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어떡해벌써열두시
요즉 가족 금쪽 수업 https://youtu.be/H7jImozzx4c
어린 시절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이윤지
3살 위 오빠가 있었는데 장애가 있어서
본인이 맏이라고 생각하며 자란 어린 시절
그러다보니 늘 마음 한 구석에 압박이 있었고…
대부분의 장녀라면 공감할 …
아무도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느꼈던
심리적 압박과 늘 함께 했다고 함.
‘오빠를 잘 챙겨야한다,
부모님께 더는 짐이 되면 안 된다’ 이런…
그러다보니 철도 빨리 들었고
갈등이 생기는 상황을 두려워하는
예스맨이 됐다고 함
식당에 가서 주문과 다른 음식이 나와도
컴플레인을 걸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그냥 먹자, 내 것이랑 바꿔줄게…
하는 어른으로 자라게 된 이윤지
그걸 들은 오은영 박사님은
배려심이 많고 이타적인 성향 등등
지금 성격의 장점도 아주 많지만
왜 본인이 이렇게 자랐는지,
왜 부정적 감정을 억압하는 것이 익숙한지
돌이켜볼 필요는 있다고 하심
이윤지는 지금까지 본인의 이러한 기질이
자신의 성장배경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음.
장애 있는 오빠, 오빠를 돌보느라 힘든 부모님 옆에서
본인만은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애썼던 어린 시절 때문이라고 생각해옴.
그렇게 커서 이제 본인도 엄마가 되었는데
7살이 된 첫째 딸 라니가
자신과 같은 성향을 많이 보인다고 함.
본인의 어린시절에 비해 훨씬 좋은 환경인데도 말야..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모두가 자신을 사랑해주고
관심 가져주는 상황인데도
본인이 가졌던 어둠이 라니에게 보여서
왜 그럴까 생각을 했고..
어쩌면…
(이 장면 영상으로 진짜 봐야해
말하다 울컥해서 말을 잇지 못하시는 ㅠㅠ)
어쩌면…
본인은 그냥 성장환경을 탓했는데
그냥 타고난 기질이 그랬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자신의 딸도 이런 기질을 물려받은걸까?
생각하게 됐다고 함
지금은 다 커서 본인이 이렇게 큰 것은
오빠 덕분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예전에는 어린 마음에 본인의 안 좋은 기질은
다 오빠 때문이라고 생각한 적도 분명히 있었음
하지만 완전히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는 딸도
본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아이를 보며
이건 그냥 타고나는 것인걸까… 되돌아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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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으로 볼 때
‘기질’은 유전적으로 타고나서 쉽게 바뀌지 않고
‘성격’은 환경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고 해.
기질과 성격이 합쳐져서 인격체가 이루어지는거고…
배려심 많고 양육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는
윤지님 자녀들은 앞으로 더 멋지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해!!
윤지님의 고백도 너무 공감 가고
이런 기질을 아이가 닮은 것에 대한 걱정도 와닿아서
캡처해왔어.
문제 시 둥굴게 말해주세요~
첫댓글 내가 저렇게 자랐어서 영상 보고 오빠 얘기 시작하는거 보자마자 울게 되네..ㅠㅠ 난 결혼도 하고 자식 낳고 싶은데 못 하고 못 낳을것 같애.. 너무 나처럼 자랄까봐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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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내애가 나랑같은 우울함을 닮을까봐.. 그걸로 힘들어할까봐 무섭더라..
하 기질... 나도 딸이 나같은 성격 가질까봐 상담 받는중인데 눈물난다....
내 만성 우울증이 엄마를 닮았다는거 알고부터는 자식 낳기를 포기했어. 내 삶이 싫은건 아니지만 내 자식이 나처럼, 엄마처럼 힘겨운 싸움을 해가길 바라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