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태국 MCOT 2011-5-13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왕실농경제 : "풍년에다 물도 충분" 예언
Royal Ploughing Ceremony foresees abundant food, sufficient w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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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Thailand Travel Online) 사남루웡 광장에서 진행된 왕실농경제 행렬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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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Thailand Travel Online) 행사 말미에 광장에 뿌려진 '행운의 볍씨'를 먼저 줍기 위해, 관람객들이 질서유지용 바리케이트를 부수고 행사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
(방콕) - 금요일(5.13) 아침에 거행된 연례 '왕실 농경제'(Royal Ploughing Ceremony: 왕실 쟁기의례) 결과, 태국 전통의 역술가들은 올 한해 곡식은 풍년이들고 논에는 물이 충분할 것이라고 예언하면서, 국제교역과 교통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경제도 번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남루웡(Sanam Luang) 왕실 광장에서 거행된 이 행사는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의 아들인 마하 와치라롱꼰(Maha Vajiralongkorn) 왕세자가 주재했다. 연례적인 왕실농경제는 건기가 끝나는 것을 기념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업에 생계를 의존하는 이 나라에서 쌀농사 철이 상서롭게 시작됨을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와치라롱꼰 왕세자의 부인인 시랏(Srirasmi 혹은 Srirat) 왕자비 및 왕세자의 장녀인 파차라끼띠야파(Bajrakitiyabha 혹은 Patchara Kittiyapa) 공주도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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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태국 궁내청/AFP) 마하 와치라롱꼰 태국 왕세자(좌)와 그의 부인 시랏 왕자비(우)가 사남루웡 광장에서 열리는 왕실농경제에 참석하기에 앞서, 에메랄드 사원에서 예비적인 의식을 치르고 있다. |
'농업협력부'의 찰름펀 삐룬선(Chalermporn Pirunsarn) 사무총장이 이 고대 브라만교 의식의 쟁기군주 역을 맡아 쟁기를 끌었다. 4명의 성녀(聖女)들은 금과 은으로 된 바구니들에 볍씨와 담아서, 새롭게 파이는 밭고랑에 부렸다. 왕실 소속의 바라문들(힌두교 사제, 역술인)은 황소가 끄는 쟁기 양옆을 따라가며 경전을 암송하고 조가비 나팔을 불어댔다.
쟁기질을 마친 성스러운 황소 파(Fah)와 사이(Sai)의 앞에는 볍씨, 콩, 옥수수, 건초, 깨, 물, 농주 등 7가지 먹이와 음료가 선물로 바쳐졌다. 성스러운 황소들은 건초와 농주를 먹었다. 바라문들은 이러한 행동이 다가올 한해 동안 태국에 식량의 풍년과 충분한 물공급이 이뤄질 것임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또한 외국과의 교역과 상업이 증진될 것이며, 교통 환경이 개선되어 경제가 더욱 번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식이 끝나자 쟁기군주가 뿌린 볍씨들을 줍기 위해 군중들이 행사장으로 몰려들었다. 태국인들은 왕실농경제에서 부려진 볍씨를 영험한 부적으로 생각하여, 그 소지자에게 부와 행운을 안겨다 준다고 믿는다. 지방의 농민들은 의례에 사용된 볍씨들을 새롭게 파종할 볍씨와 섞어서 파종하기도 한다.
태국의 왕실농경제는 원래 인도의 바라문교 제의이다. 태국의 의례에서는 성스러운 황소들이 사남루웡 광장에 쟁기질을 해서 밭고랑을 만든다. 태국에서 왕실농경제는 수코타이(Sukhothai) 왕국 시대부터 시작됐는데, 그 역사가 약 700년 정도 되었다.
[중계방송] 2011년 태국 왕실농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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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11년 5월 13일에 거행된 태국 왕실농경제의 방송화면 제1편.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총리 이하 국무위원들과 왕실 관련 내빈들이 단상에 앉아 행사를 기다린다. 제주(쟁기군주)를 맡은 찰름펀 삐룬선 농업협력부 사무총장과 성녀들이 제단에 고하는 의식을 갖는다. 한편, 와치라롱꼰 왕세자와 시랏 왕자비, 그리고 파차라끼띠야파 공주는 먼저 '에메랄드 사원'에 들러 불전에 고하고, 예비적인 의식을 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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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11년 5월 13일에 거행된 태국 왕실농경제의 방송화면 제2편. 노란색 롤스로이스를 탄 와치라롱꼰 왕세자 일행이 에메랄드 사원에서 사남루웡 광장에 도착해서 단상에 착석하고, 본 행사가 진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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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11년 5월 13일에 거행된 태국 왕실농경제의 방송화면 제5편. 쟁기질과 파종이 끝나면, 성스러운 황소들에게 7가지 먹이를 주고 먹는 모습을 관찰한다. 이후 왕실 바라문들이 소들이 먹이 먹는 모습을 해석한 내용을 왕세자에게 보고하고, 농업 부문의 공로자들이 왕세자로부터 훈포상을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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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11년 5월 13일에 거행된 태국 왕실농경제의 방송화면 제6편. 훈포상이 이어진다. 이후 제주(쟁기군주)의 추가적인 의식이 있고, 그가 최종적으로 왕세자에게 보고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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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2011년 5월 13일에 거행된 태국 왕실농경제의 방송화면 제7편. 왕세자가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는 동안 카메라는 광장에 뿌려진 씨앗들을 보여준다. 왕실 가족들이 긴 행렬을 이뤄 떠나고 나자, 수많은 인파가 광장으로 몰려들어 볍씨를 줍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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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태국은 캄보디아와 달리 외교사절을 비롯한 외국인들은
단상 위에 전혀 초청하지 않은듯 합니다...
엄청나게 국수적이구만요... ^ ^
그리고 단상 위의 내빈들 모습 살짝 보니..
우리의 아피싯 군이 비록 총리라고는 하나..
워낙 짬밥 높은 원로들 사이에 있으니,
별로 주변과 대화도 못나누고 뻘쭘한 걸 보니..
역시 한낱 애 정도 밖에는 취급을 못받는다는 느낌도 드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