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업지역 개발도 본격화할 것 같다. 준공업지역 내 일부 부지는 이미 개발 계획을 완료했지만 서울시가 조례를 통해 준공업지역에는 공동주택을 지을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준공업지역이 구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역 특성상 준공업지역에 공동주택 없이 업무·문화시설만 들여서는 도심 슬럼화를 막을 수 없다는 게 금천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서울시가 준공업지역의 개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어서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금천구는 이르면 올해 준공업지역의 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천구 도시관리과 이기택 주임은 “서울시가 조례를 개정하면 준공업지역 개발 사업은 곧바로 착수할 수 있다”며 “준공업지역과 군부대 터가 개발되면 금천구가 서울 서부권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도심 속 미니 신도시 목표-금천구, 2006년 6월 시흥동 994번지 일대 63만6393㎡를 주거·문화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 준공업지역이 구 전체 면적의 34.2% 차지.
-준공업지역은 옛 대한전선 부지(시흥동 113-121번지 일대)와 기아자동차 정비공장 부지(시흥동 996-3번지 일대), 까르푸 부지(시흥동 992-47번지 일대) 등 모두 3곳.
-관내 공장의 시 외곽 이전을 통해 구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도심 슬럼화, 이미 공장이 빠져나가 흉물스럽게 남아 있는 공장 터를 재정비하기 위함.
-서울 지하철 1호선 시흥역을 중심으로 특별계획구역과 마주하고 있는 육군 도하부대(20만4600㎡)와 공군부대(10만5600㎡) 이전도 추진.
-최종적으로는 특별계획구역과 군부대 터를 하나로 묶어 주거·업무·문화·상업이 복합된 복합단지화하는 게 목표.
대한전선 부지,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 추진-대한전선 부지는 현재 영조주택이 매입해 기본개발계획을 세운 상태. 영조주택은 여기에 지상 최고 6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를 건설한다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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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사가 도하부대 터에 건립할 복합단지 조감도. |
-하지만 서울시 조례상 준공업지역에는 공동주택을 지을 수 없어 사업 답보 상태. 이에 따라 금천구는 서울시에 조례 개정을 촉구. 서울시는 그동안 “검토해 보겠다”는 말만 되풀이.
-그러다 지난해 10월 준공업지역에서 공장 면적(전체의 30%)의 80%에 비주거용 건물을 지으면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하는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마련.
-금천구는 이르면 오는 4월께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라 옛 대한전선 부지는 이르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개발 가능할 전망.
-기아자동차 정비공장 부지와 까르푸 부지에는 현재 기아자동차와 까르푸가 각각 정비공장과 대형 할인마트 운영 중인데, 이들은 부지 매도나 재개발 의사 없어.
-기아자동차는 이곳이 서울 남서쪽 거점 공장이어서 없애거나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 까르푸 측도 2001년 할인마트를 열어 영업 중이고 고정 수요가 많아 굳이 재개발할 필요성 못 느낀다고 밝혀.
도하부대 터, 행정타운·복합단지로 개발-금천구, 최근 국방부와 육군 도하부대 이전 합의.
-도하부대 땅은 국방부가 채권 발행을 통해 매입한 것으로 삼양사가 채권의 90% 이상 소유. 따라서 삼양사가 우선매각협상대상자.
-도하부대는 이미 이전 중이어서 공식적인 사업자가 선정만 남은 상태. 사업자의 세부개발계획이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 착수 가능.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 가능할 것으로 금천구는 예상.
-삼양사는 총 사업비 2조2500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고층 오피스(업무용) 빌딩과 지상 4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 1300여 가구, 종합병원, 영어체험마을 등을 조성할 계획. 이와 관련 최근 우림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금천구는 도하부대 터에 삼양사 복합단지 외에도 중소기업센터와 전시관, 비즈니스호텔 등을 건립해 인근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배후 기능을 수행할 방침. 또 이곳에 구청사를 새로 짓고 경찰서 등을 옮겨 종합행정타운을 조성할 계획.
공군부대 터, 이르면 2009년 개발-금천구, 도하부대 옆 공군부대 또한 국방부와 이전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태.
-금천구는 군부대 이전 계획 수립→군부대 이전→군부대 터 매각(현재 100% 국방부 소유)→개발 계획 수립→착공 등의 절차를 거치면 행정 절차 기간만 4년이 넘게 걸려 일러야 2012년께나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
-따라서 개발 가능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군부대 이전 추진. 기부 대 양여는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군부대의 이전비용을 대고 땅을 양여 받는 방식으로 사업 추진이 빠름.
-금천구는 이 방식을 통해 군부대를 이전할 경우 이르면 2009년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 공군부대 터에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과 문화·상업시설 등을 건설할 방침.
“서울 서남부의 핵심지역 될 것”
-금천구는 특별계획구역 및 군부대 터 개발이 완료되면 금천구가 예전의 낙후 이미지를 벗고 서울 서남부권의 핵심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
-주거시설 외에도 업무·문화·상업시설 등이 함께 건설돼 단순한 베드타운(잠만 자는 도시)을 넘어서 명실 공히 도심 속의 미니 신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