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랜턴 정비기는 없는 것 같아서 정비 내용을 정리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프리머스 2245는 이그니터가 없는 버전과 있는 버전
이그니터의 위치 등 파생형 모델들이 여럿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얼마전 체인타입 2245를 갖고 싶어서 미국 이베이에서 낙찰받은 프리머스 2245가 도착했습니다.
새 쇼트사 투명 글로브 2개와 물결 글로브, 정품 맨틀 4장, 프리머스 랜턴용 툴까지 푸짐하게 왔는데, 운좋게
아주 착한 가격에 낙찰이되어 기분이 좋네요.
거의 득템 수준입니다.
판매자가 올렸던 랜턴 사진은 아래와 같습니다.
비교적 깨끗합니다.
새로운 기분으로 사용하기 위해 리셋하는 마음으로 모두 분해하여 세척 및 재조립하고 불을 구동 시켜보겠습니다. 가스랜턴은 구조가 너무 심플해서 분해 조립상의 난해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부품들을 모두 분해하여 세척후 나열합니다.
이 작은 랜턴 안에도 미국에서 살던 파리와 모기 사체들이 나오네요. ㅎㅎ
메인블럭의 각 포트에 캔타입 에어로 한번씩 쏴서 물기와 이물들을 빼줍니다.
그 후 메인 블럭에 오링을 교체 합니다.
아래사진에서 기존에 들어있던 오링이 윗쪽입니다.
오링은 인터넷에 검색하시면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구입하셔서 주변 지인분들과 나눠 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P8 규격사이즈인 새 NBR 오링을 메인블럭 이소가스 포트에 넣어줍니다.
그 다음 핸드휠 스핀들에 S4 규격 사이즈인 새 NBR 오링을 끼우고 실리콘 오링 그리스를 오링과 스핀들 나사선에 도포해 줍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스핀들의 뾰족한 팁과 오링 사이의 구간에는 그리스가 묻지 않도록 주의해 주셔야 합니다.
거기에 그리스가 묻으면 구동시 그리스가 메인블럭의 가스 이송 홀을 통해서 니플로 도달합니다.
핸드휠을 메인 블럭에 조립합니다.
다음으로 니플안에 솜을 빼낸 상태에서 에어로 한번 쏴서 니플의 이물을 불어내준 후 집에서 사용하는 소독용 탈지면을 조금 뜯어서 핀셋을 이용해 니플에 넣어줍니다.
가스 랜턴에는 등유랜턴들 처럼 니들이 없기때문에 니플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솜이 필터 기능을 합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니플에 솜을 너무 많이 집어 넣으면 니플 밖으로 분출하려는 가스 압력에 저항이 생겨 랜턴 밝기가 살짝 줄어듭니다. 아주 부드럽게 넣었다가 빼낼 정도의 솜의 양이면 충분합니다.
니플을 메인 블럭에 조립합니다.
이그니터 플레이트에 이그니터를 끼우고 아래 사진처럼 메인 블럭에 올려줍니다.
다음으로 프레임을 조립합니다.
프레임에 홀이 각기 다른 모양으로 여러개 있습니다.
사진에서 1번 모양의 홀은 핸들 클립, 2번 모양의 홀은 이그니터 팁이 들어가는 홀입니다.
먼저 프레임에 핸들 클립을 넣어서 올려줍니다.
메인 블럭에 니플이 있는 면으로 프레임을 올리고 아래 사진의 링 플레이트를 하나 올려놓습니다.
링 플레이트의 끝면이 둥근 부분이 바닥을 향하게 올려주면 맞습니다.
그 다음 황동 믹싱튜브를 체결합니다.
이때 주의 할 점은 핸들 클립과 핸드휠이 열십자(+) 바향이 되도록 맞추고 이그니터 플레이트를 메인 블럭으로 밀착되도록 손으로 쥔 상태에서 믹싱튜브를 꽉 조여줍니다.
다음으로 가스 노즐을 조립합니다.
가스 노즐에서 망을 분리 후 노즐의 내/외부와 망 세척을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좌측이 2245, 우측이 3230용 노즐입니다. 3230 노즐과 사이즈가 같고 3230용에는 새끼불이 나오는 구멍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래서 망의 길이도 차이가 있네요.
2245는 상태를 보니 거의 사용을 안한 듯 합니다.
세척된 망을 말아서 다시 노즐 내부에 넣어주고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안쪽 끝까지 올라가도록 밀어 넣어 줍니다. 그런 다음 노즐 내벽에 망이 잘 밀착되도록 드라이버를 이용해 노즐 내벽 방향으로 잘 눌러 줍니다.
여기서 주의할점은 망을 롤 형태로 말았을때 끝단 부분이 노즐의 측면 라인에 향하도록 조립하시면 됩니다.
아우터 플레이트를 믹싱튜브 위에 맞춰서 올리고 노즐을 믹싱튜브에 끝까지 밀어 넣어 줍니다.
노즐의 날개 방향이 핸들 클립을 향하도록 맞추면 됩니다.
노즐을 빼거나 다시 조립할때 상당히 뻑뻑합니다.
다시 끼울때는 나무판 등에 거꾸로 올려놓고 눌러서 조립하면 좀 수월합니다.
이제 맨틀을 올려줍니다.
이그니터는 맨틀을 관통하게 만져 주면 됩니다.
맨틀을 태운 후 글로브와 후드도 올려 줍니다.
후드도 갈색이었는데 닦아놓으니 깨끗합니다.
아래 사진은 3230과 비교사진 입니다. 3230이 키가 약간 더 크네요. 이 둘은 80W급 랜턴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그 주변을 은은하게 비추는 정도의 밝기로 컴팩트한 사이즈의 랜턴입니다.
디자인의 차이가 큰데 보급형의 2245와 고급형 한정판인 3230 모델 사이의 가격차이는 생각 이상으로 큰 것 같습니다.
구동시켜보니 흔들림 없는 좋은 불빛을 보여주네요.
3230과 2245의 성능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회원님들 오늘 즐거운 하루 되시고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자세한 설명과 사진까지... 정비 할때 많은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신다니 다행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자세하고 세세한 팁까지 감사합니다.
잘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마무리 잘 하시고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프리머스덕후시네요
가스랜턴이세상편하죠
실전에서도 갑이구요
그러고보니 집에서 가장가까이살면서도 뵙기어렵네요
반경2키로내요
ㅎㅎ
LED 랜턴이 제일 편하죠 ㅎㅎ.
매우 가까운 곳애 사시는 데 뵙기 힘들군요. ㅎㅎ 즐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가스랜턴 분해 조립은 첨 봅니다. 감사히 잘봤습니다~
네. 구조가 간단하고 쉽게 불이 들어와서 그런지 정비 관련 글 들을 찾기가 함들더군요. 줄거운 저녁 시간 되세요.
정비의
바이블
입니다
😃
ㅋㅋ. 과찬입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