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리 무조림
김장 할때 쯤 이면 동해안에서 잡혀서 12월이면 시장에서 흔히 볼 수있는 겨울 제철음식
인 양미리(sand eel)는 우리 어렸을 때부터 식탁을 같이 해 왔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서 한 두릅에 약 4,000원 정도 하고 한 두릅 사면 3~4 인 가족이 두번
은 조림하여 먹을 수 있다.
양미리를 살 때는 냉동 상태가 오래 될 수록 배 아래 은빛이 선명하지 않으므로 선도가 있는
알배기 양미리를 구매한다.
양미리의 머리와 꼬리를 제거한 후 양미리는 내장 손질을 할 필요 없이 약 4~5 Cm 정도 크
기로 잘라서 물로 깨끗히 씻은 후 채에 받혀 물기를 제거 한다.
요즘 겨울 무가 달고 맛이 있을 때 이므로 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무재료를 준비 한다.
양념 소스를 만들어야 하는데 양미리 조림은 간장 엿장 조림도 있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인 생
선 조림 하는 양념을 소개한다.
둥그런 사라에다 고추장을 조금만 ,고운고추가루 , 진간장, 설탕조금, 찐마늘, 청주조금, 생강
있으면 조금만 넣고 소스를 만든다. 멸치 액젓이 있으면 약간 넣으도 된다.
간이 좀 약하면 소금을 추가해서 간을 해야지 고추장을 많이 넣으면 텁텁한 맛이 강하고 간장
을 많이 넣으면 간장향이 지배적이므로 소금으로 짠 맛을 컨트롤하여 담백 깔끔한 맛을 내도록
한다.
시중에 파는 고추장이나 진간장에는 미원 성분 처럼 들척지근 한 성분이 있고 설탕에서 단 맛
을 내니 별도로 미원이나 다시다를 넣으면 깔끔한 맛이 없고 느글거릴 수 있기에 넣지 않는다.
더우기 무에서 단맛이 우러나오므로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
소스를 썰어논 양미리 재료와 무를 버무린 후 조림 냄비에 넣고 중불로 무가 충분히 익을 때까
지 조린다. 내 경우는 생선조림 류를 할 때 통마늘을 많히 넣어서 통마늘을 먹으면 몸에도 좋고
맛 도 있고 입에서 먹는 촉감도 좋다.
완성된 양미리를 먹을 때 뼈를 발라 먹어야지 뼈채 먹으면 소화가 덜되고 양미리 자체가 기름
기는 거의 없지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므로 맛 있다고 양미리로만 밥을 다 비우지
말고 야채와 된장국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
양미리는 특히 내장 부분의 씁쓸한 맛이 일품이며 요즘 노란 양미리의 알을 씹어 먹으면 별미
중 별미이다.
지금쯤 주문진 항 방파제 초입 허름한 활어 회 집에 가면 생물 양미리가 10마리에 5,000 원 하
고 갈탄위에다 소금구이 해주는데 숫 양미리 한 마리를 양 손으로 잡고 옥수수 먹는 폼으로 양미
리의 머리와 꼬리를 잡고 양미리 배에다 양 입술을 밀착시켜 후루룩~ 햐얀 곤이를 드랴큐라 처
럼 빨아 먹으면 그 맛이 일미이다.
첫댓글 가람도 사무실 근처 시장에서 양미리 한 두릅 사서 내 레서피 대로 해서 드세요. 늘 가람에게 음식을 소개해고 선도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만날날 곱창 넘 맛있었어요. 전구색 조명도 분위기 좋았구요. 그날 받은 시집 울 큰누님에게 드렸어요.
언제라도 이곳에 함 들려요. 금요일 저녁에 들러 집앞에서 삼겹살 먹고 글구 이곳에서 자고 가면 되요.
언제든지 따지지 않는 만남과 대화가 주를 이루었지요......
미식가의 솜씨가 엿보이는 레시피 입니다. 참 조리사 자격도 있지요? 전 요리는 젬뱅이라서......^^
새로 시작할 음악카페는 다른 술은 다 배제하고 수제맥주와 와인만 취급해 보세요. 요즘에 수제맥주가 대세이기에 음악 카페와는 잘 어울릴겁니다......
ㅎㅎㅎㅎ 남자 분 요리 솜씨가 대단 하시네요,,,,
양미리 전 좋아 하는데 신랑이 그다지 좋아 하지 안아서 친정 집에 가면 어머니가 잘 해주신 음식이라
가끔 양미리 조림 한 냄비 가득 만들어서 작업장에서 여러 선생님 들과 소주 안주 로 전 밥 반찬으로 별미로 해서 먹곤 합니다 이번주 양미리 솜씨 발휘 해야겠어요..
사진만 봐도 침이 질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