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첫 단계 준공 2개월 시작한다.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2022.03.30.
오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의 첫 단계 준공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해양 친수도시를 꿈꾸는 IFEZ의 꿈이 영글어 가고 있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 3년여만인 오는 5월말 완공되는 1-1단계 사업은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과 관련한 첫 사업이다. 지난 2012년 1월 수립된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은 공원·관광·해양레저스포츠 시설 등을 조성해 바다로 둘러싸인 송도국제도시를 명실상부한 ‘물의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790억원이 투입돼 송도 6·8공구 내에 있는 유수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1-1단계 사업의 현재 공정률은 약 85%다. 폭 40~72m, 길이 0.93km 규모의 남측 연결수로에 수문 1곳, 보도교 2곳, 수변데크,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2021년 4월 보도1교 공사가 완료됐으며 보도2교의 상판 거치도 마무리 상태다. 6공구 호수와 바다를 연결하는 통수(通水) 작업 공사와 수변데크 등 친수 시설물 설치 공사에 한창이다. 식재작업은 내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1-1단계 공사가 완료되면 수문을 통한 해수 순환으로 유수지의 수질을 개선하고 집중호우 시 해수유입 차단 및 저류용량을 확보, 침수를 예방할 것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기대하고 있다. 총 사업비 6215억원을 투입, 송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수와 수로 등을 오는 2027년까지 ‘ㅁ’자 형태로 잇는 워터프런트 사업은 1-1단계를 비롯 1-2, 2단계로 나눠 추진되고 있으며 애초 워터프런트 사업에 포함됐다가 송도 11공구 개발 사업으로 분리된 11공구 수로(5㎞) 사업은 별도로 추진된다.
후속단계인 1-2단계 구간은 교량의 경관 및 공법선정 등 실시설계 단계의 주요 행정 절차를 완료하고 하반기 공사 발주를 목표로 6·8유수지~북측연결수로~북측수로 구간의 본격적인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지난해 9월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선정돼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을 체결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오는 7월 조사 결과가 나오면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 개발계획 변경 및 해양수산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 등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2027년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이 완료되면 해수를 유입, 약 15일간의 순환을 통해 2~3등급 이상의 수질(인천 앞바다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평상시 관리 수위를 평균 해수면 1m로 관리하고 집중호우 등이 발생할 경우 계획 홍수위 3.5m까지 약 1000만 톤의 담수능력을 확보,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은 마리나 시설, 수상레저 스포츠시설 등을 유치,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해양생태 도시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과 가치를 상승시킬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송도 워터프런트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송도가 해양 친수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의 기사 내용을 보완하여 게재합니다.