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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수) 충남보령 오서산(791m)*아차산 산행안내
♣ 산행코스 : 아래 지도를 보면서 코스를 찾아보세요. 이번에는 다 보이는군요~
*A팀 : 성연리주차장-시루봉-오서산-오서정-능선고개삼거리-아차산-상담주차장(5시간)
*B팀 : 성연리주차장-시루봉-오서산-오서정-능선고개삼거리-정암사-상담주차장(4시간)
♣ 출발장소 및 시각 :
세정아울렛(07;30)-마재사거리(07:35)-풍암롯데슈퍼(07:45)-동아병원(08:00)-문예회관후문(08:20)
♣ 회비 : 17,000원
*** 귀갓길에 '광천젓갈시장' 쇼핑예정입니다....
▲충남 보령/홍성 오서산(790.7m) *아차산 산행정보
♣ 오서산 * 아차산 산행개요
오서산은 충남 홍성군과 보령시 경계에 솟아 있다. 높이는 해발 790.7m이며 충남권에서는 높은 산에 속한다. 등산로가 그리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즐겁게 산행에 나설 수 있다. 오서산 동쪽으로는 보령시 땅에 명대계곡-오서산자연휴양림이 들어서 있으며 북쪽의 홍성군 권역에는 정암사-내원사 등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오서산(791m)은 성주산에 이어 충남 제2의 고봉이며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게 나침반 혹은 등대 구실을 하기에 예로부터 '서해의 등대산'으로 불려왔다.
정상을 중심으로 약 2km의 주능선은 온통 억새밭으로 이뤄져 억새산행지의 명소이기도 하다.
오서산은 장항선 광천역에서 불과 4km의 거리에 위치, 열차를 이용한 산행대상지로도 인기가 높다. 오서산은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해 산이름도 "까마귀 보금자리"로 불리어 왔으며, 차령산맥이 서쪽으로 달려간 금북정맥의 최고봉이다.
그 안에 명찰인 정암사가 자리하고 있어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 산 아래로는 질펀한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가 한 눈에 들어와 언제나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오서산 등산의 최고 백미는 7부 능선 안부부터 서해바다를 조망하는 상쾌함과 후련함이다. (B팀코스의 역방향코스인) 정암사에서 정상까지 구간은 가파르면서 군데군데 바윗길이 자리해 약 한시간 동안 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어 동호인들이나 가족등반객에 인기가 높다.
A코스를 가시는 분들은 이 코스를 지나지 않고 능선삼거리에서 아차산 방향으로 계속 전진하게 된다.
산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서해의 망망 수평선과 섬자락들을 관망할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한 고찰로 주변은 온통 수백년생 느티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다. 산행이 끝나고 귀갓길에 광천 젓갈 시장을 둘러봄도 좋다.
이대로산악회도 산행 후 광천 젓갈시장을 들러올 계획이다.
♠ 오서산 산행코스 설명
오서산은 서해안과 나란히 남북으로 가로놓여 있다. 북쪽은 홍성군 광천읍과 장곡면이며 남쪽은 보령군 청라면, 동쪽은 청양군 화성면, 서쪽은 보령군 청소면으로 홍성군과 보령군, 청양군이 나누어 차지하고 있다.
오서산에 오르는 길은 네 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청소면 성연리 길과 장곡면 내원사 길은 그다지 안 좋다. 따라서 이 산을 남북으로 종주할 수 있고 절도 하나씩 끼고 있으며 계곡도 좋고 휴양지도 있는 광천읍쪽의 정암사 길과 울띄마을 월정사 길이 산행의 시작과 끝으로 이용하기에 적당하다.
그래서 오서산 산행은 상담마을에서 출발해 정암사를 지나 서부능선을 타고 정상에 올랐다가 보령시 청소면 성연저수지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이대로산악회는 볼거리가 많은 성연저수지 쪽에서 출발해 아차산과 정암사쪽 상담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한다.
