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눈팅만 하다가 wc 원페 성공하고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플레이타임 52시간 유린이고요.(이전에 복돌 하면서 콘솔 놀이 하면서 놀기는 했습니다만...비공식적으로는 300시간 정도 한 거 같은데 철인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카페 공략 글 읽으면서 도전 의지가 생겨서 해봤는데 쉽지가 않네요. 아마 십수 번은 실패한 듯 싶습니다.
그나마 오스만이었기에 겨우겨우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공략 올려주신 여러 유저분들 덕분입니다.
1. 개요
- 난이도 보통, 철인, 노 커국 꼼수
- 종교 : 이슬람 수니파 -> 정교회(딤미 종교 반군으로 개종)
- 기술권 : 아나톨리아
- 정부 등급 : 왕국 -> 제국
- 정부 형태 : 오스만 술탄정 -> 전제군주정 -> 계몽군주정
- 최대 절대주의 : 100
- 최종 혁신성 수치 : 93.475 (1위)
- 황금기 : 1720~1770년
- 최종 점수 : 21685
2. 이념
종교-영향-행정-외교-공격-방어-(탐험)-인본-질
탐험은 아이디어 2개만 찍고 지도만 다 밝힌 뒤에 지웠어요.
종교 - 정교회 오스만이라서 성전 cb와 종교 개종 효과를 제대로 봤음.
영향, 외교 - 정교회 성 니콜라우스의 성화와 함께 ae 줄이는 데 시너지가 엄청나요. 1500년대 러시아+페르시아 방면 국가 코올 말고는 거의 쾌적하게 플레이했음. 외교 지역 승점 비용 감소로 더 많은 땅을 집어먹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참 좋네요.
행정 - 오스만 ni에 코어비용 감소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밀었음. 코어비용 -25%가 열린 후로 행정력이 거의 닳아지질 않는 기적을 보여줌. 만약 ae 관리를 잘 하시거나 코올 전쟁에도 자신이 있다면 1순위로 찍어도 될 듯합니다.
공격, 방어 - 선 방어를 찍을까 하다가 공성 속도 20% 보고 공격 먼저 갔습니다. 1600년대 이후부터 오스만 병종이 서구 병종뿐 아니라 타 문화권 병종에도 딸리기 시작하는데 이 두 이념 완성 전에는 물량+오스만 이념 및 조언가 규율+육전+전문성 등 버프로 버텼고요. 두 이념 완성한 후에는 적당히 비벼지거나 우위를 점하는 수준으로 올라갔네요. 다만 다방면 전쟁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투사하는 것이나 동시 다발적인 반란을 막는 데에는 양적 이념이 더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본 - 후반에 찍어서 효과를 크게 보지는 못했지만, 극후반 프랑스와 전쟁할 때 과확장 200% 넘겨도 끄덕없도록 한 것은 이 이념의 역할이 큰 것 같네요. 군사 컨트롤에 자신이 있다면 5번째 이념으로 해도 되겠지만, 컨트롤이 허접이라 찍기 어려웠음.
질 - 그냥 장식으로 찍어봄.
2. 지도자
메메트를 비롯해서 우월한 능력치의 지도자들이 여럿 나와서 게임이 쉬웠던 것 같습니다. 중간에 442를 오래 굴리긴 했는데, 다른 판이었으면 좋은 지도자였겠지만 이 지구에서는 평균 이하의 능력치였... 막판 656이 가장 좋은 지도자인데 너무 늦게 등장한 것이 아쉽네요.
