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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영흥도 황토 미꾸라지 키우기 원문보기 글쓴이: 남자의향기
초보자의 내집짓기 시리즈 1탄 (지나온 과정 소개)
글쓴이: 남자의 향기(영흥도 황토 미꾸라지 키우기)
많은 분들이 도시에 살면서 남진의 저 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살고 싶다는 꿈을 꾸며 .
스스로의 마음속에 집을 짓고 그것을 실행하기위해 준비하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 생각이 든다.
만일 내가 집을 짓는다면..
모두가 꿈꾸는 그림같은 집을 짓기위해 어떻게 해야될까?
( 한 번쯤은 생각해 보시길....)
어는날 ...
집사람이....
섬에 땅이 있는데 사보지 않겠어 ...
어떻게 알았는데..
아는언니 남편이 부동산을 하는데...
여유자금이 있으면 한번 투자해보라고 하던데...
그래 그럼 한번 만나보지....
그리고 몇일후..
집사람 언니가 하는 음식점에 찾아가 그분의 남편을 만났다..
첫인상이 동네 아저씨를 보는듯한 포근한 마음...
이것이 내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버릴것이라는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서로 인사를 주고 받고. 사업적인 이야기에 들어갔다..
먼저 자기 소개를 하며..
서류를 보여주면서 이곳에 한번 투자해 보는것은 어떠냐고물으며..
그곳에대한 상세한 서류를 내놓으며 설명을 하는데...
직장 생활만 하던 나는 그분의 첫인상과 집사람친한 언니라는 말에
한번 해보자는 생각이들더군..
여유 자금은 얼마나있소. 내가 몇년안에 그것을 2배이상으로 불려주겠소..
xxxx에 대한 장미빛 청사진 ...난 마음이 들떠있었지...
그때는 시화호 와 대부도를 잇는 공사를 현대 건설에서 하고있어..
대부도 땅값이 천정 부지로 솟아 있을때니까...
아직 개발이 안된xxx 가있으니 한번해보지 않겠나..
지적도와 그에 관계된 서류를 꺼내면서..
사장님은 여유자금이 얼마안되니...
여러사람이 모여서 조금씩 분할해서 큰 땅을 매입하는것으로
보아둔 땅이있는데.. 생각있으면 이야기하게...
그리고 헤어진후 집사람과 상의해서
계약금을 준비하여 그곳에서 임시 가계약을 하였음..
그리고 그곳에 가보자는 연락이와서..
함께 땅을 살분들하고 새벽에 방아머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그곳에 가보았는데
배를 탈때의 기분 도시를 벗어나 ..
바다를 달릴때의 기분....
갈매기는 먹을것을 달라고.. 배뒷편에 모여들고..
모든게 환상그자체였지...
배를타고 30여분 남짓 섬에 도착을 했지..
내가 본섬은 정말 을씨년 스러웠지..
승용차를 타고 가는데, 도로가 포장이 되지않아..
차도 빠지고 처음와봐서인지 모두가 낫설고..어설프고.
한참을 달려서 도착한곳....
바다가 보이고...
한쪽에선 정경의 모습이..
그리고 널려있는 프랭카드...
멀리서는 불도저등 중장비들이 산을 깍느라고 정신이 없고..
그곳을 떠나 땅주인 살고있는집에가서...
계약서를 작성하고...
집으로 돌아왔지...
그런데 돌아오면서의 기분은
살때와는 영달랐거든..
너무도 을씨년 스런 모습에...
원래 보석도 가공전에는 한낳 돌에 불가하니까...
그리고 몇날 고민 고민 고민.....
그리고 얼마후 날을 잡아..
집사람과 그곳에 가보기로 했지...
인천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타고.. 그곳으로 가는중
많은 생각이 들더군 ..(꼭 사기꾼에게 사기 당한기분)
그리고 도착하여 택시를타고 그곳으로 향했지..
택시 요금은 왕복 5000원 그곳에 도착하여..
다시한번 생각에 생각을 되풀이한후 택시 시간에 쫓겨...
부두로 돌아와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지...
그리고 얼마후...
계약을 한후 땅을 매입하였음..
그리고 나라의 최대위기인 I.M.F 가 터졌지...
모두가 어려웠던시기였지...
그러나 회사에 다니던 나는 말로만의I.M.F 였지 현실은 예전이나 똑같았으니까...
회사에 다니면서 15년정도 전국을 누비며 다녔지...정말 바쁘게..
발전소라는곳이 다바닷가에있고 전국에 40개넘는 사업소가 있었으니까..
회사에 입사하여 처음 발령을 받았던곳이 제주였으니까...
제주도란 정말 인연이 깊은곳이야.
해군에 입대하여 병장을 달고 마지막 군생활을 했던곳이 제주였고..
또 결혼을 해서 신혼여행을 온대가 제주였고, 신입사원때 처음 발령지가 제주였으니.. 나에겐 남다른곳이거든
제주에서의 추억은 많지.. 그곳에 절친한 친구도 있고... 참 신입사원때는 그친구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지..