정암사는 고려 때 대운대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고, 백제 무왕 때 무렴국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사찰 주변에 온통 수백년 생 느티나무가 하늘을 가리고, 목을 축일 수 있는 약수가 있어 고찰 분위기가 물씬하다.
※ 이번 산행의 최고 포인트는 역시 억새평원이다
오서산의 억새는 정상 밑의 중봉부터 시작해 던목고개로 내려서는 능선 갈림목까지 이어진다. 중봉으로 올라서기 전의 안부가 가장 억새가 많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억새평원의 모습이 일품이다.
▶ 아래 글은 산행후기이군요. 인터넷에서 옮겨왔습니다.
★산행방향이 이대로산악회 방향과는 거꾸로 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읽어주세요..
홍성군 광천읍에서 10여분 차를 타고 가면 광천리 상담마을에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차는 정암사까지 올라 갈 수 있다. 정암사는 고려때 승려 대운대사에 의해 창건된 전통사찰이지만 지금은 규모가 조그맣다. 사찰 건물에서 옛 자취를 찾을 수는 없지만 사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느티나무들은 수백년생들로 그 옛날의 숨결을 전한다.
사찰 옆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본격적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초반 산행이 힘겹다. 산세가 가파른데다 등산로마저 거의 일직선으로 나 있어 경사가 급하다. 무성한 잡목이 둘러싸고 있어 시야도 좁다. 한 시간 정도 묵묵히 올라야 한다. 답답하더라도 무리하지 말고 여유를 갖고 오르는 편이 낫다. 중간 중간, 바위 언덕에 이르면 조금씩 드러나는 탁 트인 서해안의 조망이 위안을 준다. 가끔씩 까치 몇 마리가 등산객을 맞는다.
오서산은 이름처럼 예전에 까마귀와 까치의 보금자리였던 곳. 지금은 까마귀를 찾아보기는 힘들고 까치 몇 마리가 기웃거릴 뿐이다.
한 시간 정도 힘을 쏟으면 어느듯 완만한 곡선의 능선 고개에 닿는다. 벅차 오르던 숨결이 한결 편안하게 돌아온다. 20여분을 더 오르면 주능선에 닿는다. 이 때부터 나무 숲길은 끝나고, 탁 트인 광경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짓눌렸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경치가 장관이다. 거의 평지와 다름없이 완만하게 이어진 산마루. 압권은 바로 무성하게 자란 억색 군락들이다.
약 2㎞의 주능선 주변은 은빛 억새로 지금도 서서히 물들고 있다. 익어가는 억새는 10월말이면 최고조에 달한다. 억새밭 너머로는 충남 지역의 서해안이 한 눈에 잡힌다.
광천천, 청광천 등 소규모 하천들이 평야지대에서 유유히 곡선을 그리며 굽이치다 서해 천수만에 닿는다. 천수만 너머로 안면도가 가물거리고 그 뒤로 서해안의 수평선이 희뿌옇다. 억새밭 가운데 마련된 팔각정이 일종의 조망대다.
서해로 기우는 가을 햇살이 은빛 억새에 부딪혀 더욱 찬란하게 눈부신다. 하늘거리는 억새는 그리운 사람을 더욱 그립게 한다.
하산은 주능선을 따라가다 보령시 청소면 성연리쪽으로 내려가지만, 자가 운전으로 주차를 시켰다면 광천읍쪽으로 다시 내려가야한다.
♣ 이점석님의 산행기
충남 보령시, 홍성군, 청양군에 걸쳐 있는 오서산(해발 791m)은 정상에서 녹색의 해안평야와 푸른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마주 보고 있는 성주산에 이어 충남 제2의 고봉인 이 산은 천수만 일대를 항해하는 배들에 등대 구실을 해 ‘서해의 등대산’으로 통한다. 까마귀 둥지라는 이름을 지닌 오서산은 강원도의 웅장한 산처럼 사람을 위압하지 않고 품안에 쏙 들어올 것 같은 아기자기한 산이다.
