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떼르부르그에서 핀란드 수도 헬싱키로 오는 데 5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핀란드에 오니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서울에서 3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속에 모스크바로 왔을때는 좀 더 추울거라 생각해서 긴팔을 입고 와서
그런지 약간 덥다는 생각이 들었었는 데 핀란드는 생각보다 엄청 추웠다.
러시아는 서울 보다 약 10도 정도 차이가 나 25도 정도 되었던거 같다.
핀란드가 추울거라 생각해서 패딩 조끼를 입고 출발했는 데 그보다 훨씬 더 추었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암석교회)
1969년에 세워진 현대의 건물로 티모와 투오모 수오말라이넨 형제의 작품이다.
내부는 다듬지 않은 거친 돌로 되어 있고, 지붕은 구리로 돔 모양으로 만들었다.
구리 천장은 콘크리트 들보로 바위와 연결되어 있으며, 구리 천장과 바위 외벽 사이의 공간을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서 건물에 둥글게 자연광이 들어올 수 있게 했다.
내부의 바위는 다듬지 않고 거친 모습 그대로 두었으며, 바위 틈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비가 제법 많이 내렸다.
북유럽 여행중 이날이 비가 가장 많이 왔었다
왼쪽 앞 부분에 있는 파이프 오르간이 제법 유명하다
구리로 되어있다.
우펜스키 사원
비는 주룩 주룩 내리는 데 살짝 언덕위에 붉은 사원이 있다.
깔끔하니 괜찮다.
앞에는 약간의 마당이 있고 비를 머금은 빨간 열매가 아름답다.
이 광장시장에서 납작 복숭아랑 체리를 사서 먹었는 데 너무 맛있다.
헬싱키 대성당
헬싱키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건물이며, 핀란드 루터파 교회의 총본산이다.
1830년에 착공해 1852년에 완공되었는데, 예전에는 성니콜라스교회 또는 단순히 '큰 교회'라고 불렸다. 카를 루빙 엥겔이 설계한 신고전주의 왕궁 스타일의 이 건축물은 밝은 녹색 돔과 하얀 주랑이 조화를 이룬다.
중앙 돔은 네 측면 어디에서도 보이며, 아연으로 만들어진 지붕 위에는 예수의 12제자의 동상이 있다.
비는 오는 데 무슨 행사를 하는 지 천막이 처져있고 좀 어지럽혀 있었다.
누구의 동상인데 잊어 버렸다.
동상 머리위에 비둘기를 두고 영숙이랑 정옥이가 진짜 비둘기다 아니다 하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 데
진짜 비둘기면 어떻게 저렇게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냐 하는 순간 비둘기는 방향을 바꾸고 말았다.
ㅎㅎㅎ.
이 광장에서 우리는 우리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데 정신이 조금 이상해 보이는 사람이 우리들을
마구 따라 다닌다.
무서워서 자꾸만 피하는 데 계속 따라온다.
왜 버스는 안오는 거야~~
일행들이 하나씩 모여 들기 시작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북유럽은 여자 혼자 여행다니기는 좀 무서울거 같다.
시벨리우스 공원
핀란드의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를 기념하기 위해서 만든 공원이다.
강철로 만든 파이프 오르간 모양과 동상이 있다.
이 공원에는 앞에 바다인지 호수인지 물이 있는 데
그 옆에 매점에는 불을 지피는 우리의 시골 모습같은 소박한 매점이 있다.
그곳 매점에는 유명한 도너츠? 그런 빵이 있다.
우리는 그걸 사서 커피랑 마시고 잡담을 하고 바닷가 의자에 앉아서 잠시 명상을 하고 좀 쉴려고 하는 데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그냥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고 버스로 마구 뛰었다.
딱 한번 우산을 안가지고 내렸더니 비가 왔다.ㅎㅎ.
비가 안왔으면 참 좋았을텐데...
우리는 호화유람선 크루즈를 타기 위해 투르크 항구로 이동했다.
헬싱키에서 투르크 항구 까지는 1시간 30분정도가 소요된다.
크루즈 여행이 시작되었다.
나는 호화유람선 크루즈 여행은 처음이기도 하지만 일단 배를 탄다는 것이 불편했다.
나는 배가 무서워 못탄다.
예전에 거제 해금강 갔을 때 2번이나 위험한 상황이 와서 그 뒤로 배를 못탄다.
우리가 타는 유람선은 바이킹라인이다.
저녁을 선상에서 뷔페로 하고 밤새 운행하여 핀란드에 투르크항구에서 13시간에 걸쳐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간다.
배는 상당히 컸다.
배가 워낙 크니 객실도 많고 다른 시설들도 많아서 정신을 차려 타야 된다.
배 타는 사람들도 너무 많고.
배에서 숙식할 키를 부여 받고 자기 객실을 찾아 들어가보니
어머 괜찮네~~
오른쪽을 보면 나무가 벽에 붙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걸 힘껏 잡아 당기면 침대가 된다.
침대 위에 수건이랑 이불 이런 물품들이 들어있다.
밑에 하나만 펼쳐서 내 침대로 사용했다.
우리는 오션뷰 객실을 사용하지 않고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객실을 사용했다.
가운데 객실도 나름데로 좋은 점이 있다.
밤에 잠을 잘 때 배인지 집인지 전혀 구분이 안된다.
물도 보이지 않고 움직임도 전혀 없다.
