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지 카오리의 <아랑훼즈 협주곡>
guitar, 카오리 무라지 (Kaori Muraji)
기타리스트 무라지 카오리(Kaori Muraji)의 음반 'Cavatina'
본작은 일본의 차세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급부상한 무라지 카오리가 1998년 11월 파리 유학중 일본에서 발표한
다섯번째 앨범이다. 이미 일본에서 1997년 로드리고 작품집 'Pastorale'를 발매, 비범한 집중력과 지성,
그리고 서정성이 풍부한 정교한 음악을 보여주어 호평을 받은바 있는 무라지 가오리는 본작에서는 클래식과 탱고, 영화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레파토리를 바탕으로 보다 대중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본작은 수록곡 대부분을 남미지역의 작품들중에서 모았는데, 그중에는 우리에게 사랑받는 대중적인 레파토리들이 섞여있어
그녀의 색다른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CAVATINA'에서 그녀는 한층 더 발랄하게 감흥을 타면서도연주에 있어
자제력을 발휘하는 성숙함을 보여주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힌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음악성의 보스적인 면을 약간은 무너뜨리는 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다
풍부한 자신의 감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성향은 97년부터 99년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생활 중 느끼고 부딪친 모든 경험들이 풍부하고, 화려하면서도
짙은 향가를 표출하는 것처럼 이번 음반에 녹아있어 우리에게 기쁨과 놀라움, 그리고 경쾌함을 전해주고 있다.
참고 : 전곡듣기는 음악재생 도중 다음 곡으로 건너 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에는 개별곡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여기에 올려진 글은 음반 속지에 있는 글을 제가 직접 두 손가락으로 쳐서 올린 것입니다. 오타가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01. Sunburst (A. York)
미국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앤드류 요크의 작품으로 그는 현재 <로스엔젤레스 기타 4중주단>의 일원이다.
이번 곡 구름 사이에서 강하게 비추는 태양을 표현한 것인데, 생생한 리듬의 연주는, 어떻게 들으면 젊음을 칭송하는 것처럼 들린다.
1989년 존 윌리암스가 발췌해 녹음한 이후부터 널리알려지게 됐다. 기타의 높은 조율인 1번선과 6번선 MI음을 RE로 조율하여 음향을 바꿨다.
01. Sunburst (A. York)
02. Un Sueno En La Floresta (A. Barrios)
흔히 '망고레' 라고 불리는 어구스틴 바리오스(1885~1944)는 파라과이의 천재적인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이다.
평생 300여곡의 작품을 남긴 그는 세고비아로 부터 가르침을 받은 유일한 기타리스트이다.
이번 곡 은 1918년 작품으로 노래하는 것 같은 서주에 이어 아름다운 장조의 트레몰로가 흘러나오고 중간에 감성 깊은 악상이 삽입된 후
그늘진 것 같은 단조의 다른 트레몰로 선율이 이어진다.
파라과이의 목가적인 풍토의 향기와 함께 바리오스의 로맨티즘을 아낌없이 표현한곡이다.
02. Un Sueno En La Floresta
03. El Colibri (J.S. Sagreras)
후리오 S. 사그레라스(1879~1942)는 아버지 가스필 사그레라스에서 부터 2대에 걸쳐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계 아르헨티나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벌새' 를 의미하는 이 곡은 벌새(허밍버드)의 빠른 날개짓을 표현하고 있다.
짧지만 파가니니의 '무궁동' 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빠른 템포의 16분 음표로 연주된다.
03. El Colibri
04. Vals Venezolando No.3 (A. Lauro/Arr : A. Diaz)
베네수엘라의 작곡가로 수많은 독주곡과 협주곡을 남기고 있는 안토니오 라우로 (1917-86)의 작품이다.
이번 곡은 4개의 베네즈에라풍의 왈츠 중 세번째 곡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왈츠는 4분의 3박자와 8분의 6박자가 믹스된 리듬감각 위에 돋보이는 남미 식의 왈츠이라는 것을 주목할 만하다.
단조-장조-단조의 구성으로 변화되며 왼손의 이완과 오른손의 음색을 요구하는 비교적 빠른 풍의 왈츠이다.
04. Vals Venezolando No.3
05~07 Elegia Por La Muerte De Un Tanguero (M. Pujol)
1944년에 파리에서 출반된 이 작품은 22년 전에 세상을 떠난 아스트로 피아졸라(1921~92)에 대한 오마쥬로, '
어떤 탱고 연주자에 보내는 애가'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아르헨티나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막시모 푸욜에 의해 작곡된 것이다.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 1곡인 는 작곡자의 조어로 '황당한 곡조의 음악', '당혹한 음악' 을 의미하는데,
소중한 존재를 잃고, 망연자실한 심경을 비춘 곡이다. 제2곡 는 되돌릴 수 없는 사실을 눈앞에 보고 깊은 슬픔을 표현하고 있고,
제3곡 에서는 그의 독특한 '피아졸라 풍' 이 상기되며, 조의하는 느낌이 담겨있다.