충청도 사람들은 이 산이 예부터 선골풍의 도인을 많이 배출해 ‘신령한 산’ 혹은 ‘기가 센 산’으로 여기고 있다. 신선이 살았다는 전설을 입증이라도 하듯 주춧돌도 보인다. 이런 믿음을 굳게 한 사람이 바로 조선 중기의 기인으로 통했던 토정 이지함이다. 이 산자락에 토정의 생가가 있었고 보령시에는 그의 무덤이 있다.
이런 까닭에 오서산은 최근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던 소설 ‘선(仙)’(수선재)의 무대이기도 하다. 토정 집안이 3대에 걸쳐 선의 우주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이 팬터지 소설은 마니아층을 형성해 많은 이가 오서산을 수차례 답사하기도 했다.
오서산은 그리 유명세를 타지 않아 지역 사람들 외에는 별로 찾지 않았던 작은 산이다. 그 때문에 천연의 자연을 간직해와 숲 속에 들어서면 마치 정글에 온 느낌을 받는다. 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로 공기맛부터 다르고 곧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보령시에서 오서산으로 들어가면 명대계곡과 휴양림을 끼고 통나무집이 있어 가족 휴양지로 알맞다.
정상까지는 명대계곡에서 출발하는 12개 코스가 있으며 이 중 6번 코스가 가장 짧아 1시간20분이 소요된다. 오서산 주변에는 대천 해수욕장, 무창포 바닷길 등 피서지가 있어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오서산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면 2시간 내에 접근할 수 있어 수도권에서 당일치기가 가능하다. 대천IC나 광천IC로 들어가면 된다. 장항선 광천역에서는 4㎞에 위치해 있으며 이 코스를 이용하면 7부 능선부터 서해를 감상할 수 있다. < 스포츠 서울 보령 │ 글·사진 이점석기자 >
♣ 주변관광지 소개
○ 오서산의 억새를 감상하고 반드시 들를 곳이 광천읍내의 토굴새우젓시장이다. 새우젓 가게는 광천읍내 시장통에 많지만 주차가 어렵다는 것이 흠이다. 차를 이용한 여행객이라면 보령시와 광천읍을 이어주는 21번 국도변의 새우젓 판매점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 충남 홍성에는 토굴새우젓으로 유명한 광천시장이 4일 과 9(4,9, 14,19, 24, 29일)일에 선다. 서해안 갯가의 소금기가 묻어난 싱싱한 생선과 자연산 굴 등 각종 해산물을 장만하기 딱 좋은 장터다. 지금은 홍성보령지구 방조제가 들어서 일명 ‘독배’라는 포구가 없어졌 지만 광천시장은 독배포구에 배들이 몰려들면서 형성된 시장이다 .
광천은 새 우젓으로 유명해 새우젓가게만 40여 곳에 이른다. 특히 6월에 생 새우를 잡아 담그는 육젓은 살이 통통하고 껍질이 얇아 감칠맛이 난다. 인근에 있는 오서산 산행 후 둘러보기 좋다.
○ 고대도, 남포향교, 다보도, 대천 해수욕장, 명대계곡, 무창포, 무창포 해수욕장, 무창포모세의기적, 보령 머드축제, 보령석탄박물관, 보령옥마산, 보령향교, 삽시도, 삽시도, 상록수군락, 석태도, 성주산휴양림, 외연도, 용두 해수욕장, 원산도, 장고도, 장안, 청라저수지, 추도, 해송군락, 호도, 호도, 홀뫼 해수욕장, 화암서원, 화장골계곡, 효자도
♣ 서해안 방조제 따라 달리는 충남의 드라이브 코스
♣ 서해안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충남 당진군과 태안군은 주말이면 당일치기 여행과 드라이브를 즐기기 위한 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룬다. 7.3㎞의 서해대교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드라이브가 시작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벗어나면 한적한 국도와 지방도를 따라 2시간 정도의 드라이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서해대교를 지나자마자 송악IC를 빠져 나와 석문방조제 왜목마을 대호방조제를 달리는 코스는 정말 환상적이다.
