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 비서 서비스를 최초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신형 쏘나타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 현대차에 따르면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다. 신형 쏘나타에 적용되는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ㆍ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신형 쏘나타. 현대차 제공
○··· 스티어링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물으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 준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후 "내일 날씨 어때?"라고 물으면 "내일 서울은 오전에는 맑고 오후에는 구름이 조금 있겠어요. 최고 기온은 15도로 낮에는 포근할 것 같아요. 미세먼지 농도는 105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이에요. 마스크를 착용하세요"라고 답해준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우선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했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들을 언어로도 안전하게 제어하고 궁극적으로는 차가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