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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약 : 산악회(011-243-5301)로 매주금요일 정오까지 연락주세요. ♥ 출발장소 및 경유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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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홈플러스 |
풍무동입구 |
개화역 1번출구 |
양촌향교 8번출구 |
발산역 7번출구 |
우장산역 4번출구 |
화곡역 3번출구 |
강서구청 |
하이웨이 주유소 |
등촌역 4번출구 |
당산역 4번출구 |
사당역 1변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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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
5:30 |
5:35 |
5:50 |
5:55 |
6:00 |
6:05 |
6:10 |
6:13 |
6:15 |
6:20 |
6:30 |
6:45 | ||
무박 |
20:30 |
20:35 |
20:50 |
20:55 |
21:00 |
21:05 |
21:10 |
21:13 |
21:15 |
21:20 |
21:30 |
21:45 | ||
※ 일정은 천재지변과 현지사정상 변경이나 취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명절연휴나 주중휴일에 그룹산행일 경우 집합장소는 산행에 따라 별도 고지합니다. ─────────━─────────━─────────━─────────━─────────━─────────━ ♣ 준비물 : 개인별 간식과 식수, 개인의류와 계절별 필수장비 휴대 ♣ 회비와 식사 : 거리병산제, 당일 27,000-30,000원, 무박 40,000~50,000원, 아침(김밥이나 떡), 중식(현지식당)과 하산주 ──────────────────────────────────────────────────────────── ♣ 특별산행 : ① 2011년 1월 8일(토) ~ 9일(일) : 한라산-마라도-가파도-올레길(1박2일) ② 2011년 5월 8일(석탄일) 또는 6월 6일(현충일), 일본큐슈 구중산(2박3일) 불입적금 : 월10만원씩 1002-517-125466(우리은행) ──────────────────────────────────────────────────────────── ♣ 산악대장 : 011-9257-9410(김제범), 011-894-2716(김진철), 011-205-4282(김대현), 011 -255-7626(유승열), 011-320-3664(이종호), 011-9010-9155(이한규), 011 -233-6761(정지일), 016-801-5823(최선희), 011-764-9699(이승재) |
-산행 지 : 제321차, 강씨봉~귀목봉(1,036m, 가평)
-일 시 : 2010. 12. 26(일) 당일종주 또는 원점회귀산행
-코 스 : 논남기~도성고개~강씨봉~768~891~귀목봉~귀목고개~상판리 또는 논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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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 관 : 궁예의 한이 서린 강씨봉과 명지지맥의 길목인 귀목봉을 감는 종주산행
-기본 준비물 : 우의, 행동식. 방풍복과 아웃도어, 스팻츠, 아이젠, 헤드랜턴 등
-차주 산행 :
제324차, 2011년 1월 1일(일) ; 신년산행, 수락산 또는 청계산(서울/양평)
제325차, 2011년 1월 8~9일(주말) ; 한라산 1박2일(제주)
제326차, 2011년 1월 16일(일) ; 삿갓봉~가덕산 심설산행(춘천)
[포천.가평] 강씨봉 등산지도
그렇다. 당신의 짐작처럼 강씨봉(830m)은 강씨 성을 가진 이에게서 유래한다.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오뚜기고개 부근에 강씨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유래한다는 것이며, 둘째는 궁예 부인 강씨에게서 유래한다. 궁예의 폭정이 심해지는 와중에 강씨는 직간을 멈추지 않았고 궁예는 부인을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낸다. 이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부인을 찾아왔으나 죽고 없었다는 설이 있다.
태봉국 왕비의 산으로 향하는 길목은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 '논남기'다. 마을 이름이 특이한데 옛날 어느 선비들이 여기서 남쪽을 논했다 해서 얻은 이름이며 요즘은 줄여서 '논남'이라 부른다. 반대편 포천시 일동면에서도 강씨봉으로 이어진 산길이 있으나 후텁지근한 날에는 논남에서 오르는 게 더 시원하다.