송악IC에서 38번 국도를 따라 가면 한보철강이 나오고 다시 29번 국도 성구미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석문방조제 이정표를 따라 가면 대호방조제까지 이른다.
동양 최대를 자랑하는 석문방조제를 우측에 끼고 직선으로 달리는 10.6㎞의 드라이브는 환상 그 자체다. 방조제 중간마다 주차시설이 마련돼 3m 높이의 방조제로 올라가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볼 수 있다. 또한 방조제로 생긴 1000만평의 간척지에는 갈대밭이 조성돼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3월 석문방조제 길가에는 유채꽃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 아직 꽃망울을 터뜨리지 않았지만 4월 중순 이후면 노란 유채꽃을 따라 환상의 드라이브를 만끽할 수 있다.
석문 방조제를 지나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서해에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왜목마을로 가보자.
석문 방조제에서 12㎞ 떨어진 왜목마을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관광명소다. 맛나는 바다 음식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나면 다시 대호방조제로 이어진다. 순수하게 드라이브만 한다면 다소 따분함이 느껴진다. 이럴 때는 성구미 안섬 한진 등 작은 포구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최종목적지인 대호방조제를 지나면 다시 29번 국도를 타고 서산이나 태안으로 빠지면 드라이브 여행이 끝난다. 물론 77번 국도를 따라 안면도까지 해안을 따라가는 드라이브도 충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만점의 코스다.
▶ 안면도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홍성의 포구에는 맛이 있다.
40번 국도상에 자리한 서부면 남당항이 바로 그 대표적인 미항(味港)이다. 서해안의 여느 포구처럼 한쪽에는 방조제, 한쪽에는 갯바위가 있는 남당항에는 유달리 횟집이 많다.
해안도로 한쪽에는 일반 횟집이, 다른 한쪽에는 천막으로 만든 간이음식점이 쭉 늘어서 있다. 족히 100곳이 넘을 정도다.
다른 먹을거리도 많지만 이곳 남당항이 자랑하는 맛은 새조개다. 겨울부터 봄 사이에 나는 조개로 발 모양이 새의 부리 같다고 해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옛말에는 아이들이 먹으면 새가 돼 날아간다고 했다. 그만큼 귀한 음식으로 예전에는 전량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했다. 일본인들은 이 새조개로 요리한 초밥을 으뜸으로 칠 정도로 좋아하기 때문이다.
새조개의 육질은 부드러우면서 쫄깃하며 맛은 담백하다. 이 때문에 새조개를 제대로 먹으려면 구워 먹기보다는 회로 먹거나 살짝 익혀서 먹는 게 좋다. 그래야 조갯살의 부드러운 맛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냄비에 대파 등 양념을 넣어 끓인 육수에 살짝 데쳐 먹는데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져 맛이 반감된다. 이렇게 새조개를 먹고 난 뒤 사리를 넣어 먹으면 국물맛이 개운하기 그지없다.
남당항에서 홍성방조제를 따라 40번 국도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천북 장은포구를 만나게 된다.
이곳은 석화로 불리는 자연산 굴로 유명한 곳이다. 자연산굴은 양식굴과 달리 맛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데 도시에서는 맛보기가 힘들다. 이 자연산굴은 그냥 먹어도 좋지만 숯불이나 연탄불 등에 구워 살짝 익은 상태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가히 일품이다. 이처럼 홍성의 포구에는 맛이 넘친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남당), 광천IC(장은)를 이용하면 된다.
▶ 충청수영청의 흔적이 느껴지는 보령 오천항
대부분 개펄로 이어진 충남의 다른 포구와 달리 오천항 앞바다는 제법 수심이 깊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은 비록 작은 갯마을이지만 오천항은 조선조 충청수군의 본영이 자리한 군항이었기 때문이다.
