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재!
서삼릉 비공개 지역을 가다.
고양시 원당동 산37-1에 위치한 서삼릉은 1970년 문화재청에의해 사적200호로 지정되었다.
2009년에는 인류의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희릉, 효릉, 예릉의 3개능이 한양 서쪽기슭에 있다하여 서삼릉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조선 왕조의 태실 소경원 회묘 왕자 및 공주 묘 후궁 묘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젖소개량 사업소와의 토지 사유지 문제로 인하여 희릉과 예릉 두개의 능 외에는 관람할 수가 없는 상태다.
광복 71년을 맞이하여 광복절 날에 특별히 개방한다 하여 운 좋게 비공개 지역을 둘러볼 수 있었다.
서삼릉의 첫 번째 능은 연산을 내쫓고 반정에 성공한 중종의 제1계비 이셨던 장경왕후 윤씨의 능이다. 어렵게 아들 인종을 낳고 산후 1주일 만에 두물다섯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뜬 안타까운 왕비이었다. 그의 능호는 희릉이다.
두 번째 능은 비운 왕비였던 장경왕후가 낳으신 아드님 바로 인종과 그의 부인 인성왕후 박씨의 능이다. 태어난 지 7일 만에 어머니를 여의고 서슬 퍼런 새 어머니 문정왕후 슬하에서 자란 인종은 조선의 27 임금 중 재위기간이 9개월로 1년도 안되는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용상의 자리에 있었다. 모자의 비통함이 느껴진다. 능호는 효릉이다.
세 번째 능은 예릉이다. 강화도에서 유배생활을 하다 헌종이 왕위를 이을 후사 없이 돌아가시자 졸지에 임금이 된 강화도령 철종 임금과 그의 부인 철인왕후 김씨의 능이다.
안타깝게도 그 역시 후사 없이 생을 마감하고 이곳에 잠들어 계신다.
서쪽 언덕에는 조선 임금의 총애를 받았던 후궁 묘가 21기가 있다. 드라마 이산에서 정조의 끔찍한 사랑을 받았던 의빈성씨(성 송연)의 묘와 그가 낳은 아들 문효 세자가 함께 이곳에 서삼릉 자락에 묻혀 있다. 문효 세자는 아버지 정조의 사랑을 듬뿍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5살의 짧은 생을 마감하여 정조의 애통함이 컸다고 한다.
이밖에도 왕자의 묘 8기와 왕녀의 묘 14기도 소재하고 있으며 병자호란 때 청나라에 볼모로 끌려갔다 돌아온 인조의 큰아들 소현세자도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이곳 소경원에 묻혀있다.
북쪽 언덕에는 연산군의 생모였던 폐비윤씨가 이곳 회묘에 묻혀있다. 어머니의 사랑이 지극하여 한때는 회릉이라 칭했으나 중종반정으로 연산군이 폐위되자 다시 회 묘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죽음은 역사의 큰 소용돌이의 원인이 되었고 임사홍에 의해 갑자자화로 이어지며 연산의 미친 효심은 어머니의 원한을 풀어준다는 광적인 놀음으로 수많은 인재와 유능한 사림학자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조선 왕족의 태실 54기가 안치되어있다. 본래 태실이란 태를 묻는 석실을 말하며 태는 생명체의 근원이라 여겨 소중하게 보관 되었으며 왕실의 경우 국운과 직접 관련이 있다하여 아기가 태어나면 태를 즉시 백자 항아리에 담아 밀봉 하여 전국 명산에 묻었다.
그러나 1929년 일제는 전국 명산에 산재해 있었던 태실을 집중 관리한다는 미명하에 국운을 쇄망 시키고 민족정기를 말살하려는 의도로 이곳으로 옮겨왔다.
자랑스러운 우리문화와 아픈 역사가 공존하는 서삼릉!
우리는 서삼릉을 통해서 또 다른 아픈 역사를 밟지 말아야 한다는 큰 교훈을 얻어야겠다.
서삼릉비공개지역
효릉(인종과인성왕후)
왕의사랑을 받았던 여인들!
의빈 성송연의묘!
폐비윤씨의 사연이적혀있다.
왕자와 왕녀의 묘! 가족묘같다.
폐비가됐음에도 위용이 대단한 연산군 어머니의무덤(회묘)!
태실은 제가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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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셨다니
감사합니다~^^
예나 지금이나 안타까움은 여전하네요~
십오육년전에 가봤던 기억이 있는곳이지요
그때는 지금 처럼 초록의 잔디가 조금은 덜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역사의 현장에는 항시 사연이 많겠지요!
추억을 되새기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대되는 문화재 탐방이야기가 월간 게재되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반월에 한번은 어떠신가요?
젤 가까운 곳인데 잘모르고 건성 다녀왔어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역사공부 제대로 해야겠습니다 . 흥미를 느끼게 해주셔서 ~~꾸벅!! .
관심이 계신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많기에 적당히 하구있습니다.
흥미를 유발한것같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관심주셔서 고맙습니다.
기회가되면 관심있는분들 함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