그냥 편안히 잠을 잘 수가 있었다.
객실 온도 조절도 잘 되었다.
여기는 화장실이다.
물이 얼마나 세차게 나오는 지 ..
더운물도 펑펑 나온다.
나는 호텔에서 보다 여기에서 샤워를 장말 잘했다.
물도 엄청 잘 나오지 더운물도 잘 나오지 배수구 또한 무지하게 잘 내려간다.
좁기는 하지만 엄청 만족이다.
밤새 실컷 자고 아침에 일어나 선상으로 나갔다.
바다가 너무 아름답다.
밤새 잠을 잘잤는 지 내얼굴이 좀 편안해 보인다.
여행 다닐때는 항상 바지를 입고 다녔는 데 이번에는 크루즈 여행이 있어 치마바지를 준비해서 갔는 데
예쁘기는 한데 바람이 불면 다리가 자꾸 나와 이번만 입고 여행내내 한번도 이옷을 안입었다.
우리 학원 사람들은 크루즈 여행을 가면 댄스복을 준비해서 파티장에서 멋진 댄스를 선보인다는 데.
그럼 선수들이 온 줄 알고 모두들 플로어를 비켜 준다는 데 .
나도 그런 멋진 파티를 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그만 모처럼 만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식사하는 사람들
우리가 타고 왔던 배이다.
이배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스톡홀름 시청사로 갔다.
스톡홀름 시청사
스톡홀름 시청은 앞에 이렇게 강이 있다.
스톡홀름 시청사 내부 관람한다
사진은 별거 아니라도 내 기억을 돕기 위해 올렸다.
의회에 대해서 열심히 설명을 해주신다.
우리나라 의회 속에도 안가 보았는 데 스웨덴 의회 속을 구경하고 있다.
열심히 설명해 주셨는 데 쓰기가 좀 안되네~
이곳은 노벨상을 탄 사람들이 해마다 노벨상을 탄 후 만찬회가 열린다.
푸른방이라 하는 거 같다.
김대중 대통령은 스톡홀름에서 노벨상을 탄것이 아니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탔다 한다.
노벨 평화상은 오슬로에서 탄다고 함.
우리 패키지 팀!
하루종일 바쁜 일정에 새벽부터 일어나서 잠도 못자고 힘든 코스로 돌아다니니 많이 힘들어 한다.
우리 세명을 보고 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는 데 사실 우리 세명은 그렇게 힘들어 하지 않았다.
오랜 장거리의 관록이 있어서? ㅎㅎㅎ.
정신력으로 버티면서 다니고 밥을 많이 먹었을 때는 장거리 버스를 타니 혹시라도 배 아플까봐
정로환 3알을 먹어주고 너무 많이 걸었을 때는 근육통 올까봐 타이레놀 1알 먹어주고
그렇게 다니다 보니 별로 힘들지 않았다.
12일 동안에 정로환 2번 먹었고 타이레놀 1알씩 3번 먹었다.
작년까지는 한알도 안먹었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가니 자신감이 좀 줄어들어서 아프지도 않은데
이렇게 먹었다.
이 홀에 노란색은 모두 황금이라 한다.
황금으로 입히기만 한것이 아니라 제벱 두껍게 붙였다 한다.
황금이라 자연스러워서 그런지 아주 멋지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중후한 맛이난다.
노벨이다.
노벨은 발명을 하면서 사고도 많이 내고 해서 하도 발명에만 매달리니까 다른사람에게
피해 끼치지 않고 너 가족에게 끼치라고 시청사앞 발틱해 한쪽으로 가서 하라고 했다고 한다.
노벨은 다이나마이트 발명을 하면서 여동생을 사고로 잃었다고 하는거 같았다.
여기서 부터는 구시가지 감라스탄이다.
아주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 데 정말 그런거 같다.
왕궁
스톡홀름 대성당
이 건물 셋이 가장 오래? 되었다고 했던가?
이곳은 가이드님이 그냥 대광장이라고 하신다.
피바다 설명을 해주시면서 덴마크 군대가 스웨덴 귀족들을 학살한 사건으로 스톡홀름 피바다 사건이라고 하면서 사람을 죽일때 무엇으로 찔러서 그 피가 서서히 흘러나와 이 광장을 피바다로 물들게 만들었다 한다.
왕궁과 구 시가지가 섞여 있는 데 사실 걸어다니면서 이리 저리 구경을 하니 거기서 거기다.
다음은 바사호 박물관을 갔다.
바사호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잔함인 바사호를 원형 그데로 전시하여 놓았다.
첫 출항해서 얼마안되어 침몰하였다는 데 침몰후 330년만에 인양하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총 7층으로 구성되어있다.
각 층마다 그 당시 활동했던 모습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걸 보니 배 위에 생활만 생각했지 배 아래에서 배가 움직이도록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생활을 했었는 지 생각을 못했다.
인생은 누구에게나 단 한번뿐인데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생각하니 숙연해진다.
이 배가 바닷속에서 원형 그데로 보존 되어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닷물의 염도가 적어서 그
랬다고 한다.
내 기억이 사라질까봐 열심히 포스팅 하다 보니 너무 많은 여행지가 올려 졌는 지 올릴려고 보니
사진을 삭제하라고 하는 바람에 많이 삭제해 버려 좀 그렇네(네이버는 안그러는데)
이제 다음장에는 버스를 타고 스웨덴 헬싱보리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