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한여름은 조금 지난 듯하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씨알을 여물게 하고 색조를 짙게 하려는 곡식과 과실의 성장을 보면서,
이 여름동안 나는 스스로에게 “어떤 성숙을 기대하고 노력하였을까?” 라는 다소 자조적인
의문을 던져본다.
더위의 마지막 고비에서 맞게 되는 수련회에 참석하여, 들판에 익어가는 저 곡식과 나뭇가
지에서 영글어 가는 과실을 맛보기에 너무 부끄럽지 만은 않은 여름을 보낼 수 있어야 하리
라.
단풍이 붉게 물듬이 부끄러운 까닭에서가 아니므로, 나 역시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
을을 맞았으면 한다.
수련회를 위하여 애쓰시는 분들과 수련회에서 만나 뵐 법우님께 미리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네~~ 권 회장님, 좋은 말씀입니다.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가을 맞이"
저도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