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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 산이좋아 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최근 몇년동안 통상적인 개념의 산을 가 본지가 오래된터라 바지고 티고간에 성한기 빌로없다!~
특히 바지는 오만상 고가 빠지고 빵꾸나고~~
일요일 산행지는 대체로 반반한 길이라 바지라도 하나 새로 장만할려고 가까이 있는 아웃도어를
혼자 찾아갔는데 "허리 얼마 입는데예?"카는 아가씨의 물음에 갑자기 대답이 궁해진다!~
과거 직장생활 할때부터 양복에서 시작해 옷이란 옷은 대부분 마늘이 코디를 해놔서 정확한
사이즈가 생각이 안나는데 총각 시절에 허리 30반을 입던 생각이 나서 31을 돌라케가 입어보니
스판이라 늘어 난다 카지만 앉았다 일어섰다 몇번 해보니 븅알이 우리한기 터질라 칸다!~
아이고 아가씨 안되겠다 32 있거든 도고!~ 카이끼네 그 사이즈는 벌써 다가나고 없단다!~
이월상품 말고 신상품은 있는데 거금이라 포기하고 도로 빠꾸!~
헌옷이라도 궁디마 안보이마 입고 가기로 한다!~
만촌역에 가니 오랫만에 허고문님이 먼저 나와있어 반가이 인사하고 옆에 있는사람들 얼굴을 잘몰라
우리팀이 아인갑다 카는데 달구지가 도착하니 전부 우르르!~
한참을 비웠더니 서먹하기 까지!~
다른데서 복사 해오기 귀찮아가 방빠닥에 지도를 피놓고 찍었디 이기 돌아 앉았네!~
달구지는 삼방리 삼거리에 무거운 짐들을 내려 놓는데 이름도 요상한 돈돌미마을이 들머리다!~
인터넷에서 눈에 익은 중앙슈퍼 간판!~
맞은편에 관광 안내도와 두악산 등산로 표지판이 서있고!~
조금 들어가면 좌측으로 가정집같은 상방리 치안센터 단성지서가 보인다!~
약간 경사진 포장도로는 아스팔트에서 세멘포장으로 바뀌고~
단봉암 삼거리 이정표에서 우측 휘어지는 길로~~
5~6분 올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두악산 등산로 이정표가 보이는데 길은 단봉암 갈림길 우측 사면으로
올라와서 능선이 갈라지기 직전 좌측으로 5~60도 꺽여 들어가는데 개념도에는 상방리 삼거리에서
막빠로 능선을 치고 올라 오는것 처럼 무대까리로 주~욱 그어 놓았다!~
두악산을 지나 이 줄보고 죳바로 간사람들은 나중에 입에 거품을 물고 다시 빠꾸해 왔다!~ ㅋ
묵은 임도처럼 넓은 등로를 이어 가는데 벌써부터 육수가 준비땅을 하고있다~~
조금전 내린비로 바닥은 작은 개울을 이루고 바지는 온통 흙으로 범벅이다!~
단성면쪽은 대강면과는 달리 등산로에다 이정표나 쉼터도 만들면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데
두악산 오름길 몇군데 시를 적어놓은 판때기는 색이 바래 무신 글인지 알아 묵을수가 없다!~
뫼들의 시심이 오염되었는가?~~ㅠㅠ
종만씨와 단짝인 영주에서 탄 아저씨는 둘이서 쉴새없이 이야기 꺼리를 쏟아내는데 남자들끼리
저리 오래 이바구하는것은 처음 본다!~
갑자기 산이 발딱 일어 서는지 가파르기 시작한다!~ 준비땅 해있던 육수들은 한꺼번에 쏟아져 내리고~
냉동창고 같은 달구지 속에 있다가 증기사우나로 들어온것처럼 숨이 턱턱 막힌다!~ 에고 헥헥!~
나뭇잎 사이로 숨어있는 이정표에는 한쪽은 0.86키로 한쪽은 1.89키로?~
능선 삼거리 밴치에 앉아서 잠시 숨을 돌리는데 좌측으로 북하리 두악공원쪽에서 올라오는
희미한 좁은 등로가 보이는데 이쪽길보다 훨씬 운치있게 보인다!~
뒤이어 올라오는 장미와 바우아빠를 앉혀놓고 한방 박은후 다시 출발!~ 가파른 오름길을 이어간다!~
가파른 산길에 하나둘 더위와 체력저하로 등로를 이탈해 쉬는 사람이 늘어나고!~
강원도 1000미터대 산보다 더 힘든것 같은 초장 오름길!~
가파른 통나무 계단길을 올라가는데 앞에서 귀에 익은 비명소리!~ 아이고 더버라!~
아이고 디 죽겠다!~ 누구 소린지 눈을 감고도 알수있다!~~
두악산 정상 직전에 서있는 소금무지 유래 안내판!~ 소금단지가 옛날에는 4개가 있었다는데
지금은 3개!~ 두악산 화기를 누르려면 바닷물이 필요한데 산간 벽지에서 바닷물을 구할수 없어
남자들은 지게에 소금 항아리를 아낙네들은 강물을 물동이에 담아 머리에 이고 여기까지 날라
왔다는, 그래서 옛이름이 소금무지산이라고!~
배낭에 도시락하고 물통만 달랑 지고온 뫼들은 퍼지기 직전인데 둇빼기 쳤겠구만!~
둇빼기? 그라마 여자들는? 으~음! 통과!~
마지막 나무데크를 후~덜덜 올라서면!~
전망대가 있는 케언위에 두악산 정상석이 올려져 있어 헐떡거리며 인증샷하고!~
지도에는 이곳을 두악산 정상으로 표시하고 고도도 이곳이 더 높은데~
얼마 떨어지지 않은 720봉에 세워져 있는 두악산 정상석 앞에서 떠블 인증샷!~
무신 삼각점이 있는곳도 아니고 조망도 전망대보다 훨씬 못한데도 왜 여기 정상석을 세워 놓았는지~
떠불 넘들이 돈이 남아도나?~~
오지 개척 산행을 즐겨하는 산악회 표지기도 만나고!~ ㅅㅇ산악회에서 주로 이들 뒤를 따라가는
산행을 많이 했는데 요새는 뛰엄뛰엄 가서 잘 모르겠고!~
노익장 청석님!~ 한문으로 어떻게 표시하는지 모르지만 뫼들이 알고있는 청석은 여 온통 청석밭이네!
