鵲山精舍 작산정사
이 건물은 송안군 (松安君) 이자수 (李子脩) 의 유덕을 추모하기 위하여 퇴계의 조부 3형제가 창건한 정사이다. 안동에서 영주방면으로 저전을 지나 북후면 물한리에 있다.
1480년에 창건되어 1715년에 현 위치로 이건한 작산정사는 강당과 묘우로 구성되어 있다.
정사에는 앞면에 강당을 두고 그 뒷면에 송안군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을 세웠다.
정사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평범한 구조이다.
사묘는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맞배지붕의 겹처마인데 전최가 개방되어 평면형이다.
이자수는 안동입향 시조인 이석(李碩)의 아들로서 충목왕때 문과에 급제하여 홍건적의 난에 출병하여
난을 평정하여 안사공신에 책록되고 송안군에 봉해졌다.
작산정사 142.0×43.5
힘도 좋고 필력도 좋고 구성 또한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혼신을 다한 정성이 돋보이는 행서체로 기미(己未) 계추(季秋)년에 걸었다는 연호가 있다.
可倉齋舍 가창재사
이 건물은 송안군(松安君) 이자수(李子脩)의 손자인 이정(李禎)의 묘제를 위하여 건립한 재사이다. 서후면 저전을 지나 조금 더 가면 우측에 북후면 물한리가 있으며 여기에 작산정사가 있고 그 뒷 편에 재사가 있다.
작산정사의 뒷 편에 별도로 세워진 재사는 제수준비를 위하여 마련한 건물로 1480년에 건립된 것이다. 산록의 경사진 언덕의 암반에 축담을 쌓고 지반을 고르고 口자형 건물을 세웠다. 전면에 6칸 누마루인 화수루를 두고 그 뒤에 재실을 마련한 전형적인 재사건물이다. 출입은 화수루 하부로 하도록 하였으며 측면에도 협문을 내었다. 재사는 口자형에서 정침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화수루는 이 집의 바깥쪽 다락집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바깥은 사찰의 요사나 강당과 같은 9칸 규모의 큰방을 가진 점이 특징이다. 화수루는 3량가이며 루의 외벽은 판벽에 문얼굴을 내었으나 내벽은 개방한 형태이다.
가창재사 142.0 × 32.0
뚜렷한 개성으로 굳건하고 적당한 힘의 안배로 넉넉하고 탄탄하게 자리한 해서체이다.
<작산구강당 및 주사>
고색이 창연한 크고 작은 건물들로 한 골짝을 이루고 있는 작산정사는 송안군 선조의 신위가 모셔지고 그 아래 기암企庵, 송계松溪, 송간松澗 등 세 자손의 신위가 배향되어있는 송안군 묘우廟宇와 재사齋舍, 강당講堂이 입구에 자리 잡고 있고 그 뒤켠에 사가의 재사로서는 전국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웅장한 가창재사가 위치한 물한동 일대의 유적지를 지칭하는 것이다.
<작산정사 및 가창재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