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트니스업 매출액 4년 새 배증… 성장성 큰 시장 -
- 여성 타깃 시장 진출, 피트니스 연계 상품·서비스도 시장 개척 유망 -
□ 다시 꽃 피는 피트니스 시장
○ 대만 피트니스 시장은 2007년 현지 최대 피트니스 프랜차이즈였던 알렉산더 헬스클럽이 돌연 파산하면서 업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급격히 하락, 한동안 부진한 기조를 이어가다가 최근 들어 다시 활성화되고 있음
○ 대만 정부(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대만 내 헬스클럽·피트니스센터(이하, 피트니스센터) 점포수는 2013년 149개 점에서 2017년 369개 점으로 배증
- 업계 매출액도 2013년 30억 대만달러(원화 1,102억 원)에서 2017년 79억 대만달러(원화 2,893억 원)로 배증하며 처음으로 골프장/골프연습장 매출을 추월. 최근 4년 간(’13~’17) 연평균 성장률이 25%에 달함
헬스클럽/피트니스센터 점포 수 및 매출액 성장 추이
(단위 : 개, 백만 대만달러)
자료원 : 재정부
○ 업계 1위인 월드짐의 한 퍼스널 트레이너는 “피트니스 센터의 요금 정책이 다양해지고 저렴해지면서 소비자의 접근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함
- 또한 “온라인을 통해 근력 운동의 중요성이 전파되면서 과거에는 피트니스 센터를 찾는 목적이 에어로빅 같은 유산소 운동이었다면 지금은 근력 운동을 위해 찾아오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분석
□ 현지 시장 동향
○ (업계 경쟁현황) 최근 1년 기준(’17.6.26~’18.6.25)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대만인들은 ▲칭기즈칸 피트니스클럽 ▲월드 짐 ▲시립 시민스포츠센터 ▲피트니스 팩토리 ▲빙 핏 등에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칭기즈칸 피트니스클럽은 현지 왕홍(SNS 스타)으로 잘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가 창립한 곳으로 지점 수는 적지만 시설이 좋다는 호평
- 회원 수로 업계 1위인 월드짐(World Gym)은 2021년까지 점포 수를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며 연간 매출은 100억 대만달러(원화 3,661억 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
* ’18.6월 기준, 점포 수 50여개, 회원수 30만명, 연매출 50억~60억 대만달러(원화 1,830억~2,196억 원)
- 시민스포츠센터는 각 지자체에서 시민복지확대, 건강증진 차원에서 건립, 위탁운영하는 곳으로 회원가입이 필요 없고 이용료가 저렴해 인기가 높음
- 회원 수(15만 명)로 업계 2위인 피트니스 팩토리는 ‘월드 짐’과 자주 비교 거론되는 곳으로 시설 수준이나 회원제인 점은 비슷하나 월드 짐과 달리 회원 연령대가 젊은 편
- 빙 핏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개설된 피트니스 센터로 2018.6월 첫 등장부터 화제를 모음. 세븐일레븐 전용 선불카드로 입장하고 시간당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
- 이 외에도 여성 전용 피트니스 센터인 커브스(Curves)는 지점 수가 130개에 달함(회원수는 약 4만5천 명)
대만 주요 피트니스센터
주 : 소셜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기 순위(조사기간 : 2017.6.26.~2018.6.25.)