3. 확장 (개괄적)
- 칸다르 -> 비잔티움 -> 아나톨리아 소국 -> 알바니아 및 세르비아 -> 크림 (종속국 cb) -> 카라 코윤루 -> 1480년부터 맘루크 -> 1500년부터 헝가리 -> 카프카스 지역 -> 1530년 메소포타미아 점령 -> 1540년 이탈리아 진입(베네치아) -> 1550년부터 러시아, 리투아니아 침공 -> 1555년 티무르 침공 -> 1560년 북부 아프리카 진입 -> 1570년 인도 진입 -> 1590년 맘루크, 튀니지 멸망 -> 1600년 러시아 등 코올 전쟁 승리 -> 1615년 폴란드 침공 -> 1625년 티무르 멸망 -> 1640년 동아프리카 진입 -> 1655년 벵갈(명 조공국) 제외한 인도 석권 -> 1660년 북아프리카 석권 -> 1665년 스칸디나비아 석권 -> 1670년 이탈리아 석권 -> 1675년 콜롬비아 지역에 교두보 마련, 포르투갈 침략으로 카리브해 식민지 강탈 -> 1680년 명 및 벵갈과 전쟁(제국주의 명분 등장) -> 1685년 중국 남부 진입 -> 1690년 동남아시아 말레이 제도 침략 -> 1700년 신롬 진입 오스트리아 침공 -> 1710년 브리튼 섬 침공 -> 1720년 조선 및 일본 진입 -> 1725년 네덜란드 침공 -> 1730년 중부 아프리카, 동유럽 석권 -> 1735년 남부 중국 석권 -> 1745년 프랑스 침공으로 북미 식민지 강탈 -> 1748년 명 멸망 -> 1750년 신롬 해체, 네덜란드 멸망. 카스티야 침공으로 멕시코, 라플라타 강탈. 남아메리카 석권 ->1760년 북아메리카 석권 -> 1765년 아시아 석권, 포르투갈에게 오스트레일리아 강탈 -> 1780년 포르투갈 멸망 -> 1785년 카스티야 멸망 -> 1789년 프랑스 멸망, wc -> 1792년 원페이스 달성 -> 1793년 로마 부활(마레 노스트롬)
- 절대주의 뜨기 전에 미리 덜 중요한 지역들 자치도 올려놓고, 자치도 올려주는 이벤트도 떠서 그냥 받아줬고. 1610년 되자마자 자치도 내려서 절대주의 거의 풀로 채웠어요. 그 이후 확장에 거침이 없었네요. 덧붙여서 혁신성으로 초기에는 2%, 중후반기에는 6~8% 정도 코어 비용 할인받았습니다.
4. 군대 운용 방향
- 정교회 개종 전1444년, 1450년 군포 털어서 예니체리 20연대 확충하고 끝까지 굴렸음.
- 이후 용병보다는 상비군 위주로 전문성 올리는 플레이를 했음.
- 인력 오링내는 상비군 이벤트, 방어적 이념 국가, 정글이나 사막 등 침공으로 인력이 항상 간당간당했음. (고통의 시작). 처참한 군대 컨트롤과 겹치면서 1700년대까지도 인력 부족에 시달렸어요.
- 인력이 부족했음에도 용병은 거의 뽑지 않았고, 인력 보충은 귀족 상호작용이나 진짜 급할 때만 전문성 깎아서 했어요. 인력 깎는 상비군 이벤트가 자주 떴으나 개중 상당수는 인력이 0이었기 때문에 아무런 피해도 없었습니다. ^^;
- 군대 전통+전문성 풀로 공성이나 사기, 전투력 면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됨. 다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인력 없어서 고생할 바에야 전문성을 다소 희생하더라도 용병을 쓰는 것이 낫지 않았나 싶습니다.
5. 무역 및 경제
- 알렉산드리아, 알레포 노드 석권은 그럭저럭 빨리 되었으나, 페르시아 노드의 석권이 늦어져서 무역 수입이 낮게 유지되었음. 이 시기 연대를 풀로 채우지 못하고도 재정이 간당간당해서 고생했습니다.
- 원페 도전때문에 무역회사를 빠르게 펼치지 못하고(몰랐었는데 개종이 안 되더라고요), 식민지 진출도 늦어서 상인을 적시에 확보하고 콘스탄티노플로 무역력을 모으는 것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 다만 인도 권역을 개종한 뒤에는 무역회사를 펼치고 상인들을 받은 후부터는 경제적으로 숨통이 트였네요.
