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자유로움 맑음
 
 
 
카페 게시글
♧좋은 생활정보 스크랩 옥천 언론문화제 그리고 광복절 전투
닷그니 추천 0 조회 9 06.08.13 23: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네번째 언론문화제, 풀뿌리로 통한다
풀뿌리언론상 시상 등 대안으로서의 ‘풀뿌리 모색’, 전시·체험 행사 마련

2006년 08월 10일 (목) 13:02:35 | PDF (838호) 이수정 기자 sjlee@okinews.com


모든 풀뿌리에 희망을 안겨 줄 언론문화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2006 제4회 언론문화제’가 ‘언론, 풀뿌리에서 희망을!’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14일 막을 올린다. 이번 언론문화제는 가히 ‘풀뿌리’로 통한다.

그 첫 번째로 건강한 풀뿌리 언론을 발굴해 대안언론으로서의 가능성을 엿보는 제1회 풀뿌리 언론상 시상이 있다.

풀뿌리 언론상은 지역의 건강한 언론이 지역 발전을 어떻게 이끌어나가고 있는지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거대 언론에 대한 대안언론으로서 풀뿌리 언론의 역할을 재조명해 한국사회의 가장 필요한 소통기구로서의 면모를 살필 수 있는 부분이다.

이 상은 송건호기념사업회와 시민단체 소식지인 시민의신문이 공동으로 제정했다.



▲ ⓒ김윤의 만평



◆풀뿌리언론상 첫 제정 시상
주민이 직접 제작한 대청호·고리산 주변 영상물도 이번 언론문화제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윤석재(대전시)씨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영상물을 `환산 환상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언론문화제라는 소통 공간을 이용해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언론문화제가 지역과 지역, 이웃과 이웃,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을 돕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할 때 주민이 직접 만든 영상물 시연은 그만큼의 의미를 더한다.

이 뿐 아니다. 언론문화제 공식 행사는 아니지만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전국 41개 풀뿌리 주간지 언론사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언론 개혁과, 지역신문 발전기금 개선방안 등에 대한 토의를 갖는다.

이번 언론문화제가 ‘풀뿌리’의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그렇다고 지난 2003년 처음 언론문화제가 시작될 당시의 상징성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

언론개혁 정신은 그대로 이어가되, 대안으로서의 ‘풀뿌리’를 제시하고 있다. 때문에 ‘조선일보 반민족 범죄기사 모음전’과 ‘조선일보 장례식 퍼포먼스’가 그대로 재연돼 언론개혁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대학생들의 언론활동도 예비 언론인들의 참여라는 부분에서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동안 봉사활동, 교육활동 등을 마련해 많은 대학생들이 우리고장을 찾았지만, 언론활동은 올해 옥천언론문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문방송학과 대학생들의 독특한 활동 영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회대 학생들의 언론활동
10일 언론캠프를 여는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학생들은 13일 언론문화제와 결합, 동이면 석탄리 안터마을에 짐을 푼다. 이들 대학생들은 13일, 14일 옥천신문 독자사랑방에서 미디어의 역사·사회·대안언론, 신문과 영상 바로보기에 대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언론활동을 펼친다.

아울러 지역신문 일상을 체험하기 위한 활동의 하나로 언론문화제 참여와 함께 15일은 옥천신문 기자들의 일일 취재활동에 동행, 풀뿌리언론을 체험하게 된다.

제1회 풀뿌리 언론상 시상, 주민제작 영상물 시연, 대학생 언론활동 등 이번 언론문화제는 지난해와 색다른 프로그램이 대거 선보이지만, ‘언론개혁 공원(가칭)’은 또 다른 시도다. 언론개혁 운동의 선두에 섰던 옥천이지만, 1회부터 3회까지 언론문화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언론개혁 조정 파란 불
이에, 옥천읍 문정리 구읍 사거리에 있는 춘추민속관 정태희씨가 기꺼이 자신의 터를 내놓기로 했다. 도로가에 있던 20∼30평에 이르는 자신 소유의 집을 허물고, 그곳에 이번 언론문화제에서 나오는 결과물들을 전시해 우리고장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사람들이 방문할 경우 언론개혁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는 계획이다.

정태희씨는 “이미 40년 정도 된 집이라 개보수가 필요했는데, 언론문화제를 통해 형성된 언론개혁에 대한 공감대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언론은 세상이 바르게 흐를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인데, 이번 행사부터 이곳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장승이나 솟대 등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꾸고, 그것이 5년, 10년이 되면, 구읍뿐 아니라 옥천만의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언론문화제는 송건호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본사와 시민의신문, 충북민언련, 민예총옥천지부가 주관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며 옥천문화원과 송건호 생가터, 지용생가 및 문학관 등지에서 주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상설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언론문화제가 열리는 내내 다채로운 전시회가 열린다. 옥천문화원에서는 언론개혁 깃발서예전과 옥천신문 보도사진전, 송건호선생 회고전, 전국지역신문전시회, 친환경농산물 가공품 전시·판매 부스, FTA 반대 홍보전, 조선일보 반민족범죄기사 모음전, 옥천 특산품 전시 및 판매전이 14일 오후 1시부터 15일 정오까지 주민들을 기다린다.

또 언론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며 솟대나 장승을 만들 수도 있고, 판화찍기, 풀뿌리 희망만들기 글판, 언론개혁 퍼포먼스, 붓으로 쓰는 언론개혁, 옥천환경미화원노조 생계비 마련 일일주점이 열린다.
색다른 체험마당으로 전국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이 돗자리를 깔고 참여자들의 이름풀이에 나서는 것도 구경꺼리다.

◆풀뿌리 프로그램에 풍덩
첫날, 본격적인 행사는 점심식사 이후부터 열린다. 주민제작 영상물이 시연되고, 성공회대 최영묵 교수가 풀뿌리 언론인을 상대로 강단에 선다.

또 풀뿌리언론상 시상, 언론문화제 공연, 도올 김용옥 선생의 특별강연이 펼쳐진다. 독립영화협회와 충북민언련에서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하는 것으로 언론문화제의 첫날이 마무리 된다.

둘째 날에는 군북면 비야리에 있는 송건호 선생 생가를 방문, 언론전공 대학생과의 간담회와 함께 송건호 선생과 친구로 지낸 이경서씨의 증언을 통해 송건호 선생의 생애를 돌이켜 보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제4회 전국 중·고등학생 논설쓰기 대회가 15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이어진다.

2006-08-12 15:11:07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