친구가 농약사를 해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나보다는 시간이 많아 아들놈이 천식으로 병원을 들락거릴때
보호자역활을 해주었거든 그리고 특성상 제주는 신구간이 아니면 방었기가 힘들거든..
그때마다 도와 주었고 나중에는 친구 매형내집 뒤를 얻어 살기도 했고... 참고마운 친구거든...해마다 귤도 보내주고..
제주에서 2년넘게 생활을 하다 두번째 발령 받은곳이 군산이었거든.
군산은 우리 아버님의 고향이었고,큰집과 외갓집이 있는곳이라 낳설지않고 생활하기가 넘좋았거든..
그시절 우리외삼촌은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있었는데, 밭을갈거나 논을 갈때는 소가이끄는 쟁기질을 하며 농사를 짓고있었지..
그런데, 이 조카란놈은 주말마다 외갓집 근처에와 나무와 춘란을 캐는데 믿쳐있거나. 아니면 저수지에서 낚시질을 하고, 외삼촌은
먼 곳에논에서 소와 함께 쟁기질을 하고...그때는 정말 난과 분재에 믿쳐있었지...낚시에도 푹 빠지고...
얼마나 낚시에 밎쳤으면은 초겨울에 텐트하나 질머지고 자전거로 2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가 밤새 추위에 떨며 낚시질을 했었지..
이제 돌이켜보니 참 궁상맞았지.. 아무리 취미생활이라고 해고...
그래서 한가지 터득한것이있지...
어느날 새벽 낚시를 하고있는데..
어디선가 건장한 사내가 계집애를 데리고 저수지에 나타나더군..
흠짓 긴장했지...
혼자 있을때 누군가 나타나면 귀신보다도 더무섭더라고..
멀리서 바라보고 있으니까..
갑자기..
계집아이 앞에서
웃통을 벗어버리는것이 아닌가..
순간 만감이 교차하더군..
어떻게해야 하나...
정의 사도로 달려갈까..
괜히 같다가 본전도 못찾으면 ....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바지를 내리는것이 아닌가...
아뿔사..
일이 버러지겠구나...
갑자기 가슴이 벌렁거리고...
심장이 두근 두근...
어두운 새벽이라..
왠지 겁도나고...
가까운 거리가 아니고..
약간은 먼거리라..
더더욱 신경이 곤두서더군...
그런데 갑자기 ...
저수지쪽으로 향하는것이 아닌가..
계집아이는 뒤따르고..
허걱..
이것이 뭔일인고?
궁금에 궁금증은 더해가고..
사내는 저수지 찬물속으로 들어가고..
계집아이는 뒤에서 손짓하고
순간...
이건아니다...
자리에서 벌떡일어나..
힘차게 ..
그곳으로
뛰고 뛰고 또 뛰어
가쁜 숨을 몰아쉬며...
순간 머리속에는...
아무 생각도 안나고 그냥 텅비었다고나할까
구해야 한다는 일념하에
무작정 달려간
그곳
어디선가
귀에익은 소리가 들려오고...
순간 힘이빠지고..
맥이풀려 주저않고 마는데..
삼촌...
왠일이야...
아뿔사 ..
이런우연이 있나...
그 계집아이는...
초등학교에 다니고있는 큰집 누나 딸아닌가...
그럼 저수지에
돌진한 사내는...
잠시 정신도 차리기전에
들려오는
또하나의 목소리
처남 ...
어쩐일인가...
물밖으로 뭔가를 끌고나오는데..
너무놀래..
눈이.......
튀어 나올뻔 알았지..
잉어, 붕어 ,가물치가....
주렁주렁 그물에 매달려
세상밖으로
끌려나오더군...
나는
밤새고생해서...
붕어 새끼 3마리 잡았는데...
순간 만감이 교차하고..
낚시를 하고있는
네모습이 왠지...
초라해지더군...
매형은 해병대 출신이라..
한겨울에도 팬티만 걸친채 자유 자재로 저수지속을 다니더군..
그래서인지 건강하고...
아들 약해준다고
가물치 큰것 한마리를 얻어서..
자전거를 비비며 집으로 향했지..
집으로 돌아오는것이..
그렇게 멀다고 느껴진건 처음이었지...
정말 힘들게집으로 오면서 ..
많은 생각끝에 낚시를 접어 버렸지..
(낚시 동호회에서 보면 싫어하겠지만)
그렇게 군산에서
3년넘게 생활하면서..
풍요롭고..행복하게 보이는 시골의 모습
(실상은 아니지만)에
나도 언젠가는
삭막한 도시를 떠나 전원속에서 살아야 겠다는
마음을 먹고 꿈을 꾸었던시기였었다
비록 전세를 살았지만...
옥상을 혼자 쓸수 있었기에
옥상에다 비닐 온실을 짓고...
