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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럽 온수·난방용 태양열시장 수출기회 잡아라 | ||||
작성일 | 2012-08-24 | 작성자 | 최광희 ( 700014@kotra.or.kr ) | ||
국가 | 벨기에 | 무역관 | 브뤼셀무역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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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온수·난방용 태양열시장 수출 기회 잡아라 - 2020년까지 연간 10% 성장 전망 - □ 유럽 저온 태양열 시장 동향 및 전망 ○ 2011년에 EU의 가정과 사무실, 빌딩분야에서 온수·난방용으로 설치되는 저온 태양광 장비시장은 2010년에 비해 1.9% 감소했지만 수년간 계속되는 불경기와 대부분의 회원국에서 정부부채 문제로 재생에너지 지원을 절감하고 태양열 시스템이 재래식 난방시스템과 태양광 시스템에 비해 아직까지 경쟁 우위적 위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저해 요인을 감안하면 오히려 견실한 성장을 했다고 볼 수 있음(2011년에 EU에서 설치된 태양열 패널은 총 370만 ㎡이었음). ○ 그러나 EU 저온 태양열 시장은 회원국 사이에 큰 차이가 있음. 최근 독일과 폴란드 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그리스 시장도 그런대로 현상 유지하고 있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체코 시장은 하향세를 보임. 신건축의 에너지 규격이 종전에 비해 훨씬 강화됐지만 예를 들어 스페인과 포르투갈, 프랑스에서는 신건축 활동이 워낙 부진해 규격 강화가 수요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음. ○ 2020년까지 유럽의 태양열시장은 연간 10%의 비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장기적으로 화석 에너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 하에 소비자들은 온수와 난방 보조용으로 태양열 에너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을 보임. - 그러나 당분간 더 큰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태양열 기술이 태양광에 비해 초기 단계에 있기 때문에 태양광처럼 대량 생산에 의한 생산가격 인하가 당분간 어려울 것이기 때문임(태양열 에너지 비용이 현재 가스나 석유 온수·난방가격보다 비싸 소비자들이 태양열 에너지 장비로 대체하기를 주저함.). □ 유리 콜렉터(Glazed collector)가 유럽 태양열 콜렉터 시장 지배 ○ 유럽 태양열 콜렉터 시장에서는 유리 콜렉터가 압도적으로 사용됨. 2011년 기준 유리 콜렉터 시장점유율은 84.3%이며 근래 진공 튜브 콜렉터 사용이 증가세를 보이지만 아직까지 11.7%에 지나지 않음. 플라스틱이나 여타 폴리머로 된 비 유리 콜렉터는 주로 풀장(수영장)을 덥히는데 사용되는데 동 종류의 시장은 4% 정도로 극히 미소함. 콜렉터 유형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 EurObser'ER 2012 EU 국별 태양열 패널설치 현황 자료원 : EurObser'ER 2012 □ 유럽 태양열 콜렉터 제조기업 현황 ○ 유럽에서 태양열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은 대기업 그룹에 속하지 않은 독립적 업체와 일반 난방 및 온수시장에 종사하는 대기업의 두 카테고리가 있음. 후자에 속하는 대표적 기업으로는 Bosch Thermotechnik(독일)와 Viessman(독일)이 있는데, 이들 기업은 여러 종류의 온수·난방 시스템을 생산하는 동시에 태양열 콜렉터와 여타 관련 장비를 생산하고 있음. 그 외에도 BDR Thermea Group(네덜란드), Vaillant Group(독일), Ariston Thermo Group(이탈리아)이 있음. ○ 전적으로 태양열 분야에 종사하는 독립기업 중 대표적인 기업은 GreenOneTec(오스트리아), Solvis(크로아티아), Thermosolar(슬로바키아), Ritter(독일) 등을 들 수 있음. ○ GreenOneTec은 유럽에서 가장 큰 태양열 콜렉터 생산기업(생산 능력은 160만 ㎡, 2011년에 70만 ㎡ 생산)이며 유럽 태양열 콜렉터 시장에서 동사 제품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25% 점유(동사는 생산의 85%를 수출함.). 이 회사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최근 첨단 bending machine(1시간에 80개의 copper serpentine coil 생산)과 콜렉터 자동생산 기계(FK 9000)를 도입하고(이 기계는 시간당 60개의 콜렉터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함.) 신형 알루미늄 콜렉터를 생산,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장에 출하될 예정임. 이 신형 콜렉터는 부품들이 사전 조립돼 있고 hydraulic circuit과 커넥터를 연결하는데 연장이 필요 없기 때문에 설치가 쉬울뿐 아니라 설치시간을 줄일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함. ○ Tisun(오스트리아)사도 2011년 10월에 한 번에 흡수기(absorber) 완제품을 제조하는 자동 기계(기계명 : Pulsspeed Bender)를 도입했는데 DTEC(오스트리아)사가 개발한 이 기계는 튜브를 나선모양으로 휘고 흡수기판을 자르고 이 두 부품을 레이저로 용접하는 3단계가 한 번에 이루어지도록 자동화한 것으로 유럽에서는 흡수기 제조에 처음으로 구리-알류미늄을 레이저로 용접하는 방법을 도입한 기업으로 알려짐. ○ Schüco(독일)와 같은 업체는 용접 대신 새로운 접착 기술을 도입함. - 구리튜브를 내장한 알루미늄 클립을 absorber에 접착하는 방법을 개발함. 