05. Elegia Por La Muerte De Un Tanguero - Confuseta
06. Elegia Por La Muerte De Un Tanguero -Melancolia
07. Elegia Por La Muerte De Un Tanguero - Epilogo
08. Cavatina (S. Myers/Arr : J. Williams)
마이클 치미노 감독의 1978년 영화 '디어헌터' 의 주제곡. 영국의 스탠리 마이어스(1934~93)의 작품으로, 존 윌리엄스에 의해 기타를
위한 편곡도 너무나 우명한 히트곡이 되었다.
08. Cavatina
09. Vals Venezolano No.2 (A. Lauro/Arr : A. Diaz)
라우로의 'Vals Venezolano'(베네주엘라 풍의 왈츠)의 두번째 곡이다. G단조의 아름다운 곡.
09. Vals Venezolano No.2
10~12. Le Decameron Noir (I. Brouwer)
20세기 최고의 기타 작곡가라 할 수 있는 쿠바 출신의 작곡가 겸 지휘자 레오 브로웨르(1939~)의 작품.
그는 수 많은 협주곡과 독주곡과, 중주곡을 발표해 왔다. 1980년대 부터 '하이퍼 로맨티시즘' 이라고 불리는 작품을 많이 써왔다. '
검은 데카메론' 이라는의미를 가진 이번 곡은 1981년 작곡, 미국의 여성 기타리스트 샤론 이스빈에 헌정된 3부작이다.
블랙 아프리카의 '데카메론풍' 즉, 관능적으로 사랑을 말하는 민화집으로 부터 착상을 얻은 작품이다.
<1. La Harpe du Guerrier>, <2. La Fuite des Amans par la Vallee de Echos>, <3. Ballade de la Demoiselle Amoureuse>등 세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10. Le Decameron Noir - 1. La Harpe du Guerrier
11. Le Decameron Noir - 2. La Fuite des Amans par la Vallee de Echos
12. Le Decameron Noir - 3. Ballade de la Demoiselle Amoureuse
13. Lullaby (A. York)
앤드류 요크의 작품으로 온화하고 부드러운 시정을 나타내고 있고 있다. 이것도 존 윌리엄스가 좋아하는 곡으로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13. Lullaby
14. My Favorite Things (R. Rodgers/Arr : B. Stark, H. Sato)
리처드 로저스(1902~79) 작곡의 '사운드 오브 뮤직' 의 대표적인 곡중 하나로 브루스 스탁과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사토 히로카즈에 의해 편곡되었다.
14. My Favorite Things
15. Calling You (B. Telson/Arr : B. Stark, H. Sato)
영화 '바그다드 카페' 의 배경음악으로 역시 줄리어드 음악원 출신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브루스 스탁 및 사토 히로카즈가 편곡한 곡. 단순한 편곡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보여주고 있다.
15. Calling You
무라지 카오리 (村治佳織, Kaori Muraji, 1978~ )
1978년 토쿄 출생. 클래식 기타리스트.
3세때부터 기타를 시작하여 1989년 '주니어 기타 콘테스트' 에서 최우수상 수상. 1991년에는 '학생 기타 콩쿨' 수상에 이어
1992년 9월 '레오 부로웨르 국제 기타 콩쿨', 12월에는 '토쿄 기타 콩쿨' 에서 각각 최연소 수상을 하였다.
1993년 3월 토쿄의 '츠다홀' 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개최하였으며 이와 함께 데뷔 앨범 'Espressivo' 을 발표하였다.
1995년 제2집 앨범 'Greensleeves' 를 발표하였는데 이 앨범은 레코드예술잡지에서 '특선'으로 뽑히며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며
일본 클래식차트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였다. 이후 '제5회 출광 음악상', '무라마츠상' 에서 최연소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며
1996년 이탈리아 토란에서 '이탈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 과 '아랑훼즈 협주곡' 을 연주해 절찬을 받으며 화려하게 유럽무대에 데뷔하였다.
같은 해 세번째 앨범 'Sinfonia' 를 발표했으며, 역시 클래식차트 1위를 차지하였다.
1997년 네번째 앨범 'Pastorale' 을 발표하여 레코드예술잡지에서 '특선' 으로 선정되었으며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떠았다.
1998년 11월엔 다섯 번째 앨범 'Cavatina' 를 발표, 장기간 클래식 차트에 머무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1999년 6월 귀국하여, 일본전국 콘서트투어 등을 비롯한 활발한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NHK, TV 아사히, TBS 등
일본의 유명 TV 등에 출연요청이 쇄도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한편 국내에서는 몇년전 10대의 나이로 파가니니 기상곡 24번 등이 수록된 앨범 'Espressivo' 가 소개되어
국내 클래식 기타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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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음악 감사히 듣고갑니다~~~,늘 건강하세요~~~
미인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