되며 40만엔의 예산이 필요하다 합니다.
한 번에 순례를 마치지 못한 사람은 두 번 또는 세 번에 나누어 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차,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도보방식을 혼합하여 순례하는 방식도 존재합니다.
순례길을 안내하는 지도가 있으며 하루 순례를 마치면 숙박을 할 수 있는 무료 숙박소를 시코쿠 섬에서 제공합니다.
또는 참배 사찰에서 무료 숙식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순례길 첯 번째 사찰인 도쿠시마현의 료젠지에서 시작해 시계방향으로 돌아 88번째 사찰인 가가와현의 오쿠보지에서
순례를 마무리 합니다.
순례자들은 첯번째 사찰에서 파는 삿갓과 흰색조끼, 염주, 종(불경을 암송한후 종을 울려야 함), 힌색가방(초,향,이름표, 순례책자등을 넣는다. 성지 참배후 도장과 서명을 받는 순례책자는 방문사실을 증명함), 가사(법의, 색상선택), 지팡이(순례자들에게 순례길을 안내해주는 고보 다이시의 현신이라 합니다. 과거 지팡이는 순례여정에서 죽음을 맞이한 순례자의 무덤을 표시하는 표식으로 사용했다함)등을 구입하여 순례 복장으로 순례를 시작합니다.
길에서 섬사람들을 만나면 공양이나 시주를 받기도 합니다.
순례를 시작하는 첯 번째 사찰에 공식 사진사가 있어 사진을 찍어 줍니다.
순례를 마치고 또 사진을 찍는데 두 개의 사진을 비교하여 보면 얼굴모습이 현저하게 건강해졌음을 증명할 수 있다합니다.
순례길이 고행의 길임이 분명한데 건강은 반대로 아주 좋아진다 합니다.
체력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저는 내달 초에 시코쿠섬 에히메현 마쓰야마시에 가는데 거기에는 51번째 사찰 이시테지와 53번째 사찰 엔묘지가 있어
방문하려 합니다.
아래에 한국 젊은이 두명의 순례길을 기록한 유투브 영상이 있어 첨부합니다.
첫댓글 걷기라면 소인 FY도 빠지지 않을 만 했는데...ㅋㅋ 이제 조금 가파른 길은 숨이 차는 것 보니 그렇지 않다고 아무리 부정해도 늙긴 늙었나 봅니다. ㅎㅎㅎ 초등학교 등교 길이 십리(4.0km) 길이 조금 더 되었고 중고등학교 등교 길은 6~7km 거리이고 보니 어렸을 때부터 자연적으로 몸에 배어 걷는 것을 좋아 하게 되었나 봅니다. 세계의 순례 길에 대한 말씀도 고맙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 ..걷는 것이 아무리 좋다 해도 무리해서 걷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걷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말씀 새삼 깨닫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많이 걸었습니다. 시내 버스가 없어 온 시내를 걸어 다녔습니다.
덕분에 80이넘은 나이까지 살아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먹을것이 부족해 거친 음식을 먹고 자란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깔사탕도 귀했으니까요. 명절때 설탕이 큰 선물이었습니다.
늙어서는 건강보험덕도 크게 봅니다.
젊고 종교를 가지신 분들은 운동도 하고 신앙도 깊어지는 순례길을 실천해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리하지 말라는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