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ex. HM1AP (sk).
(사진 1)
1963년 1월호 QST 에서.
"How's DX" 난에 실린 HM1AP (sk) 조병주 om 이 Rig 앞에 앉아있는 사진.
젊은시절 서울에서 HM1AP om 의 모습입니다.
당시 W3MVK / ex. HL9KN 의 표현에 따르면
"조 om 처럼 광적으로 열성적인 (Ardent) Ham 은 이 세상에서 처음 보았답니다!"
얼마나 열성적이었으면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이 사진 아래에는 당시 세계 DXer 들의 근황을 알려주고 있는데, 김동호, HM5BF (sk) om 과
이숙자, HM5BG 씨의 그때 주소 부산 PO Box 4, South Korea 가 보입니다.
아울러 이 두 부부 Ham 이 7,020 Kc. 근처에서 잠복 (Lurk) 하고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 때 CQ Ant. 를 올린 부산 어느 산 꼭대기에 있던 HM5BF / HM5BG Shack 를 HM1EA 가 직접
방문하여 대단한 환대를 받은 일이 있습니다.
이 사진 옆에는 그 당시 미국의 교신금지 (Ban List) 국가로 캄보디아 (XU), 베트남 (XV), 인도네시아 (YB)
그리고 타이랜드 (HS) 가 있고, 카나다는 여기에 더해서 라오스 (XW), 루마니아 (YO), 요르단 (JY) 이
더해져 있는데 지금 보면 참 이상합니다.
그시절 한국도 공산국가 와 교신 금지였는데, HL9KN 은 CQ 를 내면 교신할수 없는 공산국가들이 셀수없이
많이 불러 왔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때 HM stn. 들도 사정은 마찬가지 였는데, 어쩌다 "교신할수 없다" 라는 말이라도 건네면 감청당해서
그야말로 큰일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어느 해 양재동 KARL HQ 에서 행사를 끝내고 -5AP om 과 함께 내 승용차로 서울역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지독한 교통체증에 걸려서 고생끝에 겨우 서울역 광장에 도착, 주차와 동시에 두 사람은 사정없이
내 달려서 화장실로 돌진, 급하게 "꼬추"(!) 를 꺼내놓고 나란히 서서 "다급한 민생고" 를 해결하며
그제서야 서로 쳐다보며 씽긋 ㅋ ㅋ ㅋ
이렇게 해서 겨우 부산행 기차를 놓치지 않고 아슬 아슬하게 -5AP 조om 을 배웅할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서울역 앞 광장에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CW 의 대가이신 조 om 께서는 CW 삐약 삐약 병아리인 나를 CW 쟁이로 만들려고 무척이나 애를 쓰셨지만
난 게을러서 아직도 병아리!
죄송합니다! 하늘에 계신 -5AP 조 om 님 "좀" (?) 기다려 보세요 hi hi hi
아 또 한분 -1AV (sk) 이명선 om, 내 CW 개인교사도 계시고.
CW 때문에 내가 지은 죄가 이렇게 많답니다.
우째해야 됩니꺼? 이거 CW ㅋ ㅋ ㅋ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이그~)
2. ex. HM1EA
(사진 2)
1972년 1월호 QST, "The World Above 50Mc." 코너에 기사 와 함께 실린 1969 년의 HM1EA 의 Shack 모습.
이 사진은 본 사람이 많을 듯합니다.
지금은 폐간한 전자과학 1972년 2월호 등 등 여러곳에 실린적이 있습니다.
그시절은 주파수 단위가 아직 Mhz. 가 아니고 Mc 였습니다.
자작 Transverter 와 5/8 람다 GP 로 50Mc 에서 SSB 로 한참 재미를 보던 때 였습니다.
그 때 HM 에서는 내가 SSB 로는 처음이고, FM 이나 AM 으로 간혹 나오는 stn. 이 있었습니다.
박흥교, HM1EJ (sk) om 이 내 카메라로 찍어준 컬러 사진인데, 컬러사진이 보급되기 전 입니다.
옛날 사진 과 편지들을 뒤지다 보니, 그때 QST 의 VHF 담당 Bill Smith, K0CER 과 주고 받은 빛 바랜
편지도 나왔습니다.
또 그 즈음 W / K 로 영구 QSY 한 -4EW 와 -4FA (sk) 두 om 의 현지 안착 소식 과 함께 QST 에서
내 사진 과 기사를 보았다는 봉함 엽서 와 그림 엽서도 굴러 나와서 반세기가 지난 그때를 회상
하기도 했습니다.
