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이 왜 교육의 열쇠인가? O형 엄마와 A형 엄마는 아이의 행동을 파악하는 방법이나 관심이 전혀 다르다. A형 엄마에게는 참을 수 없는 행동이라도 O형 엄마에게는 귀여운 점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얼마든지 있다. 혈액형으로 아이들의 개성을 이해하면 교육도 달라진다.
*본 자료는 혈액형 관련 전문 출판사 「동서고금(02-725-4946)」에서 발간한「혈액형을 알면 아이의 재능 100% 살린다」(노미 도시타카 지음 / 김상현․최현미 옮김)에서 인용한 것입니다. < 원간 유아교육과 원경영 편집자 주>
2대에 걸쳐 혈액형 인간학을 연구한
「노미 도시타카(能見俊賢)」
「혈액형을 알면 아이의 재능 100% 살린다」저자 ‘노미 도시타카’는 A형 혈액형으로 1948년 도쿄에서 출생하여 니혼(日本)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와 신문사를 거쳐 현재 혈액형 인간학 연구소 및 아보회를 주재하고 있다.
필자는 혈액형 인간과학을 개발하고 이 분야의 제 1인자였던 부친 故 ‘노미 마시히코’씨의 오랜 공동 연구자였으며, 부친의 저서를 개정 출간함과 동시에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혈액형 정보지 「아보메이트」의 편집장으로서 잡지 연재 및 TV 출연, 강연 등으로 혈액형 인간과학 발전에 심혈을 쏟고 있다.
프롤로그
초등학교에도 들어가지 않은 아이가 따돌림을 받을까 봐 위험한 놀이를 한다거나, 그림을 그릴 때 세세한 부분까지 너무 공을 들이느라 언제나 시간 내에 다 그리지 못하거나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녀석, 누가 A형 아니랄까봐…. 제 아빠랑 어쩜 저렇게 하는 짓이 똑같을까.”하며 밉지 않게 눈 한번 흘기고 말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자기도 모르게 잔소리부터 튀어나오고 한참만에야, “어쩜 이렇게 어릴 때부터…”하고 가벼운 소름이 돋게 되지 않을까?
이 글에서 소개할 교토 ‘니시진 보육원(어린이집)’의 구체적인 사례는 유아교육현장에서 혈액형 인간학의 응용에 도전한 세계 최초의 실천 리포트이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시끄럽게 울어 대는 아이들과 매일 매일의 분투를 통한 발견인 만큼 그 의의는 매우 크다. 어린 아이의 무의식적인 행동에도 혈액형마다의 기본적인 경향이 선명하게 반영되고 있다는 사실에 당신은 적잖이 놀라게 될 것이다.
어린 아이의 마음은 백지가 아니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재질이 다른 4장의 종이 중 어느 한 장을 물려받아 태어나는 것이다. 어떤 형이 한지이고, 어떤 형이 마분지라는 식으로 깊이 파고드는 것은, 자칫 너무 감각적으로 흐르게 되기 쉬우므로 자제할 필요가 있겠지만, 어느 아이에게나 똑같은 수준의 천편일률적인 과제를 던져주고 나타난 결과에 일희일비하는 것이 오늘날의 부모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재질의 차이를 무시한 ‘교육’이 얼마나 아이를 비뚤어지게 하고, 아이의 앞길을 막아 왔는가에 대해서 우리 어른들은 이제부터라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이 글에서 밝히고 있는 것은 결코 아이들을 능률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분류법이 아니다.
‘소재의 특성을 최대한으로 살려, 아이의 가능성을 넓히는 교육’ 이것이 혈액형 교육학의 근본적인 사고방식이다. 아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기질을 자유롭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내용이 일상의 자녀교육 속에서 그것을 모색하는 계기가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
<제1장> 혈액형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 유형
-일본「니시진 보육원」으로부터의 놀랄 만한 보고-
[보고 1] 쌍둥이라도 기질이나 행동은 전혀 다르다
엄마에게서 떨어지는 과정의 뚜렷한 차이
*A형 :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B형 :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고 논다.
보육원이든 유치원이든 처음 들어갈 때에는 엄마하고 떨어져 홀로 남겨진다는 것이 아이에게는 엄청난 충격일 것이다. 태어나서 한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일생일대의 대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보육 이전에 우선 이러한 상황에 적응시키는 것이 또 하나의 어려움이다.
니시진 보육원에 세 살박이 쌍둥이가 들어왔을 때의 일이다. 쌍둥이라고 해도 이란성이기 때문에 혈액형은 A형과 B형으로 서로 달랐다. 남자 아이들이었는데 신이 A형이고, 히데가 B형이었다.
