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스 그랜드 태국 대회 우승자가 현재 진행 중인 반정부 시위운동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뒤 인종차별적 온라인 공격의 대상이 됐다.
네이션 태국은 ‘남(Nam)’으로 불리는 파차라폰이 일요일 저녁 전국에 방영된 TV 대회에서 미스 그랜드 타이의 타이틀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운동가들이 방콕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이날 무대에서는 남방 라농 출신의 미스그랜드 우승자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시위에대해 지지의 목소리를 냈다.
‘진심으로 시위대를 지지한다. 국민은 국가를 위해 무엇이 최선인가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힐 권리가 있다. 우리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필요하고, 더하여 우리는 당신이 이 나라를 떠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은 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로부터 분노를 불러일으켰고, 사람들은 소셜 미디어에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피부색을 언급하며 “네그로”와 “석탄 블랙”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조잡하고 인종 차별적인 학대발언을 하고 있다.
한편, 그녀의 추종자들은 비판자들이 정보를 잘 못 알고 있다고 비난하고, 또한 반정부 운동을지지하지 않는 태국 유명인들을 보이콧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많은 유명인들이 정치적 견해나 발언 거부로 인해 팔로우 해제당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출처 : 더네이션
태국,이어지는 기소행렬, lèse majesté 법을 위반하고 명판을 설치 한 혐의
경찰은 10명에서 16명 이상의 시위자들을 고소했다.
피야 왕립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가 몇 명이나 기소될지는 확실치 않지만, 시위 주동자들에게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제 마제스트 법에 따르면, 타이 군주제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불법이다. 피야는 경찰이 군주제를 훼손한 사람들에 대해 가능한 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다.
친정부 성향의 ‘다색 셔츠 운동’의 리더인 툴 시티소몽은 시위대가 다시 한번 선을 넘었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정치, 총리, 헌법에 대해 얘기했어도 상관없다, 그들은 그럴 권리가 있다, 하지만 군주제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태국 언론은 최소 16명이 ‘레제마제스테(lèse majesté )’법 위반과 명패 설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위대는 사남 루앙으로 알려진 궁 옆 로열 그라운드에 현판을 설치했다. 이 민주화 명판은 상징적으로 이 지역을 사남 라타돈 즉 인민 운동장으로 개칭했다. 명판은 사라지고 24시간도 채 안 돼 그 자리가 콘크리트로 뒤덮였다. 경찰은 이 명판이 시위 지도자들에게 불리한 증거로 사용될 것이기 때문에 제거했다고 말한다.
방콕시청은 시위대가 고고학 유적지에 피해를 입히는 등 법을 어겼다며 명패 설치와 관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남루앙은 법으로 보호되는 유적지여서 구조물 설치는 고대 유적, 골동품, 미술품 및 국립박물관법에 위배된다고 말한다.
그들은 또한 집회 지도자들이 탐마삿 대학에 침입하여 허락 없이 사남 루앙에 들어갔다고 말한다. 시라파트 광역시 경찰국 부대변인에 따르면 방콕시 행정부는 또 사남루앙에 명패를 설치할 때 입은 피해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장벽과 담장을 파괴한 시위대에 대해서도 경찰에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한다.
출처 : 방콕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