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IT 김록호]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vo.la/cbMCbQ
전기전자/휴대폰(Overweight): 국내 대형주 실적 발표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
■ 리뷰 및 업데이트: 실적 발표 앞두고 국내외 모두 조정 구간 진행
코스피는 기관이 2주 연속 순매도, 외국인이 한 주만에 순매도 전환한 가운데 0.3% 상승. 전기전자 대형주는 삼성전기만 주가가 상승하며 지수를 상회. 삼성전기 주가는 2주 연속 상승했는데, 실적이 하향되고 있는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음에도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 중국 이구환신에 스마트폰이 포함된 이후에 견조함 주가 흐름이 지속중인 것으로 해석됨. LG전자 주가는 2.5% 하락했는데, 실망스러운 잠정실적 발표 이후에 주가 약세가 지속되는 모양새. LG이노텍 주가는 4.5% 하락했는데, 16만원 내외의 주가 수준에서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음
코스닥은 개인이 4주 연속 순매도, 기관과 외국인이 한 주만에 순매수 전환하며 1.0% 상승.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주들은 모두 주가가 하락하며 지수를 하회. 연초 이후에 커버리지 종목 전반적으로 주가 반등이 양호했는데, 조정 기간을 겪은 것으로 풀이됨. 아울러 실적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4분기 실적이 부진한 부분도 부담이었을 것으로 추정. 비에이치의 주가 낙폭이 큰 편이었는데, 컨센서스대비 실적이 부진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었기 때문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몇몇 업체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부진. Apple 주가는 2.9% 하락하며 3주 연속 부진. 중국에서 로컬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인해 스마트폰이 부진했다는 언론 보도가 주가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에 로컬 업체들 중심으로 보조금이 지급된 부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Xiaomi 주가는 4.2% 상승하며, 지난 6개월 이상의 주가 우상향 흐름이 지속되었음. Whirlpool, Electrolux 주가 상승폭이 크게 나왔는데, 트럼프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영향 때문으로 추정. 글로벌 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23년 하반기에 양호했는데, 연초 이후에 조정을 겪고 있음. 실적 발표 이후에 25년 연간 가이던스가 어떻게 공유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
■ 전망 및 전략: 한 해를 시작하는 첫 분기 가이던스는 항상 중요
국내 대형주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부진한 4분기 잠정실적처럼 나머지 업체들의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 중요한 것은 실적 발표를 하며 공유될 다음 분기 가이던스다. 한 해의 시작이기도 하고, 테크 수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는 만큼 업체들이 느끼는 현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 삼성전기의 MLCC는 전방 산업과 고객사가 다변화되어 있는 만큼 해당 사업부의 가이던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실적 발표 이후에 2025년 실적 눈높이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후에도 확실한 저평가 종목 또는 AI 수혜 및 외형 성장 가능한 업체들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가 필요해질 것으로 판단
삼성전기는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존. 다만, 중국 이구환신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존.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전년동기대비 증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 24년 상반기 글로벌 및 중국 스마트폰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양호했었기 때문에 역기저라는 점이 부담. 이를 상쇄할 수 있는 서버/데이터센터 및 전장향 비중 확대가 실적을 통해 입증되어야 함
LG전자는 4분기 실적은 예상대비 부진했다. 아울러 멕시코 관세 부과라는 불확실성도 불편한 상황. 다만, 인도 IPO 및 주주환원 강화 가능성이 있는 만큼 PBR 0.8배에서는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립 스탠스는 추천할 수 있다는 생각
Apple의 중국 내 점유율 하락으로 관련 서플라이 체인의 주가 하락이 나타남. 다만, 하나증권은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 Apple 관련 서플라이체인 투자 전략은 유효해 보임. AI 서비스 확대와 그로 인한 판매량 반등 가능성을 기대하기 때문
LG이노텍의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중요. 전형적인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에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SE4 출시가 있어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 16만원 내외에서는 바닥 인식이 확실한 만큼 저가 매수에 대한 타이밍은 고민해야 함
비에이치는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해 주가 하락폭이 컸는데, 아이패드 및 폴더블 관련 중장기 모멘텀은 건재한 만큼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할 것으로 판단
패키지기판 업체들은 연말 재고조정 및 일반 DRAM 출하량 둔화 속에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상존. 다만, 이를 주가가 선반영한 상황임은 확실. 대덕전자는 AI 관련 모멘텀 발생으로 인해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음. 해성디에스는 견조한 차량용 리드프레임 및 전력 반도체향 리드프레임 확보로 실적 모멤텀과 저평가를 겸비했음
■ 일정 및 예정: LG이노텍, LG전자, 삼성전기 실적 발표. 중국 12월 스마트폰 출하량
22일에 LG이노텍, 23일에 LG전자, 24일에 삼성전기의 실적이 발표. 3개 업체 모두 1분기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기 쉽지 않은 환경. LG이노텍은 작년 15 시리즈의 롱테일에 의한 역기저, LG전자는 운송비 부담 확대와 멕시코 관세 이슈, 삼성전기는 글로벌 및 중국 스마트폰의 역기저 때문. 그렇기 때문에 1분기 실적이 견조하게 제시되는 것이 서프라이즈일 수 있음
발표일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중국 12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공개될 수 있음. 12월 출하량 예측은 변수가 있음. 당초에는 재고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하량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구환신 효과로 기존 예상대비 출하량이 강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물론 절대적인 출하량보다 중요한 것은 판매량과의 상대적 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