먼저 신이 다른 A형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엄마와 떨어지기가 무섭게 ‘으앙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려서 어찌해 볼 도리가 없었다. 반면에 B형인 히데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전혀 울지도 않고 천연덕스럽게 돌아다니며 잘 놀고 있었다.
‘쌍둥이라도 상당히 다르구나’ 하며 지켜보는 사이 2주가 흘렀다. 매일 울기만 하던 신이 겨우 익숙해졌는지 울음을 그쳤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히데가 으앙으앙 울기 시작했다.
이 뜻밖의 상황에 교사들도 적잖이 당황했다. 그 이유를 놓고 여러 가지로 논의한 끝에 하나의 결론을 내렸다. 즉, 혼자가 됐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챈 A형 신은 큰 충격 때문에 울었던 것이다. 반면에 B형인 히데는 처음 2주 동안은 혼자가 됐다는 사실 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2주 동안은 낯선 환경과 친구들과의 놀이에 정신이 팔려 있었지만, 이윽고 사안의 중대함을 깨닫고 울기 시작한 것이다.
정말 그럴 법한 견해이다. 그도 그럴 것이 A형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주변의 일이나 주위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이에 반해 B형은 한번 흥미 있는 것에 빠져들면 주위의 변화나 다른 사람의 시선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노는 방식에도 차이가…
*A형 : 다른 사람이 보고 있으면 어색해 한다.
*B형 :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 자유롭게 논다.
교사들도 이러한 반응의 차이에 매우 흥미를 느껴, 이 쌍둥이들을 상대로 여러 가지 실험을 해 보았다. 예를 들어 두 아이의 신발장에 다른 아이의 신발을 넣어두면 어떻게 할까? 한번 살펴보기로 하였다. 몰래 지켜보았더니 이 또한 분명하게 두 아이의 대응방법이 달랐다.
A형인 신이는 매우 난처하다는 표정으로 한참을 생각하고 난 후에야 그 신발을 옆으로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조심스럽게 자신의 신발을 넣었다.
반면에 B형인 히데는 ‘뭐야, 이건’ 하는 표정으로 바닥에 탁하고 아무렇게나 내팽개치더니, 당당하게 자기 신발을 넣고는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표정이다. 망설이는 기색도 없고 누구 눈치를 보는 일도 없었다.
보육원 생활을 시작한 지 1년이 다 되어서야 신이도 겨우 활발해졌다. 하지만 6개월이 다 되도록 좀처럼 적극적으로 마당에 나가서 노는 일도 없는 신이 때문에 교사들도 적잖이 애를 먹었던 모양이다.
A형 아이들에게는 크게 나누어서 3가지 경향이 있다. 지기 싫어하는 기질과 강한 자존심이 과격하게 표출된 골목대장형, 끊임없이 상대를 도우고 싶어 하고 주위를 웃기려고 드는 서비스 정신이 왕성한 익살꾸러기형, 그리고 신이와 같이 주위를 너무 의식하여, 남에게 맞추려고 애를 쓰다 보니 매사를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내성적인 타입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일이 생겨서 엄마가 늦게 데리러 오는 바람에 쌍둥이만 텅 빈 보육원에 남겨진 적이 있었다. 무심코 들여다봤더니 두 아이가 마치 강아지처럼 서로 장난치며 매우 즐거운 듯이 놀고 있었다.
원래 사이가 좋은 아이들이기는 했지만, 항상 주뼛주뼛하던 평소의 신의 모습으로 볼 때, 그날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소란을 피워 대고 있었다. 너무나 좋아 보여서 교사가 살짝 들어갔더니, 인기척을 느낀 신이 갑자기 조용해지며 여느 때처럼 얌전해졌다. 히데는 마치 교사들을 무시하는 것처럼 여전히 뒹굴며 놀고 있어 흥미로웠다.
[보고 2] 혈액형 그룹별로 그림을 그리게 했더니…
색칠한 나뭇잎을 붙이는 작업에서는
*O형 그룹 : 자신이 칠하고 싶은 색을 강렬하게 칠한다.
*A형 그룹 : 옅은 색을 사용하여 정연하게, 재치 있는 발상을 하기도 한다.
*B형 그룹 : 제각기 따로 놀지만 현실적인 작품으로 완성한다.
*AB형 그룹 : 작은 잎을 균형 있게 배치한다.
네다섯 살밖에 안 된 아이들의 미술작품에서 이미 혈액형의 경향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을 보고 필자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5년 이상 지속적으로 3~5세 아동들의 혈액형별 행동과 성장 경향을 관찰하고 실험해 온 교토의 니시진 보육원을 처음으로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아이들의 마음속은 보석 상자죠. 어떤 근사한 보석이 숨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각각의 특성의 차이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해야 합니다.”