카는 푸석돌 청석!~푸~ 핫!~
잠시 암릉길도 지나고~~
우측으로 휘어지는 사면길로 내려 가다가~~
마지막 봉우리 직전 갈림길을 만나는데 덕절산은 여기서 90도 가까이 좌측으로 휘어져 급한 내림길로
뒷들재까지 이어가야 한다!~ 그런데 선두 무대까리팀은 벌써 직진해서 봉우리를 통과했다고!~
그쪽으로 계속 기래이하마 대잠리 하선암으로 떨어지면서 오늘 산행을 종치는수가 있다!~
그 선두에는 박응응선배와 김응응, 그리고 기타 응응응들이 있다!~ 실명을 쓰면 프라이버시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치므로 이정도로만!~
한참 설명하고 급한 내리막길로 유도하는데 뒤에서 그때까지 망설이던 장미가 거 내리가는길 맞아예
진짜 맞아예?~ 진짜 진짜 맞아예?~ 카미 계속 확인 콜!~ 처음에는 옛~설! 오우~예 카미 대답하다가
나중에는 뫼들이 이리 허접한 브랜든가 시퍼가 서글픔이~~윤선배나 김선배가 가자 카마 저리
안칼낀데~급기야는 물기젖은 목소리로 내리갔다가 다시 올라가자카마 나는 못가예!~카미 최후통첩!~
억지로 다독거려 내려온다!~ 아 띠바!~ 내가 산대장도 아인데 박대장 이 인간은 어디 가뿐노?~
급한 내리막이 숨을 죽이고 평탄부가 잠시 시작되더니 이내 나타나는 뒷들재!~누군가 물바가지를
나무둥치에 더퍼씨아가 표식을해놓았다!~
우측으로 리본이 달린곳은 대잠리 한점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인듯 한데 이곳에서
덕절산이나 두악산중 한곳을 선택해서 올라갈수 있다!~
잡풀이 무성한 덕절산 초입을 잠시 올라가면~~
바우아빠 바지가 똥꼬에 낑길만큼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바우아빠가 비장한 얼음섞인 사과쥬스로 목을 축이고 잠시 숨을 고른뒤 다시 출발!~
성질 더러분놈처럼 발딱선 급경사면을 숨 넘어가듯 꺼이꺼이 올라가면~~
왼쪽으로 북상리쪽에서 올라오는 흐미한 등로가 보이는데 지도상 삿갓봉은 이곳에서 지척이다!~
그런데 종태씨는 두악산 지난 봉우리에서 삿갓봉을 찾아갔으니 올라갔다 내리갔다 지금쯤 입에
거품을 물고 있겠구먼!~ㅎㅎ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쉬엄쉬엄 올라가면~~
인터넷에서 사진으로 보이던 돌무더기가 있는 덕절산 정상이다!~ 사진에 있던 돌무더기는 비바람에
무너졌는지 오만상 돌들이 흩어져 있고 주변 나무가지에 낯익은 표지기들로 정상임을 다시 확인한다!~
잠시 기다렸다가 올라오는 일당들과 정상에서 늦은 민생고를 해결하고!~
허대장님은 정상석이 없는 여기가 삿갓봉이 아니냐고 못 미더운 눈치다!~
정상석은 여기서 200미터 정도쯤 떨어져 있는 740봉에 세워져 있다고 덜렁 말해 놓고는 혹시나 시퍼가
칸닝페이퍼를 살짝보니 이~크! 23분 정도 거리에 있단다!~
정상석이 있는 740봉까지는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는데 허대장님은 계속 정상석이
어디있노? 카다가 나중에는 이길 맞나 카고~~ 우~쒸!~ 능선이라꼬는 이거 하나 밖에 없는데
무신 소린교!~ 숲 사이로 괴평리 주막거리 마을이 건너다 보이는데 갑자기 시원한 탁빼기 생각이!~
한 20여분을 넘게 오르락 내리락 했는가 싶더니 산꾼 회장님의 여! 정상석 있다 !~카는 소리에 갑자기
긴장이 풀리면서 다리가 후들후들!~ 정상석 앞에서 한숨을 돌리고!~
잠시후 올라오는 바우아빠에게 장미는 안 오나카미 물어 보는데 "아직 멀었구마!~"
기다릴라 카다가 선두가 혹시나 전망대에서 좌측 피티재로 빠질까봐 서둘러 출발!~
무성한 참나무 숲을 지나 왼쪽 전망대에서 잘못해서 바로 니리가마 다시 올라오는데 피똥 나오는
피티재다!~
