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배신를 우연히 읽었다. 저자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다. 그는 글쓰기와 삼나무키우기가 취미라는데 글쓰기는 몰라도 삼나무는 보기는 좋지만 꽃가루알레르기를 발생시켜서 그다지 추천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는 다우의 창업자가 주장하던 심각한 실패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승진시키지 말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실패는 도전의 결과인데 실패가 없다면 도전도 없었다는 의미에서 그의 의견은 삼나무와 달리 적절하다. 사실 대중이 실패하는 것을 역으로 활용하는 것은 좋은 투자방법이기도 하다. 투자는 싸게사서 적절한 가격에 팔거나 보유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4
1장은 채권이 주식보다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안전의 정의가 변동성이 낮다는 것이라면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하지만 투자의 목적은 수익이다. 주식은 적어도 3년이상의 기간에 대해서는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다. 그리고 인플레이션기간중에도 그렇다.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은 하락하는데 물가상승은 금리상승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주식도 약세기는 하지만 적어도 물가상승률보다는 높은 수익을 기록한다. 채권은 가격이 하락하는 것에 추가하여 물가상승만큼 줄어든 실질이자를 받아 이중의 타격을 받는다.
통화량이 증가하고 재정적자가 커진다면 채권보다 주식을 선택해야 한다. 안전의 정의가 노후생활비의 실질적인 보장이라면 특히 그러하다. 찾아보니 그의 책은 두번째가 아니고 세번째다. 그리고 두권중 하나는 추천도서로 분류되있다. 우리의 기억은 이렇게 불완전하다. 그리고 시장가격은 이성보다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군중이 다수를 이루기에 본능에 역행하는 행동이 더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 물론 사실에 기인한 근거를 가져야 무모한 결정을 피할 수있다. 10
1927년부터 30년씩 비교하면 주가지수가 10년국채보다 항상 높았다. 2009년까지로 비교하면 상승율이 주가지수는 2509%였고 국채는 524%로 4.8배가 높다. 이를 20년으로 줄이면 주가지수가 높았던 적이 64번중 62번인 97%였고 주식수익률이 평균 3.7배나 높았다. 주식은 국채보다 낮은 기간에도 채권보다 10%정도 낮은 90%수준의 수익을 기록해서 그리 나쁜 편도 아니다. 이를 기대값으로 계산하면 주식은 3.7*0.97=3.589고 국채는 1.1*0.03=0.033이므로 주식이 109배나 유리한 투자다. 12
국세청에서는 65세은퇴노인의 평균수명이 85세로 본다. 즉 과학기술의 발전을 고려하면 절반이상이 20년이상 산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살고 돈이 없는 노년은 훨씬 비참함을 생각하면 은퇴자도 국채위주의 투자로 어려운 노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주식이 국채보다 좋을 확률은 1년의 경우 63%, 3년 69, 5년 72, 10년 82, 15년 91로 10년만에 사망한다고 해도 주식수익률이 209%고 국채80%에 불과하여 주식이 두배이상 유리한 투자방법이다. 예외는 시장주가수익비율이 높은 경우다. 13
만약 기대여명이 20년이고 필수 생활비가 5만불이라면, 100만불은 국채로 운용하고 나머지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나이에 따라 국채비중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합리적이다. 대부분은 연금이 있을 가능성이 크므로 만약 부부연금이 3만불이라면 40만불을 국채로, 그리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필요시 혹은 시장 주가수익비율이 높다면 방어차원에서 국채비중을 올리면 더 좋은 대안이 될 수있다. 14
주식시장의 장기평균수익률은 10%인데 0-20%가 대략 34%이고 20%이상의 수익률이 43%, 그리고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23%로 분포한다. 즉 10%의 수익률을 올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강세장이 약세장보다 평균 두배정도인 3년동안 지속된다. 16 주식시장의 퍼가 높은 것이 고평가보다 불황으로 순익이 감소해서일 가능성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순익이 회복되면서 퍼가 낮아지고 주가도 상승하니 기계적인 적용보다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수익이 일정한데 주가상승으로 인한 고퍼와 수익이 일시적으로 주가보다 급감한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
