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도 출근하자마자 도자금 대출서류를 준비했다.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중소기업확인서 발급,
주주명부,
고용보험 가입자명부,
준비를 다해놓으니까 경남은행 팀장이 서류 챙겨가고 도장과 명판을 찍고 갔다.
기계구입하는데 1억3천만원인데
대출은 7,800만원 한댄다.
나머지 오천만원은 매출거래처 사장님께서 빌려주신단다.
작년 6월달인가?
그때도 이자없이 일억을 빌려주셔서 매월 500만원씩 갚고 있는데
이번에 오천만원은
10월부터 매월 200만원씩 24개월 갚아야 한다고 ...
10월부터는 작년에 빌린 돈 500만원을 합하면 매월 700만원씩 갚아야 한다.
빚쟁이 사장과 나ㅜ
이자없이 거래처에 일억오천만원씩 빌려주신 멋진 사장님과 빚쟁이 울 남편과 넘 비교된다.
기계욕심이 많아서 62세인 울 남편은 계속 기계만 산다ㅜ
이젠 더 크게 벌리기보다는 조금씩 줄여가고 싶은데 울 남편의 기계욕심은 언제 끝이 나려나 ...
나혼자 충분히 먹고 살고도 남을 것 같은데 자기가 없으면 내가 편히 살 수 있게 해줄려고 쎄가 빠지게 일한다고 한다.
남편이 고맙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다
평생을 일만한다.
요즘은 힘들어 한다.
인건비 줄일려고 남들 두세배를 한다.
직원들은 울 회사에서 사장님이 제일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24개월까지 갚을려면 64세까지 또 열심히 일을 해야겠지ㅜ
건강하게 재미나게 살고 싶은데 ...
여러가지 생각이 겹쳐서 주저리주저리 하고 갑니다.
첫댓글
일억 삼천만원으로 13억 벌길 바랍니다.
이자 없이 빌려주시는 분은
성공할 것이라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24개월 금방입니다.
13억을 벌면 좋을텐데
지금도 일을 많이하여 힘들어 하는데 자꾸만 기계설비를 늘리려고 하니까 답답하네요.
현재 있는 기계도 충분한데ㅜ
일 있을때 몇년 바짝 번다고 하던데 돈이란 게 말과 생각처럼 쉽게 벌어진게 아니잖아요.
그저 답답합니다.ㅜ
친구가 본래 창원부잣집 아들이었어요
초딩때 부산으로 유학와서 나랑 중딩동창이 되었어요 고딩은 한해 굴려서 ys아들과 동창입니다
공부는 못하는데 집에 돈이 많으니까
부산이고 서울이고 유학을 보낸거지요
창원서 사업을 했는데 버는 족족 설비투자를 했어요 방만한 운영으로 한방에 날아갔어요
후일 너무 벌였다고 후회하더군요
그집안이 친구사업보다 먼저 망했어요
이유는 남의집안 일이라 잘모릅니다
님의 남편분하고는 업종이나 성실도도 다릅니다 남편분은 빚도 갚고 승승장구하실겁니다
너무 투자를 많이 한다고 걱정하시는 님의 글을 읽다보니 친구생각이 났어요
남편분이 아직은 청춘이시네요
너무 걱정마세요^^
엔지니어링 출신이라서인지 설비투자에 욕심이 많더이다.
큰공장에 기계가 가득찼는데 세입자 내보내고 그 자리에 설비놓고 그런답니다.
솔직히 임대료 받는게 훨씬 편하고 좋은데 자신은 사업가라며 임대수입으로 버는건 부동산업이라고 합니다.
저는 부동산으로 재미를 봐서 제조업을 줄이고 싶거든요.
그래도 신랑이 신용이좋고 성실해서 돈빌려주는 분이 계시니
매우좋은 분 맞습니다
기계는 새로 구입을 하게되면 기존껏보다는효률이 20%이상은 좋을 꺼고
기계투자를 안하면 얼마안가서 도태 되고 유지는 하게지만
꾸준하게 돈을 벌을래면 계속투자를 해야지 현상유지하는 것입니다
다만 신랑이 너무 일을 많이 해서 그게 걱정입니다
일을 많이 하는분들은 공통적으로 거래처 상황을 잘못인식해서
부도를 맞아도 크게맞고
오히려 일많이 안하는 분들은
거래처 사람들하고 자주많나서 골프도 하고 술도 먹고 상황파악을 잘합니다
62세 정도면 일도 조금 줄이고 스트레스 풀고
건강관리 잘하셔야 됩니다
우리거래처 한분도 올해 61세(환갑) 20일전에 크게벌려놓고 너무과로 한탓에 뇌경색이 와서
6개월 병원에 있었야 된다고 하는데
엄청 안탑갑습니다
저도 남편의 건강이 걱정됩니다.
일을 많이하다보니 집에오면 힘들어하거든요.
자꾸 벌려놓고 아프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하고...
남편분의 부지런함으로 열심히 일해서 배곯지않고 사신건
부러운데 이젠 건강과 쉬엄쉬엄 놀면서 즐기는 생활도
해보시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울 남편은 게으르고 느리고 평생 가난하게~
그러나 건강 챙기면서 여행 많이 다니며 즐기며사는...
달라도 너무 다르네요 ㅋ
우리도 그렇게 살고픈데
평생 일만하니까 안쓰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