- 이벤트용 공장, 작업장, 시장 등을 제외하고 경제력을 올려주는 건물을 많이 찍지 못했는데, 육군에 몰빵해서 돈이 모자랐던 탓, 자금 관리를 잘 못했던 탓, 무역력을 빠르게 모으지 못했던 탓 등이 이유인 듯합니다. 후반기 숨통이 트였을 때는 이미 무역 수입이 넘사벽이고 건물 짓는데 렉이 심해서,,,
- 외포 상당수를 중상주의에 투자해서 100까지 찍었습니다.
6. 외교
- 프랑스와 1450년부터 동맹맺어서 1740년까지 부려먹음.
- 카스티야와는 1550년부터 동맹맺어서 1730년까지 부려먹음.
- 초반에 이라크 부활하려다 땅을 잘못 먹어서 소란(?)이라는 나라 부활. 코어 몇개 먹이고 합병
- 크림 변경국에서 속국으로 변경한 후 합병
- 우르비노 정교회로 개종한 뒤 외교적 속국화 기회가 생겨서 속국화. 합병
- 중국 침공 당시 제, 오, 월 부활시키고 합병. (중국 나라들은 개종을 안해서 원페에서는 부적합한듯)
- 속국 부활과 합병이 미숙해서 연습삼아 해보려했으나 오스만 행포 쌓이는 게 어마무시해서 그냥 정복 코어링만 했습니다.
7. 기타
- 유독 동군연합이 안 나오던 판이었습니다. 이베리아 웨딩도 안 뜨고, 오-헝, 폴리투 같은 일반적인 동군연합도 뜨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리투-포메라니아 동군만 봄. 제 경우도 정교회 개종 후 프랑스나 카스티야 퍼유 기회가 올 뻔했지만 그때마다 같은 왕조로 변경이 안 돼서 실패. 아마도 운빨 바라지 말고 정직하게 플레이하라는 뜻이었나 봅니다. 대신 컴터 강대국 퍼유가 없던 점은 호재였네요.
- 영국이 초반부터 프랑스나 스코틀랜드에 호구잡혀서 세계 판도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 반면, 1600년대에 등장한 네덜란드가 진짜 욕나올만큼 강해서 꽤 고전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러시아도 좀 힘겨웠고요. 대체로 평협때 100%에 근접하게 땅이나 돈을 뜯었는데 이 두 나라는 의외로 상대가 어려우서 대략 50% 언저리에서 평협 맺었던 것 같습니다.
- 1700년대에 통수 때린 프랑스는 최종보스급 물량과 판도를 지니고 있었고(명나라 제치고 1700~2000대로 2위) 육군 사기와 군사 이념도 충실했지요. 하지만 의외로 요새 레벨이 낮고 지구 다 먹은 오스만이 프랑스로 전력을 집중할 수 있어서 쉽게 침략했습니다.
- 조상님께서도 꽤 선전하셔서 개발도 600대 열강 6위까지 올라갔고 영토는 만주 일대와 일본 규슈까지 이르름. 개발도 중에 300 가량은 프로빈스 개발로 획득하심. 최종적으로 개발도 높은 곳을 주로 만들었는데 수용문화 개발도 순위에서 korean이 2위 (french가 3위)
간신히 한 wc고 좀 허접하긴 하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이제 다음 도전은 뭐 할지 고민이 되네요. 추천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wc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
wc도 ㄷㄷ 하지만 글 정성이 더 ㄷㄷ 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마 전에 정스만으로 WC 입문하고 비잔틴 WC 도전중입니다! WC 한 번 하면 그 뒤로 모든 게임이 WC를 바라고 하는 현상이..
고생하셨네요. WC 정말 피곤한 작업인데..
자잠깐..내가 뭘보고 있는거지?;
고맙습니다. 정말로.. WC만 중독되는 듯해요. 그래도 외교나 경제 이런 시스템을 좀 더 이해하고 싶은데 어떤 나라로 하면 좋을지요.
보통 오스만 다음으로 유목민 - 오스트리아 - 무굴 순서로 WC 많이 하시더라구요. 그 다음은 로마뽕 비잔티움 / 국뽕 조선.
@내사랑수 조선은 wc하기엔 위치가 안좋은게 일단 명을 때려잡는데만 100년이 걸려요
축하드려요 수고많으셨네요.
대단합니다...600시간째 WC 못하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