저자는 치실은 충치를 상당히 감소시킨다는 당연한 사실을 투자를 설명하면서 곁들이기도 한다. 72 결정계수는 R^2로 연관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유가와 주가의 결정계수는 0이므로 통계적으로 관련있다고 보기어렵다. 74 미국은 중도적인 나라다. 보통 중간선거에는 야당이 승리하므로 임기 2년차 이내에 중요한 법 개정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3년차가 가장 주식수익률이 좋은 경향이 크다. 4년차이후는 임기말에 다달아 초기와 같이 강력한 추진이 어렵기에 역시 상대적으로 좋은편이다.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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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머리말: 시장은 진화한다, 진실이라 믿는 것을 버려라
1부: 시장에 팽배한 미신이 당신의 발등을 찍는다
투자의 배신 01. 채권은 주식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한다; 투자의 배신 02. 투자하고 잠이 잘 와야 좋은 투자다
투자의 배신 03. 은퇴자는 보수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투자의 배신 04. 자산 배분은 나이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
투자의 배신 05. 투자 시 시장 수익률 정도는 보장되어야 한다; 투자의 배신 06. 자산 보존과 증식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투자의 배신 07. 당신의 직감은 언제나 맞다; 투자의 배신 08. 폭락을 한 번 맞으면 투자는 끝장 난다
투자의 배신 09. 추세가 전환되었는지 확인한 뒤 진입해야 한다; 투자의 배신 10. 성장주가 언제나 최고 수익을 낸다; 투자의 배신 11. 능란한 사기꾼에겐 당할 수밖에 없다
2부: 월가의 지혜가 당신의 돈을 노린다
투자의 배신 12. 빠른 손절이 큰 손실을 막는다; 투자의 배신 13. 커버드 콜은 위험을 피하는 좋은 전략이다
투자의 배신 14. 정액분할투자로 위험은 낮추고 수익은 높일 수 있다; 투자의 배신 15. 변액연금은 안전하고 수익도 나는 보험이다
투자의 배신 16. 주가지수 연계형 연금이 일반 연금보다 낫다; 투자의 배신 17. 패시브 투자는 초보자도 할 만큼 쉽다
투자의 배신 18. 무수수료 펀드는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 투자의 배신 19. 베타 계수를 보면 투자 위험도를 파악할 수 있다
투자의 배신 20. 주식위험프리미엄으로 미래 수익률을 쉽게 예측할 수 있다; 투자의 배신 21. 변동성지수가 높을 때 매수하고 낮을 때 매도하라
투자의 배신 22. 소비자신뢰지수는 경기 향방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다; 투자의 배신 23. 투자자라면 다우지수를 매일 살펴야 한다
3부: ‘투자 상식’이 당신의 계좌를 망친다
투자의 배신 24. 1월 장이 한 해 주식시장을 결정한다; 투자의 배신 25. 5월에는 팔았다가 가을에 사라
투자의 배신 26. PER가 낮을수록 리스크가 낮다; 투자의 배신 27. 달러 강세는 증시에 유리하다
투자의 배신 28. 연방준비제도에 맞서지 마라; 투자의 배신 29. 은퇴자금은 안전을 위해 이자와 배당으로 마련하라
투자의 배신 30. 현금 흐름 확보를 위해 CD를 사라; 투자의 배신 31.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 증시는 끝장난다; 투자의 배신 32. 자산을 크게 늘리려면 집중투자하라
4부: 역사적 교훈은 당신을 손실로 이끈다
투자의 배신 33. 재정흑자는 경제와 주식시장에 좋다; 투자의 배신 34. 실업률이 하락해야 경기침체도 끝난다
투자의 배신 35. 금은 언제나 확실한 안전자산이다; 투자의 배신 36. 증시는 감세를 좋아한다
투자의 배신 37. 유가와 주가는 반대로 움직인다; 투자의 배신 38. 팬데믹은 시장을 병들게 한다
투자의 배신 39. 소비자가 돈을 써야 경제가 회복된다; 투자의 배신 40. 대통령의 임기와 증시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투자의 배신 41. 특정 정당이 증시에 더 도움이 된다; 투자의 배신 42. 지나치게 상승하면 반드시 하락한다
5부: 미국 증시만으론 충분하지 않다
투자의 배신 43. 해외 증시와 미국 증시는 별개로 움직인다; 투자의 배신 44. 미국 증시에 분산투자하면 충분하다
투자의 배신 45. 국가 부채는 미국의 미래를 어둡게 만든다; 투자의 배신 46. 미국은 국가 부채를 관리할 수 없다
투자의 배신 47. 중국이 보유한 엄청난 미국 국채는 약점이 된다; 투자의 배신 48. 무역적자는 증시에 심각한 악재다
투자의 배신 49. 경제가 성장해야 증시도 오른다; 투자의 배신 50. 테러는 시장을 마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