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긴으
대도시의 사랑법_박상영
여름의 도시 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박상영의 소설!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 작가 박상영의 연작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한국문학에서 이미 중요한 주제가 된 퀴어소설. 그중에서도 저자는 성에 있어 가볍게 보일 수 있는 면모를 오히려 작품의 매력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그 안에 녹록지 않은 사유를 담아냄으로써 단연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단숨에 자리 잡았다.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로 평단과 독자의 사랑을 받은 저자의 이번 작품은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우럭 한점 우주의 맛》을 비롯해 발표와 동시에 화제가 됐던 4편의 중단편을 모은 연작소설이자 두 번째 소설집이다.
게이 남성인 주인공 ‘나’는 대학 동기인 여성, 재희와 동거한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면서 가깝게 지내다가 재희가 스토커 남자에게 위협받은 사건을 계기로 같이 살게 된 두 사람이 재희의 임신중절수술, 그리고 ‘나’의 연인의 죽음과 작가 등단 등 20대의 큰 사건들을 함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재희》, 말기 암 투병 중인 엄마를 간병하면서 지내다가 5년 전에 뜨겁게 사랑했던 형의 편지를 받고 다시 마음이 요동치며 과거를 떠올리는 ‘영’의 이야기를 담은 《우럭 한점 우주의 맛》 등 청춘의 사랑과 이별의 행로를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때로는 밀도 높게 성찰하는 아름다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저도 좋아해요. 꽁치 맛있죠.
—꽁치 말고. 당신이라는 우주를요.
“상실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되는 소중함도 있어. 네가 그래”
내 삶을, 세상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단지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 오롯이 나로서 이 삶을 살아내기 위해.
2019년 여름
사랑하는 나의 대도시, 서울에서
박상영
첫댓글 캬 ~ 좋다
대도시의 사랑법 너무 재밌지🥹 나는 이 구절 진짜 좋아해 [집착이 사랑이 아니라면 난 한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다]
이 대목 쓰려다가 바꿨자너~~~~~!!
내가 그래서는 안 되는 거였는데, 인생에서 그래선 안 될 일 빼면 남는 게 없다
이 설렘도 찰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에.
밤이 끝나는 시점과 해가 뜨는 시점은 이어져 있으니까
좋다 ..! 난 이거 두개도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