알루미늄 밴드로 둘러싸인 구리 튜브는 밴드의 표면의 접착성으로 알루미늄 absorber에 접착될 수 있음. - 알루미늄으로 된 absorber와 구리로 된 튜브를 용접하면 용접 부분에서 오는 열 압력으로 인해 absorber 판의 모양이 변형할 수 있는데 반해 접착제로 접착하면 그러한 위험성을 피할 수 있고 또 다른 장점은 접촉 방법을 사용한 흡수기가 용접 방법을 사용한 것보다 열 효율성이 2~3% 올릴 수 있다고 함(흡수기 표면 면적이 용접부분 만큼 상실되기 때문). ○ 한편 리히텐슈타인 기계제조업체인 Go!nnovate사는 나선(serpentine)이 어떠한 자재로 돼 있든지 상관없이 나선을 접착제로 흡수기판에 접착할 수 있는 기계(AACT : Alternative Absorber Connection Technology)를 개발했는데 이 접착제(특허제품)는 섭씨 220도까지 견디어 낼 수 있는 내열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짐. ○ Sunlumo Technology(오스트리아)와 Aventa(노르웨이)사는 collector 제조에 폴리머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 중이며 Savo-Solar(덴마크)는 Norsk Hydro와 협력으로 100% 알루미늄으로 된 one piece absorber를 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짐. □ 시장구조 ○ Bosch Thermotechnik이나 Viessman과 같은 기존 온수·난방 시스템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태양열 에너지 도래와 함께 태양열 콜렉터를 자체 생산하고 기존 시스템과 병행 판매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콜렉터 제조업체들은 distributor나 조립업체에 공급하는 동시에 히팅시스템 제조업체와 손잡고 태양열 시스템 설치 비즈니스를 하고 있음. - 예를 들어 벨기에 ESE(European Solar Engineering)사도 창립 당시(1987년) 솔라 패널 기술을 개발(Ecosol 2.32), 고객 맞춤형으로 생산(조립생산)하다가 벨기에 시장(유럽시장도 마찬가지)에 적응키 위해 솔라 패널뿐 아니라 태양열 에너지 시스템에 필요한 모든 장비(solar tank, pump control unit)를 총괄적으로 판매는 비즈니스를 형태를 선정하고 최근에는 Ecodrainback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솔라 패널과 보일러 시스템까지 태양열 온수·난방에 필요한 장비를 하나의 상품(solar thermal unit all-in-one)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음. 이 회사는 공급업체를 최종 고객(end client), 설치업체, advisor, distributor, 제조/조립업체 등 5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각 고객의 판매구조와 방식에 맞춰 제품을 판매함. - ESE사는 금년 초 건축분야(주택과 건물의 창문, 문, 베란다, 덧문, 차고문, 건물내외의 목공,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한 온수·난방시스템)에서 활동하는 프랑스 Atrya 그룹(매출규모 4억 유로, 종업원 수 1800명)에 계열사로서 합병했는데 이 같이 대기업에 합병한 이유는 소기업(종업원 30여 명 규모)으로서 자사 단독으로 지속적인 제품개발과 판매시장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동일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의 광범위한 유통망과 마케팅 능력을 이용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것임. □ 시사점 ○ 유럽(벨기에 포함)에서 주택·건물의 태양열 온수·난방 시스템 수요시장은 신 건물과 구 건물 수요시장으로 구분되며 신 건물 수요보다 구 건물 수요가 훨씬 큼(10 : 90 정도로 그 이유는 신축 건물 수 보다 기존 건물 수가 훨씬 많기 때문). 구 건물의 재래식 온수·난방 시스템을 바꿀 때 이를 대체하는 시스템으로 태양열 시스템을 선택할 경우 설치업체를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사실상 저온 태양열에너지 시스템의 주요 유통망은 설치업체임. ○ 그런데 설치업체들은 콜렉터와 그 외 여러 장비를 여러 업체로부터 따로 따로 분리 공급받기를 원하지 않고 한 업체로부터 모든 장비를 공급 받기를 원하는데, 이는 여러 업체를 통해 각 장비를 분리 구매할 경우 전 장비를 한 업체로부터 구매하는 것 보다 행정적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임. 벨기에 ESE가 모든 장비를 판매하는 비즈니스유형을 선택한 것도 이 같은 시장구조에 적응하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는 마진을 얻기 위한 것임. ○ 이 같은 시장구조와 함께 태양광 패널과는 달리 태양열 패널시장은 유럽 산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태양열 패널 업체가 유럽시장에 효율적으로 진출하려면 예를 들어 솔라 패널만 가지고 접근하기보다는 태양열 온수·난방시설에 필요한 solar tank, pump control unit 제조업체와 합동해 전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부가가치가 높은 비즈니스가 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함. ○ 솔라 패널과 그 외 장비는 CE 마크를 획득하는 것이 의무적이지만 그 외에도 자율적 인증이긴 하나 EU 표준기관(CEN)이 인증하는 품질 규격 마크인 SOLAR KEYMARK나 DIN 인증을 받으면 우수한 품질로 인정되므로 유리함.
자료원 : EurObser'ER 2012, E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