이산저산 헤메이며.. 분재에 빠졌었고..
어느날..
직장동료 형님이 집에 놀러가자고 해서
집에 간 순간..
난 빠져 버렸지..
이것이 ..
바로 나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집안과 옥상을 꾸며논
같가지 나무들...
희귀한꽃들..
처음본 순간..
멋진 모습에 분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지.
그리고
그형님과 몇분이서..
주말마다...
분재감을 찾아서..
이산 저산을 헤메이는 하이에나가 되었지..
그때는 자연보호가 얼마나 심했는지..
가슴졸이며 다니곤 했는데..
집에 심어 놓았을때의 기쁨과 쾌감...
안해본분은 진정 모를것이다...
이런계기로 해서 시골과 전원생활을 꿈꾸며 살다가..
인천으로 발령이나서 ....
인천으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겨버린것이다...
계산동에서 얻은 아파트는 평수가 적고 베란다가 거의없었다..
내 자식과 같은 분재와 난들을..
잘 키워달라는 눈물어린 부탁을 하고...
하나둘 나누어주었다...
아무리 좋은것이있어도 보관할 공간이없다면...
그것은 쓰레기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멋있다 좋다 탄성을 질렀던
식구들도 안방하우스에있는
나무들을 보고 ....
어휴 애물단지...
가뜩이나 방도 적은데..
자리만차지하고 있어 ..
표현은 안하지만...
서러운 나무들이여...
눈물을 머금으며..
몇개만 남기고 ...
나누어주고...
그리고 발령난 이곳에서 가족만 남겨둔채 17년간을 전국을 누비며 다녔지..
발전소가 있는곳이면 전국 어디나..
한번은 고리원자력연수원에 교육을 갔는데.
전화벨이 울리고..
들려오는
흥분된 마누라의 목소리..
여보 소장님께서 집들이 선물로 보내준
진백 나무가....
왜 왜....
글쎄 이상해...
뭐때문인데...
그 그 을 을세 세...
색깔이 변하고 있어....
오 그래..
순간.....
머리를 스치는 생각이..
아하 ..
소장님이
우리잘살라고
귀한 황금진백을 선물하셔서...
이제 황금색으로 변하는것일꺼야...
2주간의 교육 시간이 너무도 길게 끝나고..
여보 나왔어...
나무는...
저기...
순간 온몸에 전율이..,
허걱...
이 일을 우쩌노...
저걸 어이할꼬...
황금색으로
변해버린 황금 진백...
주인 잘못만나..
천수도 못하고...
고통속에서..
서서히 죽어간 나의 진백이여...
그 이후로 분재도 접어버렸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땅을 사놓은곳에 집을 짓기위해..
건축설계소에 허가를 의뢰하고....
건축설계소에서 주민의 반대로..
포기를 해버리고..
매립업자에게 매립을 부탁하며..
계약금도 지급하고...
언제까지 매립하기로 ...
계약을 하고...
같이 땅을 산형님께서 같이 허가를 내보자고하여
그분께 맞기고 .....(난출장이많아 집사람만 엄청고생했지, 그형님때문에)
또 몇년의 시긴이 흘르고...
집을 지을수있다고 ...
허가가 낳다고해서..
같이 달려간그곳 군청...
3명이 신청했는데...
허가가 난곳은 2곳..
1곳은 농지 보호법상 3만제곱미터가 초가되어 허가를 내줄수없다는
청천 벽력의 소리...
쉬운말로해서..
더이상 집을지을수 없다는 이야기인것이다..
동생 미안하네.. 나도 어쩔수없었네.
내가 최대한 도와줌세..허가가 나게..
진짜믿엇던 형님인데..(그형님껏 2개만 허가가나고)
가면서 하시는말..
그곳에서는 집을 못지을걸 법이 바뀌지않는한...
그리고...
1년동안의 외로운 투쟁...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구하라 그러면 구할것이고,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맏침내...
허가가 떨어지고...
한국종합설계사무소에 의뢰하여..
설계를 하고..
집짓기를 시작하였읍니다...
지나온 과정을 돌이켜 한가지 얻은것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구하라 그러면 구할것이고,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이세가지를 신조로 무모한 도전을 시작하여 현재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읍니다..
초보자의 내집짓기 씨리즈 2탄 에서는..
땅구입시 알아야 할내용..
구입후의 조치..
구입전해야 할일...
기타 등등...
등에 대해서 올리겠읍니다..
첫댓글 땅을 살 때 심각하게 고민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 맞습니다. 영흥도? 다음에 조언을 구하겠습니다
그렇게 엮여 정이든 것이 오래가고 향기님의 사랑의 보금자리가 되죠..축복으로 가득 채워 지리라..땅구입에 사기 당한 줄 알고 가슴을 조이고 읽었죠
생각보다 재밌어요... 다음편도 읽어 봐야지~!ㅎㅎㅎㅎ
소설책 읽는 기분이였는데 ... 빨리 다음장으로 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