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작년 이 맘 때 쯤 80년대 셀틱스 대 식서스의 라이벌전 역사에 대한 글을 연재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 장면은 이 라이벌전이 어떠한 양상이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한 예입니다.
1982년 10월, 프리시즌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식서스의 셀틱스 원정경기였고, 이 경기는 처음부터 과열된 양상을 띄었습니다.
두 팀 간의 싸움 때문에 총 4회에 걸쳐 경기가 중단이 됐고,
NBA 사무국은 향후 몇 년간은 이 두 팀이 프리시즌에조차도 붙지 못하도록 조정을 해야만 했습니다.
당시에 AFKN 스포츠 뉴스에서 방영된 하일라이트입니다.
첫 시작은 셀틱스의 세드릭 맥스웰이 식서스의 모제스 말론에게 공을 던지면서 시작됐습니다.
먼저 시비를 건 세드릭 맥스웰이 퇴장을 당했고, 그러면서 셀틱스 선수들이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식서스의 마크 아야바로니와 셀틱스의 래리 버드가 몸싸움 끝에 주먹다짐을 했고,
급기야 버드가 아야바로니 얼굴을 향해 주먹을 날리기까지 했지요.
싸움을 말리는 빌리 커닝햄 감독을 뿌리치는 과정에서 버드의 손아귀에 의해 커닝햄 감독의 양복이 부욱 찢어집니다.
버드의 강력한 리바운드 비결인 엄청난 악력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는 대목이지요.
故 레드 아워바크 옹이 경기장을 가로질러 들어가며 항의하는 무법적인 행동까지 나오자 경기는 중단이 되고 맙니다.
1984년 1월 Sports Mirror라는 잡지에 실린 사진을 스캔했습니다.
첫댓글 노랑 뽀글머리 레리버드 오랬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