아름들이 소나무를 지나~~
조형물처럼 생긴 고사목도 지나고~~
마지막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면~~
저 아래 도착 지점에는 시원스런 단양천과 그위 가산교 그리고 맞은편 본부락마을이 보인다!~
내려가는길도 만만치않다!~ 물이 질질 흐르는 급경사 바위 위를 조심조심 오짐을 찔기며 내려온다!~
오랫만에 좌우가 탁트이는 암릉 전망대 위에 서면 가슴이 뻥 뚤리고!~
멀리 산그리메가 아름다운 도락산도 땡겨보고!~
주목같이 잘생긴 고사목!~ 뫼들도 늙으려면 저리 곱게 늙어야 될낀데!~~
지나온 암릉길을 다시 되돌아 보고!~
앞서가는 일당들에게는 저 앞 송신탑을 기준으로 가라고 주의를 주고는 왼쪽 바위 전망대에 올라
산꾼님하고 야 좋다!~ 좃치요?~ 카미 여유를 부리다가 다시 오른쪽 희미한 길로 빽해야 되는데
무덤쪽으로 무심코 내려오니 아뿔싸!~ 산길이 뚝!~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우리 맨치로 얼빵하게
치고 내리갔는지 모산악회 리본이 달려있다!~
등로가 끊기다 이어지다를 몇번 반복하다가 능선길로 이어 붙으니 희미한 등로가 보이고 아까
그 얼빵한 산악회 표지기도 드문드문 발견된다!~
코가 납작한 봉분이 있는 숲길을 헤쳐 나오면 바로 가까이서 자동차 발통 구불러가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신작로가 지척인 모양이다!~
소나무 밀반출 특별단속지역 현수막과 전봇대 사이를 빠져 나오면 날머리 우측 가산교와 200여미터
떨어진 도로변에 내려서고~~
뫼들을 믿고 뒤따라준 고마운 이들을 잠시 기다리고!~
우리를 기다려 줄줄 알았던 달구지는 보이지 않고 선두 몇명은 쉼터에 앉아있고 옷보따리를 가져온
일당들은 다리밑에서 븅알을 씻고 있다!~
4시간 반 가까이 흘린땀으로 등어리와 빤스는 축축한데 40여분이나 기다려서 달구지가 도착하는데
용두산간 팀들은 벌써 뽀송뽀송한 상태다!~
아!~ 띠바! 여서 사람들이 둇나게 기다리는데 빨랑 안오고 뭐하노?~
야!~ 뫼들 니 누구보고 카노? 아 참!~ 저는 노인대학 출신들 뿐이제!~ 깨갱 꼬리 내리고!~
* * * *
목이 말라 소주로 간을 친 맥주를 대여섯잔 연달아 들이키니 취기로 할~렐레!~
귀가길에 꼬로박아 자는데 문자 들어 오는소리에 잠을 깬다!~
누군가 시퍼가 보니 알콜중독자 ㅇㅅㅁ대장이다!~ㅋㅋ
청산은 만차라 후배들은 자리가 안나겠는데유!~ 로 부터 시작해서 계속 문자를 주고 받는데
행님!~ 막창이 묵구 잡는데요!~ 카민서 본색을 드러낸다!~
전번 일요일 산행후 간단스키를 다음으로 미루었더니 영리한 이 인간은 이자뿌도 안하고~~
집 근방 막창집에서 저녁을 겸한 간단스키로 하루를 마감한다!~
오랫만에 등장한 뫼들을 그래도 챙겨준 땅콩 아줌씨!~ 회장님과 박대장!~ 그리고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하루 즐거운 추억 갖게 해준 감사의 말씀 전하면서 이만 총총!~
첫댓글 단양 두악산 소금무지산을 다녀오셨네요 온산이 싱그러운 푸르름이 진동하는데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무더위와 싸우며 산행하신다고
방장님은 이번 일요일 어디로 출타하시는지요 산은 그리 높지않은데 아침 일찍질
비가 온뒤 습도도 높고 바람도 한점없는지라 초장부터 육수가 질
뻐스에서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났는데 내려오니 갑자기 증기사우나탕에 들어온 기분
보기보다 만만찮은산 졸지에 가이드까지 하느라 빼이 쳤시유
뫼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