(사진 3)
HM1EA 사진이 실린 1972년 1월호 QST 표지.
그 때 QST 는 크기가 지금보다 작았습니다.
3. 2024년 12월호 QST 에 실린 ex. HM stn. 들 모습.
(사진 4)
Celebrating Our Legacy 난에 "Ham Radio Highlight" 라는 제목으로기사 와 함께 실린 ex. HM stn.들.
1969년 서울 정동 주한미국대사 관저 Garden Party 사진 입니다.
사진 좌에서 우로~
-1AQ xyl, -1DQ, -1AQ (sk), -1DV, -1EJ (sk), 대사관 직원(1), -1AS (sk), -1AH (sk), KARL 이사장
이인관 (sk), 대사 William J Porter (sk), HL9AA / K1YPE, -1BX (sk), 대사관 직원(2), -1BI, -1CI, 1EA xyl
-1EA, 그런데 QST 의 편집 과정에서 -1BB / K6HM 과 이인영, J8CK (sk) OT 모습이 아쉽게도 짤렸습니다.
QST 의 편집장 Becky Schoenfeld, W1BXY 는 이 사진 과 내용을 투고한 나에게 거액 (?) 의 원고료 ($)를
주겠다는 것을 사양하고, ARRL 에 기부하는 것으로 처리 해 달라고 했습니다.
예전에 간혹 KARL 에서도 주겠다는 원고료를 사양했듯이.
사람들은 가고 사진으로는 남아있군요.
(사진 5)
ex. HM stn. 들 사진이 실린 QST 2024 년 12 월호 표지.
내가 QST 에서 본 ex. HM stn. 들의 모습은 여기까지 입니다. HW?
그건 그렇고
잘 알려져 있듯이 초대 ARRL 이사장 Mr. Hiram Percy Maxim, W1AW 에 의해 1914 년에 창간한
이 ARRL 의 월간 QST 는 전 세계 Ham 들의 길잡이 역활은 물론, 무선통신 발전에 공헌한지
110 년이나 되었습니다.
발명 왕 Edison 도 QST 독자였다고 알려져있기도 하며 이 초대 이사장의 아버지 Stevens Maxim은
기관총 Maxim Gun 발명자로 유명하고, 이 기관총은 오늘날의 모든 자동화기 의 원조라고 합니다.
성능이 막강한 이 기관총은 세계대전은 물론이고, 6.25 와 월남전 그리고 현재 중동전쟁에서
쉬지않고 불을 뿜어 대고 있습니다.
발명자는 이 기관총이 전쟁을 억제하는 역활을 기대 했다고 하는데, 아이러니 합니다.
Maxim Gun 을 발명한 공로로 영국 왕실로 부터 작위를 받고, 영국으로 귀화 했다고 합니다.
또 아들은 Ham 이기에 앞서 총의 소음기 Silencer 를 발명하여 부자가 발명가 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미국의 총기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습니다.
한 세기 전 무선통신의 초창기, 미국 정부 관료들은 "Amateur" 라고 하면 골차아픈 존재로
여겼고, Ham 이요?
"그놈들을 파장 200m 밖으로 내 쫓았으니, 이제는 아마츄어 신호가 그들의 집 울타리 밖으로
못 나올 겁니다! 껄 껄 껄"
지금까지 전해오는 당시 미국 관료의 말 입니다.
이런 시절을 뚫고 무선통신을 개척 했으니 대단한 사람 들 입니다.
지금도 ARRL 의 기념일에 미국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하며 ARRL 이사장이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의회에서 연설을 하기도 합니다.
아주 옛날 KARL 이사회 때 그 당시 OT 가 1930 년대 QST 를 한 아름을 가지고 온것을 보기도
했는데 그 시절 어떻게 QST 를 구독했을까? 참 경외스럽기 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일반인 들이 달러 소지 자체가 금지로 불법이던 그 때 외국 잡지를 구독 한다는 것은 꿈도
꾸기 어려운 시절이었지요.
이런사정을 알고 독일에 사는 친구가 DARC 가 발행한 잡지를 한아름 보내주어 본적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배달되는 값싼 Digital QST 도 있는데, 아무래도 구 세대인 나는 종이
책을 선호 합니다.
가끔 오는 KARL 지를 보면, 예전과 비교하여 좋은 종이에 컬러사진 이지만 빈약한 내용
과 편집에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들 은 HW?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