자료원 : 데일리뷰, 업체별 홈페이지
○ (상품 시장현황) 소셜커뮤니티 빅데이터 업체인 Opview에 따르면, 2018.1~5월 기준 대만 네티즌들이 가장 왕성한 관심을 보인 피트니스 용품은 단백질 보충제인 프로틴(Protein)
- 나머지는 보호용 제품이 다수(허리·손목·무릎 보호대, 역도화, 헬스 스트랩·장갑)
- 스포츠 언더웨어는 여성 피트니스 시장 수요 확대를 방증
대만 소비자 관심 제품과 실제 온라인 쇼핑 인기 제품
주 : 순위는 빅데이터 순위, 인기 판매 제품은 momo쇼핑 기준
자료원 : Opview, momo ; 타이베이무역관 재구성
○ (관련 전시회) TaiSPO(타이베이 국제 스포츠용품 전시회)
- 매년 3월 경 개최(다음 전시회 일정은 2019.3.28.~30)
- 피트니스 산업/마라톤 및 스포츠 마케팅 관련 세미나, 혁신 상품상/디자인상 수상자 선정, 1대1 구매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
- 2018년에는 총 325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외국 기업도 61개 사에 달함. 참관객 수는 2만2천여 명으로 대만을 비롯한 일본, 중국, 한국, 미국 등지의 바이어들이 이 전시회에 참여
- 이 전시회는 피트니스 장비, 스포츠 의류/액세서리, 구기(球技)/수상/야외 스포츠 용품 등을 전시하며 2018년부터는 스마트 스포츠 제품, 스포츠/피트니스 서비스 테마관도 새로 추가됨
- 홈페이지 : www.taispo.com.tw
2018년 전시회장 모습
자료원 : TaiSPO 홈페이지
□ 시사점
○ 향후 시장 성장성 기대
- 커브스 타이완 관계자는 “대만의 피트니스 센터 보급률은 2.5% 수준으로 인근 시장(홍콩 4.1%, 싱가포르 4%, 한국 3.9%)보다 낮을 뿐 아니라 미국·유럽(10%대) 대비 격차가 상당한 상황이므로 성장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
-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인구도 증가 추세. 대만 체육서의 ‘2017년도 운동현황조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 생활을 영위하는 인구 비중이 최근 10년 간 13%포인트 증가(2007년 20.2%→ 2017년 33.2%)
* 주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심박수 130 이상(또는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수준)
- 미래 소비 주역으로 성장할 18세 이하 미성년자의 피트니스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
* 피트니스 팩토리 관계자는 “과거에는 청소년이 피트니스 센터에 가입하면 부모들이 찾아와 계약을 해지하는 등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성향이 강했으나, 지금은 부모들이 미성년 자녀의 피트니스 센터 가입 가능여부를 문의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피트니스 팩토리는 이런 시장 수요에 대응해 ’17년 초에 3~12세 맞춤형 피트니스 클럽을 열었고 월 회비가 성인보다 비싼 데도 1천 명이 넘는 어린 회원들이 가입했다”고 설명
○ 여성 운동인구 증가 추세→ 여성 소비자 타깃 진출
- ‘2017년 운동현황조사’에 따르면, “평소에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1년 사이 약 5%포인트 증가(’16년 80.5%→ ’17년 85%)하면서 남성(’17년 85.7%)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 달함
- 현지 업계도 여성의 소비력에 공감. 편의점 연계형 피트니스 센터(Being Fit)를 개설한 빙 스포트(Being Sport)는 “빙 핏 이용자의 성별 구성은 여성이 70%*이고 빙 스포트(대형 피트니스 센터)도 60%가 여성”이라며 “연령대는 학생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고 말함
* 빙 핏은 여성 직장인의 퇴근길 운동 수요를 반영해 여성 직장인이 많은 지점을 우선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갈 방침
- 월드짐 소속 퍼스널 트레이너는 “퍼스널 트레이닝을 신청하는 소비자는 30대 여성이 많다”고 설명
○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스포츠 용품, 피트니스족을 위한 식품 등 피트니스 연계 상품·서비스 시장도 활성화 기대
- 대만 의류기업들은 스마트 의류 개발을 적극 추진 중이며 대만 컴퓨터 기업 에이서(Acer)는 스피닝 자전거와 연동 가능한 MR(혼합현실) 안경을 출시
- 현지 SNS 몸짱 스타가 창립한 Nisoro(간편조리식품), 남성 피트니스족을 타깃으로 한 Muscle Beach(도시락) 등이 등장. 현지 식품 기업은 고단백·저(低)GI지수(글리세믹 인덱스)를 강조한 두유를 출시하며 시장 트렌드에 발 빠른 대응
피트니스 연계 상품
주 : 왼쪽부터 Nisoro, Acer, Muscle Beach 제품
자료원 : 업체별 홈페이지, 애플데일리
자료원 : 재정부, DailyView, 자유시보, Opview, TechOrange, 운동정보플랫폼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