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알고 있기에 오히려 소홀하기 쉬운 유럽식 여행 노하우를 소개한다. 물론 자기만의 노하우를 적당히 가감하는 것은 자유!
>>Best 1 공짜 지도, 여행자 가이드를 공수하라
특히 개별배낭여행자에게 있어서는 여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지역 세부 지도. 유럽 전 지역은 대부분 도심에 인포메이션 센터를 마련해 두고 있기 때문에 손쉽게 무료 지도를 얻을 수 있다. 일단 새로운 도시에 도착하면 우선적으로 지도부터 챙긴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도 지도를 무료로 배포하지 않고 소정의 가격을 매겨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유용하게 쓰이는 것이 호텔에서 제공해 주는 시내 지도. 본인이 머물고 있는 호텔을 중심으로 주변 지리를 비교적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찾아가기도 쉬울 뿐더러 돌아올 때 길을 헤맬 위험도 적다.
또한 현지의 관광지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문, 브로슈어의 경우 현지어로만 표기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꼭 필요한 정보의 경우 한국에서 미리 정보를 찾아 두거나 현지에서 영문 가이드북을 활용하자.
>>Best 2 내 짐, 내 안전은 내가 지킨다
유럽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이라도 유럽 배낭여행 경험자들로부터 “내가 XX역에서 기념사진을 찍다가 지갑을 순식간에 털렸는데 말이지~” 등등으로 시작하는 영웅담(?)은 드물지 않게 접해 봤을 터. 그만큼 전세계 관광객들로 바글대는 유럽은 가히 소매치기, 강도의 온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방을 잃어버리고 경찰에 가서 신고하더라도 찾을 생각보다는 보험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넘어가는 것이 대부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전에, 안전복대나 자물쇠 등등 각자의 노하우로 자기의 짐은 알아서 챙기자. 특히 우범 지역의 경우, 해가 진 이후에는 가능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Best 3 ‘시티카드’ 100% 활용하기
요즘에는 전세계 내로라하는 관광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시관광카드는, 박물관, 미술관의 메카(?) 유럽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한다. 암스테르담, 비엔나, 쾰른, 브뤼셀, 쾰른 등등의 도시 모두 각자의 시티카드를 갖고 있다. 관광카드의 기능은 크게 박물관, 미술관 등 어트랙션 무료 입장, 할인쿠폰 제공, 트램·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무료 탑승 등으로 압축된다. 이 밖에도 레스토랑 할인쿠폰, 무료 음료 쿠폰 등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부지런한 여행자라면 경비를 많이 절감하면서 알뜰한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 가격은 24시간, 48시간 등 유효 기간 및 지역에 따라 다양하며 각 지역의 여행 안내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 Europe Meets Eurail 기차여행의 낭만을 만끽!
유레일패스 유레일패스는 크게 유레일패스, 유레일 셀렉트패스 등 2가지 상품으로 구분된다. 유레일패스는 18개국을 정해진 기간 내에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 가능한 탑승권이며 유레일 셀렉트패스는 22개국 중에서 각각 3, 4, 5개국만을 지정해 정해진 기간 내에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탑승권이다. 동일한 패스를 구매하더라도 사용 기간, 좌석 등급, 나이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하단<표 참조>1등석 패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지불하는 대신 유람선 등 기차 외의 교통수단을 무료로 탑승할 수도 있으며, 이 밖에도 할인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패스 작성법 일단 유레일패스를 받아들고 기차를 타기 전, 본인이 직접 개시 날짜를 적어야 한다. 첫 개시 때는 표 검사원이 여권을 함께 검사할 수도 있다. 또한 야간 열차를 타는 경우 분실 방지 및 본인 확인 등을 위해 밤에 여권을 걷어 간 후 다음날 아침에 반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당황하지 말 것. 사용 날짜를 쓸 수 있는 칸이 제한돼 있으므로 꼭 사용하는 날짜만 적는 것이 ‘경제적’이다. 오후 7시 이후에 기차를 탈 때는 다음날의 날짜를 적어야 한다. 최근에는 ‘예약 티켓(Reservation Ticket)’을 요구하는 기차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예약 티켓은 좌석 지정 및 금연·흡연 등 지정 사항을 보다 잘 반영하기 위해 도입된 시스템으로, 유레일패스 외에 별도로 5유로 안팎의 티켓을 따로 구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