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경 강설 332 / 7, 관중생품 20 /6, 삼승(三乘) 3
舍利弗이여 其有釋․梵․四天王과 諸天․龍․鬼神等이
入此室者는 聞斯上人의 講說正法하고
皆樂佛功德之香하야 發心而出하나니 舍利弗이여
吾止此室이 十有二年이로대 初不聞說聲聞․辟支佛法하고
但聞菩薩大慈大悲不可思議諸佛之法이니라
사리불이여, 제석과 범천과 사천왕과 여러 천신과 용과 귀신들이
이 방에 들어오면 여기에 계시는 상인이 강설하는 정법을 듣고
모두 부처님의 공덕의 향을 좋아하여 발심하고 나갑니다.
사리불이여, 저가 이 방에 머무른 지가 12년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문과 벽지불의 법은 듣지 못하고
다만 보살의 대자대비와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법만 들었습니다.
강설 ; 유마경은 대승불교를 선양하기 위한 대승불교 운동의 선언서다.
그러므로 유마힐 거사의 방이란 곧 대승불교를 뜻한다.
천녀가 12년간 유마힐의 방에 있었다고 한 것은
아함부 경전을 12년간 설했다는 대승불교 교판의 관점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한 숫자이리라.
불교는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인데 수준과 근기에 따라서 달리 보고
달리 받아드리는 것 때문에 삼승의 차별이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교를 바르게 깨달은 사람[천녀]에게는
누구나 언제나 보살의 대자대비와 부처님의 법만 들린다는 뜻이리라.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날의 불교에서도 다 같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