니시진 보육원의 부원장인 O형 이시자키 고쿄 씨의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그때까지 관찰된 흥미로운 보고에 시간 가는 것도 잊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최고참 교사인 AB형 고노에 선생을 필두로, 모든 혈액형을 갖춘 교사들의 혈액형 보육에 대한 정열에 신선한 놀라움과 감동을 맛보면서, 아이들의 작품과 행동을 관찰했을 당시의 크나큰 충격은 필자 혼자만이 느끼는 것은 아닐 것이다. 즉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제일 먼저 안내를 받은 것은 혈액형별로 그룹을 나누어 공동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만들기 시간이었는데, 그날의 과제는 낙엽을 주워서 그 잎에 물감을 칠해 커다란 도화지에 붙여 초대형 나뭇잎을 만드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방대한 자료를 통해 몇 가지 경향을 뚜렷하게 보여 준 성인에게서 보여지는 혈액형의 기본적 특징이, 작품 곳곳에 나타나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공동 작품이 가장 박력 있는 O형
O형 아이들의 공동 작품이 가장 박력이 있다. 전체의 배색에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칠하고 싶은 색, 좋아하는 색을 강렬하게 칠한다. 칠한 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 위에 강한 색을 덧칠한다. 잎의 방향 같은 건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어릴 적에는 얌전하여 소극적으로 보이는 O형이 본래의 O형답게 자신의 욕구를 강하게 표현하는 것에 놀랐다.
*주위를 배려하는 A형
A형의 작품은 틀림없이 주위를 배려하는 A형 그 자체였다. 자신의 잎이 다른 아이가 붙인 잎과 겹쳐지지 않도록 각자가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고, 일정하게 간격을 둔 것 역시 A형다웠다.
협조성은 색에도 나타나서 빨강색이나 검정색 등 유난히 튀는 색보다는 하늘색이나 분홍색 등의 엷은 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잎의 방향도 규칙적이어서 전체적으로 안정된 이미지를 주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한 장의 잎에 두 가지 혹은 세 가지의 그림물감을 칠해 컬러플하게 만든 아이까지 있었다. 이렇게 정교하고 치밀한 작업이 가능한 것은 역시 A형이다.
*자유방임 그 자체의 B형
B형 그룹은 그야말로 자유방임 그 자체였다. 자신의 잎이 다른 아이의 잎과 겹쳐져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 도화지 전체에 고르게 배열하려는 생각도 없기 때문에 이상하게 중앙에만 몰리곤 했다.
또한 색깔에 대한 기호인지 검정색과 빨강색이 눈에 확 띤다. 게다가 붙일 때도 기분 내키는 대로 뗏다 붙였다 하는 통에 옆의 윤곽조차 온전히 남아 있지 않은 것도 간간이 눈에 띠었다. 그래도 B형 특유의 풍부한 색채 감각 덕분인지 인상에 남는 작품으로 완성되는 게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렇다할 특징이 없는 AB형
AB형은 워낙 적은 인원이 완성한 작품이라 이렇다 할 큰 특징을 잡아내기는 어려웠지만, 은행잎이나 단풍잎 같은 작은 잎을 다루는 것이 재미있는지 A형과 마찬가지로 균형 있게 지면에 배치하고 있었다.
이렇다 할 포인트가 없는 것을 보면 AB형 여성의 액세서리를 좋아하고 한곳에 포인트를 주는 패션을 즐기는 기질은 아직 싹트지 않은 모양이었다.
교사들의 관찰 결과를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O형 : 더러워지는 것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각자가 제각기 자유롭게 만들고 있다.
*A형 : 정성스럽게 색칠을 한다. 옆의 잎과 겹치지 않도록 신경을 쓴다. 한 장의 잎에 여러 색을 칠하는 기교도 부린다.
*B형 : 손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입과 몸도 쉴 새 없이 놀리면서 소란스럽게 색칠한다. 그림물감을 이것저것 섞어 쓰며 원색 그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AB형 : 조용하고 솜씨 좋게 완성시킨다. 예쁜 색을 선호한다. 큰 나뭇잎보다는 작은 것을 적절하게 잘 사용한다.
O형의 개성 존중, A형의 절제, B형의 유연성, AB형의 신비성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다.
첫댓글 글 올리느라 애썼어요....
우와~찐짜언니가 친거예요? 대단해용~ 뒤에꺼 다읽고 봐용.
우리딸 유치원 홈페이지에 있는거 퍼 온거예요. 덕분에 이렇게 퍼오는것도 배웠답니당. 많이들 읽고 가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