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10월 7일(수) 3시~ 3시 30분
*함께한 아이들: 1~3학년 13명
*읽어준 책: 《대추 한 알》 장석주 시/ 유리 그림/이야기꽃
《여기 꽃이 있어요》안단테 글/이영아 그림/우주나무
《직선과 곡선》데보라 보그릭 글/피아 발렌티니 그림/송다인 옮김/브와포레
이제 제법 슨슨해서 아침으로는 춥다~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 가을이 깊어지긴 하나보다.
지난주 못 읽어주었던 《대추 한 알》도 챙겨서 돌봄터로 들어갔다.
간식을 먹는 친구들, 자유놀이처럼 블럭을 가지고 놀고 있는 친구들이 삼삼오오 앉아 있다가 나를 보더니
인사하는 친구들, "누구세요?" 라고 하며 장난을 치는 친구들 ㅎㅎ
모든 모습들이 이쁘고 귀엽다.
그 사이 내가 앉아 읽는 의자에 앉아 내 모습을 흉내내며 책넘기는 장난을 치는 친구들이 보여
"오! 아주 멋있는데~ 재미있는 책 연습해서 가지고 와서 읽어줄래?" 했더니 네~아니오~ 둘다 하지 않고
그냥 웃기만 한다.
친구들 이름을 한 명 한 명 부르며 눈맞춤하고 세 권의 책을 보여주니
가장 먼저 《여기 꽃이 있어요》를 읽으란다
안단테 작가의 책으로 도서관 목록인데 친구들에게 읽어주고 싶어 챙겨왔다.
"이사 가는거에요?" " 이사 오는거에요?" 라며 궁금증을 가지고 출발했고 동네가 싫은 친구를 따라 가던 친구들
그림을 그려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보더니 2학년 세연이 "꽃 옆에 붙혀둘라고 그러는거 같아요" 한다
뒤쪽 마을이 점점 꽃으로 환해지는 장면에서는 친구들 모두 "우와~~~" 라고 한다.
다 읽고 처음 마을 장면과 친구들이 우와~하는 장면을 다시 보여주었더니
정우가 "진짜 싹 바꼈네요" 한다.
두 번째로 《직선과 곡선》을 읽었다.
도서관 목록이지만 직선과 곡선의 유쾌한 대화가 재미있어서 챙겨간 책이다
친구들에게 시작전 "직선과 곡선 어떤 선이 좋아?" 라고 물으니 대답이 다양하다
직선이 좋아요. 곡선이 좋아요. 둘다 좋아요. ㅎㅎ
직선의 말로 시작하고 곡선이 받는 식의 대화체라 친구들도 재미있어 하며 그림도 잘 본다.
손으로 직선의 모습을 흉내내기도 하고 곡선의 모양도 흉내낸다 ㅎㅎ
비가 소나기다 되고 장대비가 되었을때 곡선의 반응에 친구들도 모두 와~~~ 하며 반응한다.
다 읽고 나니 "선생님, 직선이 좋았는데 곡선이 좋아졌어요" 하는 친구도 있다. ㅎㅎ
마지막으로 《대추 한 알》을 읽었다.
"대추 먹어본 친구?" 라고 물으니 몇 명 친구들이 손을 든다
"맛 없어요. 씹고 입이 여기가 따가워요" 서진이의 말이다
"난 맛있었는데. 달던데" 소현이가 말한다. ㅎㅎ
시 그림책인지라 그림이 많아 약간의 이야기를 덧붙혀 읽었다.
첫 장면 모를 심는 장면에서 " 이 어른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라고 물으니
"잡초 뽑아요" "부추 심어요" 라고 해서 나도 웃고 선생님들도 함께 웃었다. ㅎㅎ
"이건 모 라고 하고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일로 모내기 라고도 불러요" 라고 이야기 해 주고
"이것이 자라서 무엇이 되는지는 뒤에서 봐요" 라고 하며 뒤로 넘어갔다.
대추가 자라가는 모습도 보고 새참 이야기도 해 주며 비바람에 대추가 다 달려 있을지 물으니 그렇지 않을거라는 대답과 함께
뒷장으로 넘겼더니 떨어졌다고 안타까워 하는 친구들의 얼굴 표정이 보인다.
그렇게 봄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어 대추가 발갛게 익은 모습들을 보니
익었다고 하면서 좋아하고 초록모들이 노랗게 된 모습에서는 이것이 뭘까?" 라고 하니 쌀이 된다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있다.
마지막 시 한 편을 다시 읽어주며 마무리 했다.
이제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차니 감기 조심하자고 이야기하며 다음주 만나자고 인사를 하고 나오니
가을 하늘이 더 이쁘고 푸르다..
첫댓글 <직선과 곡선>은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해요. 가을 날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신 것 같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