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초록색 일색인 여름 산야,
전생에 빚이 있어서인가
걸음이 절로 절을 향 한다
도심의 부족한 생활 비타민을
채워주는 절집 가는 숲 길,
여행이자 수행이면서 순례길이다
숲을 가득 채우고도 넘치는 솔 향,
뇌 속의 찌꺼기가 씻겨 지듯 머리가
맑아지니 신선도 부럽지 않다
옴마니반메훔의 여섯자 진언이 계속
흘러나오는 법당, 옴(하늘세상),
마(아수라), 니(인간), 반(축생),
메(아귀), 훔(지옥)을 함께
염송하며 내 허물 살핀다
누구든 먹을수 있도록 법당외부에
마련해 둔 공양물, 보시한 누군가의
공덕에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
초록물결 출렁이는 산상 녹차바다,
번뇌 벗어난 해탈진경이
따로 없음이려니...
카메라 가까이 눈 맞춰 본 보석,
성장 속도가 빨라 최고
품질인 명차 죽로차가 생산된다
누구의 시선에도 자유로운 공간,
어떤 생활소음에도 자유로운 적막감,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이상향인듯,,,
한 용운 스님께서 독립선언서 공약
삼장을 작성 했던 곳, 소설가
김 동리 선생이 등신불을 집필한
경내 안심요, 겸손한 자세로
진열된 가르침을 정독한다
만해 스님이 회갑기념으로 심은
황금공작 편백, 얼기설기 풍상을
간직한 자태가 풍진 세상에서
무엇을 일깨우려 함일까
새들이 들려주는 음악과 바람소리,
멀리 뻐꾸기 소리까지 온 몸을
적셔 주니 세속 찌든 마음을
말금히 걸러준다
건강해야 아름답다는 말, 만고의
진리다, 발품 팔며 흘린 땀이
보석으로 돌아온 오늘 일상,
귀가 길 마음에 담긴 선물이
가득하다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몸과 마음이 쉬는 초록 빛 산사
탁환성
추천 0
조회 150
22.06.20 11:25
댓글 7
다음검색
첫댓글 山寺에 푸르른 녹음이 눈을 시원케 하고,장송과 고목은 기상과 세월을 느끼게하고,
옆에 서계신 탁대감 눈가에 인자함 가득합니다.
탁대감님 늘 고맙습니다. 강 장로님 말씀에 공감하며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강 신규 동기님, 가없는 칭찬 주심에
기분이 날아 갑니다
날씨 덥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길요..
친구 탁회장님 글솜씨에 놀랍고, 멋진 경치또한 힐링되는 기분입니다
건강하세요
칭찬과 격려 주시는 고마운 말씀,
더욱더 공부하고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종종 들리시어 고견 부탁드립니다
친구 탁회장님은 초록 팬티 시절부터. 영양계실때 (울진) 인연 새롭습니다
탁환성씨 임관후 한번도 못본 초록회 회원이라 무척 궁금합니다 현장을 두루 단니며 생동감 넘치는 사진과 글 쏨씨로 좋은 곳을 꽁쩌로 볼수있게 해 줘서 감사 합니다 기회되면 초록회 모임에서 뵙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