오천항 뒤쪽에는 이러한 충청수영청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 바로 오천성이다. 총길이 1.3㎞의 이 산성에는 현재 무지개 같은 아치형 문인 홍예문과 백성들에게 구호미를 나눠줬던 진휼청이 남아 있다.
현재의 모습만 보면 엄한 군부대의 모습보다는 만석꾼의 가옥 같은 평온하면서도 넉넉한 느낌을 준다.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홍예문과 진휼청을 지나 바다에 면해 있는 성곽길을 따라 걷다보면 마치 오래 전부터 이곳에 살고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 그만큼 친숙한 기분이다.
오천항은 다른 포구와 달리 북적이지 않아 좋다. 또 간만의 차가 적어 서해안보다는 동해안의 포구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오천항에서 조금 떨어진 보령방조제는 서해 낙조의 포인트다. 방조제에 서서 붉은 석양을 맞으며 귀항하는 어선과 갈매기들을 보노라면 집으로 돌아가고픈 욕구가 강하게 솟구쳐온다.
오천항을 나와 보령방조제를 타지 않고 청소면 쪽으로 가다보면 도미항이라는 이름의 작은 포구를 만난다. 먹는 도미가 아닌 ‘정절의 여인’ 백제 도미부인의 이름을 딴 포구다. 일설에 의하면 도미부인은 도미항 맞은편에 있는 빙도에서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이 때문에 빙도는 일제시대 이전까지 미인도로 불렸다.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보령읍지의 지도에는 빙도를 미인도로 표기하고 있어 이같은 이야기가 낭설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도미항 뒤편에 자리한 상사봉 정상에는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는 정절각과 함께 도미부인 설화비가 서 있다. 또 아래편 중턱에는 도미부인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 세워져 있다. 이 상사봉에 올라 울창한 숲과 함께 산 아래에 펼쳐진 그림 같은 서해 바다를 보다보면 어느새 ‘왕의 여자’가 되기를 거부했던 도미부인이 떠오른다. 보령에서 가장 오래됐다는 인근 선림사에 들러 순박했던 어부 도미와 아름다운 도미부인의 명복을 빈다. 영원한 사랑을 기원한다.
이제야 거의 다 써진 것 같습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아참! 그리고 읽어주신 여러분! 사랑해요~ㄹㄹㄹ~~
첫댓글 거사님 안녕하시지요? 항상 거사님게 감사드려요. 산행안내를 보면서 참고를 많이한답니다. 어쩜 음악도 저에 마음도생각에 잠기어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게하는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시간내시어 뵐수있으면 좋겠네요 얼굴 잊어버리겠어요
새벽이슬님! 답글 감사해요. 부족하나마 이제야 수정이 거의 된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서 가져와 약간의 편집을 해서 올린 글이지만, 많은 도움이 된다니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때론 편집을 제대로 하지못해 두서가 없어서 읽기에 산만할 때도 있더군요. 그래도 많이 읽어주심에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항상 '새벽이슬'처럼 영롱하고 싱그런 모습으로 즐건(즐겁고 건강한) 산행되시기를......
새벽이슬같은 영롱함은 없지만, 짝사랑 하고 있으니 받아주시와요,,,,ㅎㅎㅎ
쎌파님! 접수했습니다ㅎㅎㅎ
쎌파님 저 혼자서 짝사랑한줄 알았는디...... 그럼 쎌파님도? .... 이일을 어찌할꼬....ㅎㅎㅎㅎ
이 방대한 자료 올리시느라 여간 애 많이 쓰셨어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뭇 사람들은 단순이 슬쩍 지나가거나 휙 읽어 버리면 그만이지만 자료 발췌하여 편집과정을 거치게 되면 거의 하루가 꼬박. 힘들고 어렵지만 여러 산우님들을 위해 신경쓰심에 많은 도움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