원래 논남계곡의 장점은 수도권에서 비교적 가까우면서도 한적하고 깨끗한 골짜기라는 건데, 웬걸 막상 도착하니 덤프트럭이 모래바람을 일으킨다. 산림청에서 강씨봉자연휴양림을 지으며 진입로 공사를 하고 있다. 보통 자연휴양림이 여느 산보다 더 아름다운 곳에 들어서는 걸 감안하면 그만큼 경관이 매력적이란 뜻이다. 달리 보면 앞으로 한적한 매력은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포클레인 뒤로 눈치껏 돌아 계곡을 타고 오른다. 물길 곁을 임도가 따르고 그리로 오른다. 길은 계곡을 왼쪽 오른쪽으로 바꿔가며 이어져 있다. 덕택에 물에 손 담그고 디딤돌을 조심스레 뛰어넘는 장면이 잦다. 계류의 이미지는 너르고 명랑하다. 빛이 잘 들고 넓어 여유롭고 물살이 세거나 깊은 데가 없다. 낯선 곳에 온 긴장감을 자연스레 무너뜨리는 부드러운 계곡이다. 그러나 생각보다 차갑진 않다. 골이 깊고 수심이 얕아 햇살에 데워져서 그럴 테다.
능선을 만나는 도성고개까지 숨 한번 헐떡이지 않고 올랐다. 지루할 정도로 긴 계곡이지만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가도 힘들다고 보채지 않을 정도로 오르막이 완만하다. 허나 도성고개부터는 얘기가 달라진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온 한북정맥 줄기답게 가파른 오르막이 이제부터가 진짜 산행임을 몸으로 알게 한다. 그렇다고 강씨의 산이 왕족의 기품과 너그러움을 잃은 건 아니다. 가파르지만 발의 촉감이 푹신푹신한 흙길을 내주며, 정상을 위해 이에 걸맞은 땀을 바치라 한다.
정상은 아담한 헬기장. 충분히 쉬고 경치를 즐기기에 모자람 없다. 시선은 주변의 국망봉·화악산·명지산·귀목봉 같은 1000m대의 큰 산에 골고루 가 닿는다. 정상에서 오뚜기고개로 이어진 능선은 부드럽지만 넝쿨과 풀이 높아 반바지에 반팔셔츠를 입은 사람들은 간간이 "아야!" 하는 작은 비명을 내지른다. 널찍한 임도가 지나는 오뚜기고개는 오뚜기부대에서 임도를 만들었다고 해서 그리 이름 붙었다.
임도 따라 구불구불 내려서니 올라올 때처럼 계곡 곁을 따라간다. 때 묻지 않은 계곡은 보기 좋지만 산행이 10㎞를 넘어서니 그 계곡이 그 계곡 같고 지루하다. 어느새 산행은 계곡을 즐기기보다 빨리 내려가서 허기를 채우자는 공감대로 모인다. 논남에 닿자 계곡을 잔뜩 맛본 사람들의 기분 좋은 목소리가 쩌렁쩌렁하다.
산행 길잡이
임도를 따라 오르며 계곡산행을 실컷 할 수 있는 산이다. 계곡 옆으로 난 길은 잔잔한 바위가 많은 편이지만 능선은 푹신한 흙길이다. 풀이 높아 여름에도 긴 팔과 긴 바지를 입어야 하며 논남~도성고개~정상~오뚜기고개~논남으로 도는 원점회귀산행(난이도: 별 다섯 개 기준 ★★★)이 일반적이다. 도성고개에서 정상으로 이어진 1.6㎞를 제외하면 대체로 완만하며, 다만 산행거리가 14㎞로 긴 편이다. 5~6시간 정도 걸린다.
대중교통
원점회귀산행이므로 승용차를 이용하는 게 편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가평까지 간 다음 가평버스터미널에서 1일 5회(09:00, 11:00, 15:10, 16:40, 19:20) 운행하는 용수동행 버스를 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