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활동가 집에 들러 도장을 찍고 나오며 도천리고인돌에 들어간다.
온마을학교 활동을 하면서 과역초와는 인연이 없었고 관리자 방문도 못했다.
옹색한 세상살이다.
과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만들어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있다.
난 아무래도 산을 포함해야 하는데 과역의 복호산이나 월악산은
초등학생들한테는 힘들겠다.
월악산은 도천고인돌에서 적당한 거리를 끊으면 될 듯도 하다.
고인돌에서 고흥지맥을 잠깐 걷다가 계속 송학마을 쪽으로 내려간다.
소나무와 참나무 팽나무 등이 어울린 숲이 좋다.
새소리가 계속 들린다.
금방 갈림길이 나타나고 집들이 보인다. 차소리도 따라온다.
작은 내리막 봉우리에 커다란 묘지가 나타난다.
김녕김씨 묘원이다. 그러고 보니 가산마을이 가깝다.
오랜 비석의 글씨가 어렵다고 새로 까만 비석을 세워 한 무덤 앞에 두셋의 비가 서 있기도 하다.
옛비의 찬자와 서자를 대충 읽어보고 내려가니 4층의 빌라 2채가 나타난다.
송학 마을이다. 구비 골목을 돌아가니 시장도 보이고 옛 과역면사무소 자리다.
경호 친구나 한정상 선생님의 고향이다. 날 인정해 주셨던 한 선생님의 묘지를 찾는 일도 오래 전의 일이 되어 버렸다.
1019여순기념안내판을 찍고 돌아오다가 송학샘길 길이름이 보여 샘을 찾는다.
지나가는 어른께 물어도 모른다며 지금은 없어졌을 거라 한다.
안길을 돌아 산입구로 와도 안 보인다.
다시 도천리고인돌로 돌아오며 아이들과 함께 서서 이야기할 장소를 생각한다.
월파사업회의 교육자료가 납품되었다고 해 죽산재를 들러 집으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