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월2일-일요일)
나의 큰아들,둘째아들 두넘들이 동시에 휴가를 받아 내려 왔다.(큰넘은 경기도 안산, 둘째넘은 청주)
자기들 깐엔 폰으로 날짜를 맞추어서 휴가날짜를 조정한듯.......
아들넘이 내려오자마자 하는말 ...
아부지!
오랜만에 야구장에 가실까요?
마침 삼성과 광주에서 경기가 있는데요.. 오늘빅게임 이예요....하는거다 실로 야구장에 내가 가본지는 해태 시절이었으니...
10년도 더 지난듯한데.... 자식넘들 청에.... 마지못해... 그래 너희들이 표 예매해라..(이제 너희들 돈버니까...)하고
가게에 와서 잔일 좀하고...5시가 다되어 야구장으로 향했다.
한마디로 요즘 타이거즈 성적이 좋아서 인지 매표소입구엔 관중들이 인산인해,...
삐집고... 1루측 으로 입장했는데 앉을 좌석을 찿기가 여~엉.......
치어리더 응원석 부근이 좋은데(~~?~~) 꿈도 못꾸겠고....해서..
겨우겨우 스텐드 꼭대기..그것도 조명탑아래,,자슥넘들과,,,
1회말 기아 공격에서~
장성호 안타,
최희섭 1루 베이스와 1루수비수 사이를 꽤뚤는 2루타로 간단히 1득점
다음 김상현의 안타로 최희섭 홈인 2점째
전광판에 2점 올리고... 삼성 덕아웃은 침울....
삼성 2회초 공격 노아웃 만루에서 1점 밖에 못내고 ... 3회초 공격에서 또 1점...그래서 2:2 동점상황
기아 4회말 공격 오늘 4번 타자로 나온 김상현- 톱 타자로 나와서 홈~~~~~런~~~~~
다시 3:2 역전
전광판에 감독과 하이파이브-김상현 나의 아들넘들도 신나서......
조명탑기둥에 올라 춤도추고.... 머쩌브러도 있고......
경기는 잠시 소강상태로 줄타기하고 있고.....
외국인들도 군데군데 많이와서 신나고... 위험해도 ...좋아 좋아?
- 치어리더의 현란한 춤동작 춤을 보는건지..몸매를 보는건지...(막둥이 아들)
5회말이끝나고 크리닝 타임때 많은 이벤트가 준비 됐더군.
-하긴 십 수년만에 야구장에 갔으니..... 젊은이들 경기보고,일사분란하게 함께 응원가부르고...
삼삼오오 춤도 춰가며 스트레스를 날리는 모습들이 너무 좋앗다.
물론 나보다 나이 드신 노인들도 덩실 덩실~~~
이 커플은-야구장에서 공개 구혼 하더라고... 관중들이 축하해주고, kiss..kiss왜치니까 ....멋진 포옹과 키스로 답례하고..
야구장엔 무등산 타잔도......
조명탑 엔 조명등이 켜지기 시작하고...
경기가 무르익으면서 타구장 소식과함께 두산이 지고있다는 소식에 오색 풍선이 둥실 둥실.....
(두산이지고 기아가 이기면 1위가된다고.........)
아~~~ 구장이 좀더 크고 ,,시설이 좋았으면...(참고로 나와 자식들은 깨어진 의자에서 관람.....궁덩이가 아파...)
삼성이 6회초 1점 보태 다시 동점 상황에서
7회말 기아공격 에서 최희섭 안타에 이어 오늘의 히어로 김상현의 적시타로 게임은 역전
결국 오늘 기아의 4:3으로 승리로 게임 끝
오늘게임MVP-김상현 중계진과의 인터뷰
1루쪽 기아 응원단장과 응원단에게 감사의 인사말
해태 시절 기라성 같았던 선수들을 기억하며......
김봉연 ,김종모,김성한,한대화,서정환, 홍현우, 김일권,선동열,장채근,문희수,김용남,등등....
수많은 과거의 스쳐간 스타들을 생각하며 실로 오랜만에 광주구장에와서 경기를 보면서....
삶이 힘들어 시간도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끔은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경기장으로의 나들이를 권해보고 싶다.
친구들아 ! 우리 언제 야구장 한번 같이 가자. 경기 티켓은 내가 살께.....
어제 아들들 덕분에 아프던 허리 통증도 나아진것같아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들들아 ! 휴가기간 즐거웠으면 좋겠다
첫댓글 ㅎㅎㅎ 문자 야구중계보는 것 같당.....넌 아들이 둘씩이나 되니깐....든든하것당...근디...5천원 외상값 남은 거 얼렁 갚으러 가야할건디이
선수 열거하는 것을 보니 야구 좀 아네. 나도 왕년에는 ????도 날린 적 있었는디. 근디 이순철이 빠졌네(상고 후배라 챙겼다) 김준환이하고, 이싱윤이도 꽤나 했는데. 김종모하고 조충렬이는 우리 동네 살았고 내가 한 때 예뻐했는데. 어쨌던 네가 가서 이긴 것 보니 앞으로 영호는 계속 구장에 가야겠다. 타이거즈를 위해서 영호 입장권을 책임져야하나???? 이것이 문제로다.
화룡아~ 내 헤드에 기억력이 너만치 좋응게 아니구나.이상윤이를 생각하다하다 기억이 안나서 그만 뒀다.조충렬이는 내 마눌이 좋아햇었는데.....김준환이도 굿!! 한마디로 유식한 영어 문자쓰면 ....... As one gets older his memory becomes weaker. 해암아 오천원가지고 야구장가자~~~~ㅋ
인생을 달관하며 즐겁게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 모습을 보노라면......그 옛날에....복잡한 속사정이야 따로 있었겠지만...... 풍류를 즐기던 김삿갓이 그리 살다 가지 않았을까?...............암튼.....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어하며..........기자와 작가의 눈으로 준비하여 실천하는 친구의 노고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네......
경윤이 오랜 말일세...감히 풍류..삿갓..에 비유 하는가?...이제는 욕심부려볼 나이도 지났고..그냥 거시기하고 머시기하며... 그간 바쁘다는핑계로(개뿔이나 바쁘긴...)하지못햇던 작은 취미생활로 ,,,아주작은 만족을 느끼고 싶다네...부귀와 영화,명예를 위해 열나게 달려봤자 다 자기 그릇은 따로 있더라고......,그저 열심히 살았노라고 자신이 느끼면 그걸로 오늘의 환경을 만족해야 되지 않을까? 아무튼 더운 여름철 잘 견디고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다시 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