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내가 전기찜질매트를 하나 사왔다.
음 그거 어디 있던데.
찾아보니 있다.
있는데 왜 사왔냐니 몰랐단다. ㅎㅎ
근디 고게 고장이 났는지 안된단다.
고래? 언젠가 한 번 고장난 매트 고치다가 실패했던 것도 같고....
근데 오늘 아침 버린다고 현관문 앞에 둘둘 말아놨다.
음~~ 아까운 거.
오늘 생강밭에도 안간다고 했으니 이거나 한 번 고쳐볼까나.
우선 매트로 들어가는 전기선을 점검해 봤다.
물론 맨 눈으로.
별 문제 없어보인다.

그럼 온도조절기가 문제인가?
전원도 켜지고 온도 수치도 변하는데
뭔가 이상하다.
따뜻해지질 않는다.
뜯어봐야 할 거 같은데
아무리 봐도 나사가 안보인다.
그럼 그냥 끼운건가?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일단 벌렸는데 어느 이상 안열린다.
이거 분명 나사로 고정된 느낌.
도대체 어디에 나사가....
혹시나 해서 전면 얇은 표지판을 뜯어내니 나사가 2개 있다.
이런 젠장할....
아니 이러면 A/S는 어쩌라고 이리 만들어놨다냐!

열어놔 보니 별게 없다.
달랑 기판 하나.
근디 아무리 봐도 특별한 이상은 안 보인다.
대개 콘덴서가 고장 나면 탄 흔적이 있거나 부풀어 올라 있던데 전혀 그런 게 안보인다.
다시 살펴보니 애초 의심했던 매트 연결선 4개 중 하나가 끊어졌다.
상당히 길게 테이프를 감아놔서 별 문제 없다고 생각했는데
끊어진 선 다시 연결해서 조립하니 제대로 작동된다.
근디 뜯어낸 표지판은 어찌할꼬? ㅎㅎ
접착제로 붙혀야겠지.
인터넷 검색하다 보니 일월전기매트, 원래 온도조절기는 수리를 아예 안한단다.
그래서 소비자들 비난이 많은 듯.
어차피 기판을 교체해야 하기에 따지고 보면 그냥 새로 사는게 효율적이라나. 흐메.
내일은 부엌 뒷문 손잡이를 교체해야겠다.
요즘 나 이러고 산다.
첫댓글 햐아 기술자 되었궁. 참 허허. 화재 조심허시구. 그러고 머시냐 글, 크크 글 거리가 생길 적에나 함 적어본다우. 일부러 꼭 쓰야겠다는 생각도 스러지더라.
엥간하면 스스로 해결해야쥐. ㅎ 얼마전 또 지하수 고장나서 기술자 불렀더니 30분만에 부품 2개 갈고 5만원, 출장비 4만원 합 9만원 받아가더군. 몇 달전 고 가게에서 부품 하나 2만5천원에 사다가 고쳤는데, 부품 하나 가격이 2만 5천원 균일가인가? 뭐 알아야 고치지. ㅎㅎ 앞으론 우리도 미국처럼 배관공, 타일공 같은 기술자들이 부족해서 제법 잘 살 것 같은데. 왜들 대학만 간다고 난리들인지 원.
원 원 세상이, 크크. 음 혀혀 의자에 떠억 안자서 크크 펜대 굴리고 지내는 거 .. 그게 조흔 줄만 알앗제. 크크 안자 있는 게 그게 머시기냐 자세가 참 안 좋다 허더라카이. 크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